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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사랑

오월의 노래 원곡 Qui A Tue Grand M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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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Polnareff


저는 '오월가'를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또한 '오월가'의 원곡은 프랑스 샹송이며, 아래 내용처럼 슬픈 사연이
있다는 것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오래전에 여러번 들어보기는 했는데 말입니다.

'오월가'를 인터넷 검색으로 처음 들었을 때....저는 그 당시의 끔직함과 그들이 느꼈을 공포감이 떠올라서...
얼마나 가슴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눈물이 날 것 같았는지 모릅니다.






오월의 노래 (오월가 )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어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갔지
망월동의 부릅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산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 피 ! 피 !


'오월가'의 원곡은  서두에 말씀드린 것 처럼 프랑스 샹송입니다.
그 당시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으나 아래 스크랩 한 그 이상의 내용은 찾기가 힘들더군요.
어쨌든 저처럼 이 노래의 사연을 모르는 분들이 있을 듯 하여 포스팅 해보며, 더 좋은 것을 위한다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결국 우리들 자신을 파괴시키고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이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도...반복 될까요?

그것에 대해 신이 있다면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Qui A Tue Grand Maman(누가 할머니를 죽였나)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Et dans tes mains ne reste plus rien

할머니가 살았던 시절에
정원에는 꽃들이 피어 올랐지
세월은 흐르고 기억만 남았네
그리고 네 손엔 더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세월인가? 아니면 무심한 사람들인가?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u silence a ecouter
Des branches sur des arbres, des feuilles sur des arbres
Des oiseaux sur les feuilles et qui chantaient


할머니가 살았던 시절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나무위에 가지들이, 가지위에 나뭇잎들이
나뭇잎 위에 새들이 노래했었지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세월인가? 아니면 무심한 사람들인가?


Le bulldozer a tue grand-maman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x-piqueurs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Estce pour cela que I'on vous pleure

불도저가 할머니를 죽이고
꽃밭을 짓밟았지
새가 노래할 곳은 이젠 없어
이게 당신 마음에 들기 위한건가?


Qui a tue grand 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e temps de passer le temps?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세월인가? 아니면 무심한 사람들인가?

미쉘 뽈나레프 (Michel Polnareff) - 1944년생 프랑스 가수

60-70년대 프랑스 대중 문화의 변혁을 주도했던 영원한 반항아
미쉘 뽈나레프의 예술은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던 당시 한국 젊은이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에서도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미쉘 뽈나레프는 프랑스 대중음악 역사상 전통 또는 관습적인 형태와는 가장 거리가 먼 아트스트로 평가됨

프랑스 현지에서는 미쉘 뽈나레프를 가리켜
"날아오는 파도에 역행하며 대항했던 수영선수'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뽈나레프의 음악 인생은 평범하거나 뻔한 것을 거부하는 기인의 삶이였다

그가 추구했던 시대 전신에 대한 반항과 평범함을 거부했던 그의 예술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퇴색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숨쉬고 있다

미셀 폴라레프는 대표적인 프렌치 팝 가수로 삶의 꿈과 희망을 소재로 한 노래를
불러 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44년 파리에서 태어나 아버지인 유명한 작곡가
레오 폴의 영향을 받으며 5세부터 정식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군복무 후 한동안 보헤미안이 되어 방랑 생활을 하다가 '66년에 우연히 친구의 도움으로
 내놓은 싱글들이 잇달아 히트하면서 인기가수로서 자리를 굳혀 나갔지만 인기에
아랑곳 않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노래와 독특한 패션으로 표현하면서 음악 생활을 해 나갔다.

그의 음성은 남성임에도 고운 미성에 노래 또한 아름답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대표곡 "Qui A Tue Grand' Maman"(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은
몇 해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피아노 삽입곡으로 익숙해졌다.

Love Me, Please Love Me는 1966년 첫 싱글 후 발매된 미쉘의 대표곡 중 하나.
오케스트레이션에 치중하던 전통 샹송과는 다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현악의 첨가는 곡의 애절함을 더욱 증가시키고 가성을 이용한 미쉘의 특이한 창법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나타나는 곡이다.

미셸 뽈라레프의 Qui A Tue Grand Maman 은  프랑스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한 할머니가 자신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다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그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곡은  한국인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Yiruma)에 의해 When
the Love Falls 라는
피아노 곡으로 편곡되어  드라마 <겨울 연가>에 삽입되면서  우리 귀에 더
친숙해졌다. 
또한, 5.18 광주 민주항쟁을 노래한 민중 가요 <오월의 노래>원곡이 
바로 이 Qui
A Tue Grand Maman 이기도 하다.

 오월의 노래는 1980년 광주 민중 항쟁을 주제로 한 민중가요다.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현재 그리 많이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1980년 광주 민중 항쟁을 현재 진행형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래가 프랑스 샹송을 원곡으로 하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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