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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노무현 이명박 그리고 이인규의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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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에 대한 평가는 '최고의 원칙주의자'였습니다.
그런 문재인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노통과 같은 길을 걸었던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노무현의 꿈과 죽음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사람이어서 그랬을까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여전히 주문이 밀려있다고 합니다.

저는 가급적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글은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와 관련된 책이나 블로그 글도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분이 완전 넉다운이 되어서 하루가 엉망이 됩니다. 그러나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사했던 이인규(당시 중수부 부장)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당신과 이명박의 오랜 인연에 대한 질문은 아닙니다. 또한 검찰 내 중요 보직을 거치지도 않고 바로 '대검 중수부 부장'으로 수직상승한 배경에 대한 것도 아닙니다. 언론에 수사내용을 매일 브리핑 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긴장할 것은 없습니다. 당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인 것 같고, 질문도 아주 간단합니다.




이인규
"노 전 대통령에게 예를 차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서로 말이 틀리니까 박연차와 대질 심문은 당연한 절차였다"

상당히 건방졌고, 예의가 없었다고 문재인이 지적하자 반박으로 당신이 한 말입니다.
여기서 노무현 대통령이 소환되어 조사받은 배경을 짧게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기록물을 불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MB정부가 퇴임 후 농부가 된 노 전대통령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어떤 언론에서 "전임 대통령 사본 제작 법적근거 있다"는 기사가 나왔고, 근거로 국가기록원 사이트에 친절하게 적혀있는 있는 법률조항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날 저녁 그 내용은 삭제가 되었고, 노무현이 불법을 저질렀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격적으로 전임 대통령을 도둑놈 취급합니다. 언론들도 1면으로 보도합니다. 사본을 모두 반환하고 잠잠해질 때쯤 박연차게이트가 터집니다.



박연차는 자신이 모든걸 안고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검찰은 탈세와 병역 관련으로 그의 자식들을 소환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박연차는 검찰에게 협조 의사를 밝히고 그의 자녀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습니다. 그리고 나온 것이 차용증 쓰고 빌려준 돈과 노무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투자한 금액을 가지고 '포괄적 뇌물죄' 운운하며 정점으로 향합니다.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말입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충실해야 할 언론과 검찰은 궁합 좋은 부부처럼 노무현을 파렴치한 범죄자로 몰고 갑니다. 모든 권력을 놓아버린 노무현 대통령은 방어수단이 없습니다. 정직하게 살아왔지만 증명할 방법이 없었던 노 전 대통령은 당신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대신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은 돈 빌리면 안됩니까.
갚는다고 한 기한을 넘기면 뇌물이 됩니까.
대통령 딸은 미국에서 집사면 안됩니까.
빌린 돈에 대한 대가성을 검찰은 입증 했습니까.
세상 천지 어떤 뇌물이 정상적인 계좌거래를 합니까.


전임 대통령을 뇌물에 대한 명백한 근거도 없이 소환해서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당신이 정말 예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지만.....그렇다고 칩시다. 현재 한명숙 전 총리도 그런 경우니까 일관성 하나는 인정합니다. 정치인들의 말처럼 국민은 현명합니다. 모르는 것 같지만 모두 알고 있으니까 더 이상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당신의 생각을 진짜로 알고 싶은 것은 이것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혐의보다 100배는 복잡하고 서로 완전하게 말이 다른 BBK.


왜 그 당시 BBK 특별수사팀 최재경 주임검사는
김경준과 이명박의 대질 심문 한번 없이 무혐의 처리 했을까요.
저는 그것이 제일 궁금합니다. 유능한 중수부 수장 출신으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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