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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도서를 자주보시나요? ^^
저는 요즘 팔자좋게 책을 좀 가까이 하다보니 인터넷 서점을 자주 갑니다. 그런데, 서점을 둘러보면서 조금 재밌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뭐, 별로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조금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관심있는 책이 많이 팔리는 것은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이 도서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조금 알것 같더라구요.
총 4곳을 비교해 봤습니다
반디앤루니스, 교보문고, 리브로, 알라딘.
서점명 : 반디앤루니스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한달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온오프 합계)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정의란 무엇인가), 2위(1Q84 3), 3위(1Q84 1), 4위(멋지게 나이드는 법46), 5위(강남몽)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한달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온오프 합계)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정의란 무엇인가), 2위(1Q84 3), 3위(1Q84 1), 4위(멋지게 나이드는 법46), 5위(강남몽)
서점명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1주일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온오프 합계)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정의란 무엇인가), 2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1), 3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2), 4위(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5위(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1주일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온오프 합계)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정의란 무엇인가), 2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1), 3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2), 4위(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5위(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서점명 : 리브로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1주일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1), 2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2), 3위(정의란 무엇인가), 4위(1Q84 3), 5위(해커스 토익 보카)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1주일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1), 2위(성균관 유생의 나날 2), 3위(정의란 무엇인가), 4위(1Q84 3), 5위(해커스 토익 보카)
서점명 : 알라딘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1주일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정의란 무엇인가), 2위(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3위(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4위(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5위(1Q84 3)
베스트셀러 기준 : 최근 1주일간 판매량(분야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 1위(정의란 무엇인가), 2위(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3위(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4위(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5위(1Q84 3)
비교한 4곳에서 공통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4곳)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3곳), '1Q84'(3곳) 시리즈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4곳 모두에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곳을 제외하고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급하지 못한 다른 곳의 판매량도 비슷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왜 저 책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을까요? 제가 볼때는 다음 3가지 중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올해 여름 CEO가 읽어볼 책으로 추천했기 때문에
둘, 누구나 고민해 봤을 '도덕과 정의의 대립'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셋째, 제목 그대로 정의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어느 한가지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중복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도 세번째 이유는 높은 비율로 포함되지 않았을까요? 사람들이 선호 하는 음식, 옷, 여행등은 적절하게 사회상을 반영한다면 저 책의 판매량 역시 의미심장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혹시 국내외적으로 힘들고 복잡한 국내 현실과 공정사회를 외치는 전문 위장전입자이며 자연을 거스르는 개발지상주의자 MB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감정이 한몫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입니다.
KBS 2TV에서 방영하는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 소설이랍니다. 주연으로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 나옵니다. 책의 재미와 수준을 차치하고 TV드라마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런 드라마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1Q84'는 스포츠강사와 작가지망생의 첫사랑 이야기 입니다.
'상실의 시대'라는 책으로 국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작가 인데다가 5년만에 나온 신작이라는 이유가 판매량으로 고스란히 들어나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책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제외하면 어떤 이슈나 고정적인 팬들의 영향력이 도서 판매량에도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태진아와 최희진의 사건이 떠오르는군요.) 예나 지금이나 국내 도서시장은 미국 일본 번역본 책이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그것은 국내 작가 역량과 장르의 다양성 부재, 출판사의 안정적 출판물 선별, 문학(창작, 신인작가 발굴)의 사회적 관심 등이 종합적으로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할수 있습니다.
모든 창작물은 '자유'라는 커다란 가치를 주식으로 합니다.
사진, 그림, 책, 음악, 영화, 연극, 무용, 조형, 건축, 그리고 무술 마저도. 창작물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와서 대중들의 사랑과 격력, 따끔한 지적의 소리를 듣기 힘들다면 그 사회는 사막의 모래알 처럼 건조졌다는 소리겠지요. '문화가 미래',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구호들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창작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먹고사는 일에만 매몰되야 하는 사회에서 세계적인 창작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격이 아닐까요?
모든 창작물은 '자유'라는 커다란 가치를 주식으로 합니다.
사진, 그림, 책, 음악, 영화, 연극, 무용, 조형, 건축, 그리고 무술 마저도. 창작물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와서 대중들의 사랑과 격력, 따끔한 지적의 소리를 듣기 힘들다면 그 사회는 사막의 모래알 처럼 건조졌다는 소리겠지요. '문화가 미래',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구호들만 남발할 것이 아니라, 창작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먹고사는 일에만 매몰되야 하는 사회에서 세계적인 창작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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