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병헌이 다시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군요. 비록 민사소송이지만.
한동안 권씨(이병헌 옛 여자친구)쪽에서 잠잠하여 소송이 취하될 걸로 알았는데, 기일신청 마지막날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다시 재개된 것이죠. 권씨쪽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다시 시작한 것일까요?
이병헌은 제가 배우로서는 좋게 보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렇다고 그를 일방적으로 두둔할 생각도 없고, 평소 연예인들 '사랑얘기'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그동안 나몰라라..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나는 비와 함께 간다'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호기심이 발동되어 기사들을 찾아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기사 몇개를 다 읽기도 전에 좀...허탈한 기분이 들더군요. 왜냐구요?
이거 뭐, 이병헌이라는 유명인만 아니면 조금도 시끄러울 건더기가 없는 그냥 '그저그런' 이야기거든요. 적어도 기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들어난 이야기만 봤을 때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본인들도(여친쪽) 그러한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단지 지금은 흥분상태이기 때문에 판단력이 조금 흐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결혼으로 나를 유혹했다."
"나는 헤어진 게 아니라 버림받았다"
권씨 어머니도 말합니다.
“남녀관계란 게 만났다 헤어질 수도 있지만 이병헌은 헤어지는 방법이 틀렸다. 우리딸이 잠자리 상대냐"
다시 권씨가 말합니다.
"나는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 1억 손해배상을 받아야겠다."
흠......
여자분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둘은 1년 조금 넘게 사귄 것으로 나오는데, 이병헌이 권씨를 좋아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잠자리' 상대였다면 유명인으로서 저렇게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사진을 남기고, 가족인사까지 하는 일등은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것을 당사자인 권씨쪽에서도 모르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때문에 권씨측에서는 소송까지 걸었던 것일까요?
제가 볼 때 저것은 약간의 미련이 남은 '감정 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권씨측에서는 이병헌의 지인이 권씨의 한국행을 권유해서 '이병헌'이라는 이름을 믿고 한국으로 오게되었다는 주장을 했었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둘의 사이가 멀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대목에서 상상을 조금 해보면....
1. 가끔씩 만났을 때는 몰랐는데 권씨가 결혼을 서두르는 것 같아서 이병헌은 부담을 느껴서 이별을 결심한다. 아니면..
2. 자주 만나다보니 권씨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 단점도 자꾸 보인다. 적당한 핑계로 이별하기로 한다.
저의 가상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두가지 중 어느 경우든지, 감정적으로야 권씨는 배신감을 느꼈고,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지만, 이병헌이 인격적으로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느냐 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건 현실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커플들의 모습이니까요. 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테구요.(갑자기 옛날 생각나네....-_-;;;;;;)
법적으로는 권씨가 이병헌이 결혼으로 유혹했다는 발언에 대해 입증할 책임이 있으므로, 배상을 받으려면 반드시 그 부분이 선행되야 할 것이고, 입증된다 해도 이병헌에게 1억이라는 돈은 큰 액수가 아닙니다. 물론 이미지는 약간의 손상이 되겠지만 보통 사람들의 상식으로 봤을 때 저것은 결혼을 하려다가 파혼으로 끝난 수많은 케이스 중 하나로 보일듯 합니다.
또한 어떤 일이든 법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반드시 유-무죄로 갈리게 되어있어서, 설사 유죄라고 한들 그것만으로 이병헌을 인격적으로 비난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아프겠죠. 많이 아프겠죠. 그래도 법으로 해결할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남녀사이 정답은 없지만 권씨도 이병헌도 서로가 다시 한번 생각해서 누구도 상처없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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