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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박정희

박근혜 아짐마. 아짐마 아빠 이야기 좀 하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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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마이클럽'이라는 곳에서 필명이 '캡사이신'(본명 송강희)라는 40대 주부님이 올린 글입니다. 그 당시 이 시리즈는 많은 인기와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마이클럽이란 사이트도 많이 알려지고, 정치에 관심없던 여자분들도 한번정도는 읽어봤을 만큼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스크랩했다가 이제 오픈하는 이유는 요즘 조선일보가 기획특집으로 '기억의 정치'라는 코너를 마련했기에 저도 따라서 이 글을 오픈해 봅니다. 제가 마음 내킬때 조금씩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중적인 화법으로 상당히 흥미있게 작성되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물로서 처음부터 보시려면 '관심이애국' 카테고리 아래 '박정희' 카테고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아짐마, 아짐마 아빠 이야기 좀 하자


 

저녁먹고 힘냈다.
아자!
아줌마 아빠 이야기 빨리 끝내고 어둠의 자식에서 벗어나야지.
원 꿀꿀해서리.
이게 며칠째야 도대체.....

11탄에서 이야기 한대로 어쨌든 3선 개헌안이 통과돼.
아줌마 아빠 일생은 진짜 알렉산더나 카이사르, 희틀러같은 사람 뺨 여러대 맞고 가게 생겼어.
어찌나 드라마틱하고 변화무쌍하고 막무가내인지.
3선개헌 됐으니까 인제 아줌마 아빠 선거 나올 수 있게 된거지?

아줌마 아빠는 1971년 4월 제7대 대선에서 3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되.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을 위해 이 한몸 바쳐 장기 독재의 길로 들어선거지.
근데 장중한 역사스페셜 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 여기서 한마디만 할게
이 세번째 선거에서 아줌마 아빠가 울었대.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다신 절대로 나오지 않을게요.
한번만 뽑아주세요
그렇게 울면서 말해.
아 씨발 뭐야(욕해서 미안해 ㅜㅜ)
원래 이런 욕 안하는데 아줌마 아빠 이야기하다보니까 나도 커트라인이 낮아진다.
만주벌판 독립군 쫓아 말달리던 "더러운 조센징 중의 진정한 진주"인 아줌마 아빠가
이렇게 갑빠 무너지는 소리를 하다니.
모냐고요.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줌마 아빠는 어땠겠어.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와서 나 안해?
아냐
아줌마 아빠는 그렇게 사소한 일에 대의를 그르치는 사람이 아니야.

걍 선거없이 죽을때까지 해버릴라고 헌법을 고쳐버리기로 한거야.
눈물을 흘리며 치사하고 더럽게 당선된 1971년 그해 10월15일 위수령을 내리고
1972년 10월에 전국 비상계엄령을 선포해서
11월27일 국민투표로 유신헌법을 통과시켜버려.
유신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어려운말 다 필요없고 아줌마 아빠 맘대로 하는거야. 꼴리는대로.
아줌마 아빠 니 맘대로 다 하세요. 그게 유신이야.

하여간 아줌마 아빠는 껀듯하면 계엄령이야.
계엄령이 누구네 개이름이야?
왜?
아줌마 아빠 생일도 계엄령 내리고
아줌마 태어날때도 계엄령 내리고(참 그때는 대통령이 아니었구나)
어쨌든
집안 일 있을때마다 계엄령 내리지 그랬대?
비와서 삭신이 쑤시면 기분 나쁘니까 계엄령 내려버려.
흰머리 나서 늙었다는걸 느끼는 바람 스산한 가을 날에도 계엄령 내려버리고.
맘대로 하세요.

어쨌든
아줌마 아빠가 유신해버리니까
사람들이 가만히 안있었겠지?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잖아?
더이상 못참겠다 그러면서 학생들,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시위를 시작해.
야당하고 재야민주세력이 개헌 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거야.
그래서 아줌마 아빠는 개헌 청원 주동자는 1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 2호를 발표해.

뭐 이리 전문용어가 많은거야.
긴급조치는 아줌마 아빠 꼴리는 대로 아무 제한 없이 발동할 수 있는 폭력의 백지수표같은거야.
아줌마 아빠가 유신해서 총맞아 죽을때까지 거의 절반 정도의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늘 긴급조치상황이었대
긴급조치1호부터 9호까지.....
그 기간만 합쳐서 4년 7개월 동안

유신이 그런거야.
아줌마 아빠 맘대로 하는거.
헌법보다 아줌마 아빠가 위에 있는거 맞지?
어쨌든 인제부터 아줌마 아빠 맘대로 할 수 있게 된거야.
73년 8월에는 김대중 아저씨 납치도 하고 그래.
멋있지?
아줌마 아빠는 자기 인생에서 안한거 하나도 없어.
'범죄'라고 부를만한 거는 다 해봤어.
돌아가시면서 여한이없었을거야.
그러니까 아줌마도 아줌마 아빠에 대해 넘 애잔하게 생각하지마.
하시고 싶은거 다 해보신 분이야.

아씨
또 길어진다.
쩝.
담 이야기도 오늘밤에 끝내고 좀 쉴거야.
아줌마 아빠 지겨워.
진짜 파도파도 끝이 없어.
돈도 필요없어.
100만원 주지마.

 

캡사이신/마이클럽

 

수석 졸업하는 박정희 생도 신경군관학교 2기생 예과 졸업식에서 박정희는 우등상을 받고 부상으로 부의 황제 명의의 금시계를 하사받았다. 대열 앞에서 생도 대표로 인사하는 사람이 박정희다. 졸업식장에서 재학생의 송사에 답하는 졸업생 답사를 낭독했는데, 그 답사 내용 중에는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聖戰)에서 나는 목숨을 바쳐 사쿠라와 같이 휼륭하게 죽겠습니다."라는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滿洲日報 19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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