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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박정희

박근혜 아짐마. 아짐마 아빠 이야기 좀 하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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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마이클럽'이라는 곳에서 필명이 '캡사이신'(본명 송강희)라는 40대 주부님이 올린 글입니다. 그 당시 이 시리즈는 많은 인기와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마이클럽이란 사이트도 많이 알려지고, 정치에 관심없던 여자분들도 한번정도는 읽어봤을 만큼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스크랩했다가 이제 오픈하는 이유는 요즘 조선일보가 기획특집으로 '기억의 정치'라는 코너를 마련했기에 저도 따라서 이 글을 오픈해 봅니다. 제가 마음 내킬때 조금씩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중적인 화법으로 상당히 흥미있게 작성되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물로서 처음부터 보시려면 '관심이애국' 카테고리 아래 '박정희' 카테고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아짐마, 아짐마 아빠 이야기 좀 하자


 

아줌마 내가 옛날 이야기 하나 해줄게.
언제 이야기냐고?
나도 몰라.
그냥 내가 지었어^^

어떤 집에 자식이 8명 있었대.
가난했지.
남의집 머슴살이 하다가 인제 자기들끼리 살게 된거야.
그 주인집이 얼마나 험하게 머슴살이를 시켰냐면
머슴보다는 노예가 맞을거야.

어쨌든 그 머슴살이 이야기는 안할래.
뒷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했거든.

어느날 어떤 넘이 그집 아부지가 됐대.
나도 그 아자씨가 왜 그집 아부지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 어린것들 머슴살이 할때 주인 밑에서 꼬붕 하면서 주인보다 더 지독하게
어린것들을 괴롭혔던 넘이야.
원래는 애들이 10명이었던가 그래.
그 나쁜넘이 2명은 주인 말 안듣는다고 죽였대.
슬프지?
근데
글쎄
그넘이 어느날 짠 하고 나타나 그집 아부지가 된거야.
어떻게 그런넘이 아부지가 되냐고?
아 몰라몰라
그런거 물어보지마
원래 옛날 이야기는 황당하니까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

그 아부지가
1번 아이를 남의 집에 식모로 넘겨.
그리고 돈을 받지.
2번 아이가 아부지한테 대들었어.
아저씨 우리 옛날에 머슴살이 할때 우리 형 죽인 사람이잖아요.
왜 아저씨가 우리 아부지 하세요?
그 아이는 죽여버렸어.
3번 아이를 남의 전쟁에 팔아 넘겨.
그리고 돈을 또 받았지.
4번 아이는 농사를 지었고
5번 아이는 공장에 다녔어.
6번 아이는 사장이었지.
왜 자식들 직업이 다 다르냐고?
이 아자씨가 원래 공평하게 자식들 키우는건 관심없는 사람이야.
진짜 아부지가 아니잖아.
6번 아이가 사장을 하면서
5번 아이를 졸라 부려먹어.
하루에 16시간 넘게 일시키면서
월급은 쥐꼬리만큼 줘.
월급 쥐꼬리만큼 주면 먹고 살수가 없잖아?
그러니까 4번 아이가 농사 지은 쌀
공짜로 뺏다 시피 해서 싸게 5번 아이한테 팔아.
4번 아이가 못살겠으니까
농사 때려치고
공장에 다니게 돼
6번 아이는 일시킬 애가 더 늘어서 더 부자가 돼
아부지가 1번 아이, 3번 아이 외국에 팔아넘긴
돈까지 6번 아이한테 다 줘서
6번 아이는 더 부자가 돼
점점 더 부자가 돼.
1번부터 5번까지는 점점 거지가 돼.
참 2번은 죽었구나.

어쨌든
그집은 부자가 돼.
1번부터 5번까지는 가난해도 6번 아이가 부자가 됐잖아.
7번 아이는 학교에 다녔어.
아부지보고 그러지 말라고 그랬어.
그리고 아부지 그만하라고도 했어.
그랬더니 7번 아이를 뒤뜰로 끌고 가서 반 죽게 패버려.
1번부터 5번아이들 물들인다고.
8번 아이는 아부지가 하는 일은 뭐든지 잘한다고
공책에 끄적끄적 글 써서 동네 사람들한테 나눠줘.
아부지가 엄청 이뻐해줬어.
아부지가 이뻐하는 6번하고 8번만 부자가 돼.

6번이 물건만들면 집안 애들한테는 비싸게 팔고
밖으로는 엄청 싸게 팔아.
애들 팔아서 번돈 6번한테 다 몰아줘.
6번이 자꾸자꾸 말아먹어도
남의집에서 돈 빌려다가 계속 대줬어.
어쨌든 그집은 점점 부자가 돼.

그런데 그 아부지가 동네 주막에서 술먹다가 총에 맞아서 죽어.

그리고 세월이 흘렀어.
1번부터 8번까지의 아이들도 자식을 낳아서 부모가 돼.
1번부터 5번까지 아이들의 자식들은 한없이 가난해지고
6번하고 8번의 자식들은 엄청난 부자가 돼.
이젠 서로 한집안의 가족이라고 말하기가 좀 쑥스럽게 돼.

그집 사람들이 그 아저씨에 대한 기억을 잊을라고 하는 어느날
그 아저씨의 진짜 딸이 나타나.
그리고는 말해
"저희 아부지 아시져?"
사람들은 그 아저씨가 나쁜 짓 했던거 다 잊어버렸어.
당연히 6번하고 8번 아이의 자식들은 그 아저씨를 좋아하지.
8번 아이의 자식이 공책을 찢어서 끄적거려.
울집을 엄청나게 부자로 만들어주신 분이었어.
니네들 다 잊어버렸니?

그래서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 해
그랬었나?
그 아자씨가 우리 집을 부자로 만들어줬나?
어떤 애는 이렇게 물어봐
우리집은 부잔데 나는 왜 이렇게 가난하지?

근데
1번부터 5번까지 아이들의 자식들 중에서도 그 아저씨를 좋아하는 애가 있다는거야.
진짜 황당할 일이지.
울집은 부자야.
부자.
그 아저씨가 울집을 부자로 만들어줬어.
그 아저씨 아니었으면 우리집이 어떻게 부자가 됐겠어?

사람들이 말해.
너 바보 아니니?
그래도 못들은척해.
우리집 부자됐어요.
그아저씨가 부자 만들어줬어요.

이야기 길지?
왜 이 이야기를 쓰냐고?
초등학생 1학년 백일장 수준의 이 이야기를 왜 쓰냐면
박근혜 아줌마 아빠가 경제를 살렸다고
조국을 근대화시켰다고
친일이 뭐가 대수며 독재가 뭐가 대수냐고
개도 안물어갈 소리 하는
아줌마 따라댕기는 애들 때문에
아줌마 아빠 경제 이야기 시작할라고 그런다.

 

캡사이신/마이클럽

 

수석 졸업하는 박정희 생도 신경군관학교 2기생 예과 졸업식에서 박정희는 우등상을 받고 부상으로 부의 황제 명의의 금시계를 하사받았다. 대열 앞에서 생도 대표로 인사하는 사람이 박정희다. 졸업식장에서 재학생의 송사에 답하는 졸업생 답사를 낭독했는데, 그 답사 내용 중에는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聖戰)에서 나는 목숨을 바쳐 사쿠라와 같이 휼륭하게 죽겠습니다."라는 구절이 포함되어 있다.(滿洲日報 19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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