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는,
'일천억 초대형 프로젝트 쉔무 온라인 본격시동감히 블록버스터를 논하지 마라!
버츄어 파이터 시리즈의 거장 스즈키 유 총감독'
이라고 써있네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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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타임스 - 04년 8월 4일
온라인게임 한-일 첫 공동개발
"제이씨-세가 `쉔무 온라인' 300억 들여 11월 테스트 거쳐 내년 상반기 서비스 한일 양국이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그동안 한ㆍ일 게임업체들은 사업제휴나 수출입 등으로 협력을 해 왔지만 이번처럼 온라인 게임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처음인 데다 특히 일본의 메이저 개발사가 온라인게임 개발에 나서는 것도 드문 일이다.
3일 온라인 게임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일본의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세가(SEGA, 대표 오구치히사오)와 손잡고 `쉔무 온라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쉔무 온라인'(코드명:SMOG) 개발 프로젝트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세가가 공동 개발 계약을 맺고 세가의 대표적인 비디오게임 `쉔무' MMORPG로 개발하는 것으로, 개발비만 약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이씨는 세가로부터 `쉔무'의 원천 소스와 스토리라인을 넘겨받아 지난해 2월부터 온라인화를 추진해 왔으며, 일본 세가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버추얼 파이터'로 유명한 스즈키 유(SUZUKI YU)를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83년 세가에 입사한 이후 20여 년간 수많은 히트 게임을 제작한 스즈키 유 감독은 93년 세계 최초의 3D 대전 격투액션 게임 `버추얼 파이터'를 개발, 세계 10대 게임 개발자에 꼽히는 인물이다. 또 이르면 오는 11월 `쉔무 온라인(www.shenmue-online.co.kr)'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상용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제이씨 관계자에 따르면 세가는 미래 게임시장을 주도해 갈 온라인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발ㆍ서비스 노하우를 고루 갖추고 있는 한국 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결국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게 됐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90년대 중반부터 온라인게임을 제작해 온 1세대 개발업체로 MMORPG인 레드문ㆍ프리스트ㆍ러쉬 온라인과 커뮤니티 게임 `조이시티' 등을 개발했으며 캐주얼 게임과 게임포털도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비디오게임 업체인 세가는 그동안 오프라인 게임 시장의 기반붕괴를 우려,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 자체를 자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세가가 업계의 묵계를 깨고 온라인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일본은 물론 한국 게임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세가와 제이씨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한일 게임개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여년간 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온 국내 업체와 세계적인 비디오게임 업체 세가의 만남은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블록버스터 게임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화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시나리오에 온라인 게임기술을 접목, 차세대 온라인게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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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티져 싸이트에서는 쉔무 온라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고, 쉔무 1,2의 자료와 소개 정도만 나와있습니다. 일단 이 쉔무에 대해 간단히 보자면, 세가가 자사의 비디오게임기인 드림캐스트의 부흥을 위해 저지른 초대형 프로젝트로, 세가의 간판 크리에이터 스즈키 유가 만들어낸 문제작입니다.
쉔무는 현재까지 1편과 2편만 나온상태로(1999년 12월 1탄 발매, 2001년 9월 2탄 발매)개발기간 5년, 개발비 천억원등으로 공개 당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당시 스즈키 유라는 이름만으로도 일단 먹고 들어가는 거였으니깐..
게다가 속속 공개되는 정보는 당시로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여서 더더욱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더랬죠..리얼타임으로 흘러가는 시간, 게임안에 구현된 날씨 변화, 약 1300명분의 캐릭터의 반응을 실현하고 재현하여 만든 가상의 세계..장르는 무려 FREE!!(사실 이게 자유의 의미의 프리는 아닙니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쉔무 2편에서 6장까지만 다루고 있을 뿐입니다. 후속작은..아마 안나올듯 하지만..
스케일에 비해 판매가 저조했다고 할까..비록 북미에서는 100만장을 넘기기도 했지만 이게 평범한 게임이 아니라 또 쉔무이다보니 그정도로는 부족했죠. 사실 매우 뛰어난 게임이었지만, 유저들이 기대하던 방향이 실제 게임과는 좀 달랐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한 예로 F.R.E.E 라는 장르는 사실 'Full Reactive Eyes Entertainment'의 약자인데, FREE=자유라고 생각한 유저들도 많았고(물론 세가도 어느정도 의도 했겠지만) 그것때문인지 "어째서 지나가다 길옆의 호수에 뛰어들어 호수에 있는 금붕어를 잡을수 없는것이냐!!" 라는 불평도 있었다고 합니다-_-;
아무튼 세가가 그간의 설움을 딛고 한번 거하게 저질러 보려고 그러는지..기대가 되네요.
기존 쉔무의 게임성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인지도 궁금하고..일단 공개된 정보중에는,
1. 오리지널 쉔무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를 무대로 하고 있고,
홍콩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에서 한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실존하는 맵을 추가해 사실감
을 제공할 계획이며, 과거 쉔무에서 보여 준 사실적인 모션과 타격감으로 박진감 넘치는 격투를 지원한다.
2. 오토씬 시스템을 채용해 콘솔 게임 같은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연출을 구현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미니 게임도 수록될 예정이어서 이전처럼 게임 센터에서 스페이스 해리어,
행온 같은 세가의 클래식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3. 쉔무 온라인에서 플레이어는 한 사람의 '투사'가 되어 중국 무술을 모티브로 한리얼타임 액션을
체험할 수 있으며, 중국 특유의 무기나 기공 등의 요소도 게임에 수용 되어 실시간 배틀을 즐길 수 있는
MMO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정말 작품 하나 나올것 같은데..단 한가지 개인적으로 불안한 점이라면, 게임의 제작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서 한다는 점입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개발력을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세가가 쉔무의 원작자인 만큼 쉔무의 그것을 잘 다룰수 있느냐 하는것도 있고..아무래도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실정상 정형화된 형태의 게임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고..해서 아무래도 쉔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만큼 팬으로서는 약간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 같네요.
사실..세가가 게임 쫌 잘만들자나^^;;
어찌되었든 다시금 컬쳐쇼크로 거듭나기를..
2004년 11월부터 클로즈 베타 서비스, 2005년 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은 쉔무 전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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