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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레뷰(revu)의 변신, 솔직히 조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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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아시겠지만, 레뷰가 변신을 시도 중입니다.
대표적인 '적립시스템'이 바뀌었죠. 회원등급을 나누고 등급의 추천에 따라 적립캐쉬가 바뀐다 그리고 기존의 답추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생겼다는 정도입니다. 솔직히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캐쉬적립된 것을 보니 대충 감은 오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좀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걱정도 조금 되구요. 회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 추천커뮤니티의 기반약화

추천을 통한 '적립'이 레뷰사이트의 핵심 서비스입니다.
커뮤니티도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구요. 그런데 지금 그것을 바꿨다는 소리입니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지요. 그래서 레뷰측에서도 6개월동안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런 결정에 대해 블로거들이 불만이 있다는 것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겠지만....


추천과 적립을 통한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제한한다?


물론 추천자를 알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자 모두를 알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추천은 50개 받았지만, 알수 있는 것은 가장 최근에 추천한 10명 뿐이거든요. 그렇다고 기존에 자주 방문했던 블로그에 가서 추천을 꾸준히 해준다??? 이것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남의 주머니에 30원 들어가는 것이 배아프다?


액수를 떠나서 '적립'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매력있으면서도 사람들을 계산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피플이라는 기능을 도입해서 이웃블로거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레뷰가 원하는 양질의 컨텐츠에만 추천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이웃블로거에서만 찾는 다는 것도 좀 우스운 것이구요. 역설적으로 10명만 확인이 가능한 이유로 오히려 추천이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올포스트와 비교해 보지요.
올포스트는 글만 읽어도 정확히는 클릭만 해도 12원 정도가 적립이 됩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신기하게도 올포스트에 송고는 해도 관심분야의 '양질의 컨텐츠' 확인을 위해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곳에도 이웃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이라도 평소 커뮤니티가 약하다면 이웃의 글이라도 확인을 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제 예상입니만 사람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나는 못벌어도 남의 주머니에 12원 주는 것은 왠지 아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람 마음 이란 것이죠. 냉정하게 이 부분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떤분의 질문과 리뷰의 답변 글입니다.
'단순 포스팅과 일상글, 그래서 리뷰로 볼수 없는 글은 모니터링 해서 삭제한다.' 추천뿐만 아니라 그 컨텐츠의 수준도 레뷰측에서 결정하겠다는 소립니다. 이것은 적립된 캐쉬도 환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실제로 마이너스 캐쉬가 적립된 분도 있습니다. 레뷰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도 '적립'이라는 개념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대체 어떤 메타블로그가  양질이 아니라는 이유로 컨텐츠에 제한을 둔다는 것인지 답답하더군요. 네이버에서 정치글에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차라리 적립 금액을 올리고 추천인과 추천수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블로거 눈에 '추천=적립'이라는 시각화를 완전하게 배제시켜서, 철저하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만 돌아가도록 말입니다. 물론 추천수 확인은 주인만 가능하도록 해야겠지요.



 2. 레이아웃을 빨리 바꿔야 한다




레뷰 대문의 메뉴 아래의 1단의 레이아웃입니다.
노란색 부분이 레뷰의 수익과 관련된 부분이죠. 물론 블로거의 수익과도 관계가 있구요. 나머지 부분은 리뷰나 아이템에 관련된 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저것은 커뮤니티 보다는 '수익'을 위한 구조입니다.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나요?




2단입니다.
이것 역시 레뷰와 블로거의 수익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1단의 '수익' 컨덴츠와 연결이 된 부분에 불과 합니다. 스크롤해서 아래로 내려가야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레뷰의 구조 자체가 저런식이면 블로거들의 커뮤니티가 우선인 사이트는 아니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레뷰의 회사소개에 들어갔더니 해외구매대행 전문사이트인 위즈위드가 나오더군요. 지금 레뷰는 철저하게 '수익 블로거'를 위한 사이트 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피플이라는 기능을 넣고, 추천수를 제한하고, 양질의 컨텐츠만 보여주겠다는 것은 몸과 머리가 따로 노는 격입니다.

아직 새로운 리뷰가 오픈되지는 않았습니다.
추천부터 제한하고 공지를 올렸죠. 레뷰도 회사인 만큼 수익에 대한 부분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블로거가 찾지 않는 곳에서 수익이 날 수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블로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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