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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같은 남자로서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31명의 악마같은 남자들 손길이 당신의 몸을 스쳐갈 때 얼마나 치욕스러웠습니까.
맨살에 더러운 쥐새끼가 기어다니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습니까.
늦게나마 재조명 된 것은 다행스러우면서도 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당신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건을 또다른 사건으로 덮으려는 의도에 당신의
고통을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도 하게 됩니다.
당신을 장난감으로 생각했던 금융기관, 언론사, 대기업, 연예기획사의 관계자들...
그러나...당신의 소원대로 그들에게 세상이 복수 해 줄것 같지가 않습니다.
과거 노무현 시절이었다면 혹시 모를까 지금의 권력이 악마들에게 엄정한 법 집행을 하리라
기대하기 힘듭니다. 리스트가 있다한들 가진자들을 위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쉽게 공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장자연씨, 당신의 넋을 위로해야할 그들도 같이 썩었습니다.
그들은 권력 앞에서는 온순한 양이 되버리는 또다른 악마들입니다.
애초에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억울한 당신을 그냥 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의 복수는 살아남은 자들의 몫인데 그것마저 우린 할수가 없습니다.
고인의 지인은 고인에 대한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09년 3월, 고인의 친필 편지를 옮겨 적은 내용을 언론사에 제보를 했으나 경찰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뜻이 없는 것으로 보고 편지를 넘겨달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경찰은 그러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편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고인의 편지는 날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출처] : 뷰스앤뉴스
당신은 죽어서라도 복수하겠고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3월 7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직도 당신은 구천을 떠돌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테지요.
아직 편하게 눈 감지마세요. 당신이 복수를 하든, 우리가 복수를 하든
그 악마들은 만천하에 공개될 것 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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