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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신작 온라인 게임 '아르고(ARGO)'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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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신작 온라인 게임이 나오면 꼭 해보고 있습니다. MGAME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아르고 온라인'. 8월 5일 정식 오픈을 하기 전 부터 틈틈히 플레이 해봤는데,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재밌지만, 중독성은 약하다>가 되겠습니다.


신인 걸그룹 '걸스데이'의 아르고 공식OST



아름다운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 탈 것, 펫, 소환수, 다양한 던전 등의 MMORPG에서 등장할 수 있는 재미요소가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음에도 결정적인 재미를 꾸준히 주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바로 '퀘스트'죠.

퀘스트는 보통의 다른 게임들처럼 NPC들이 의뢰를 하고, 유저는 그 요청을 해결해주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정직하게 퀘스트를 하다보니 금방 질리게 되더군요.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 아니냐구요? 물론 그렇죠. 요청하고 수락하는 것 자체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 진행이 너무 단조롭다는 것이 문제에요.

노블리언 종족

몇년 전 게임이면 통했을지 몰라도, 최신 게임치고는 아쉬운 부분이죠.
제가 아직 저렙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저렙일 때 잡아두지 못하면 레밸업 의지가 약해진다고 했을 때는 분명 문제가 되겠죠. 예를 들어서 제가 17렙까지 오면서 받은 퀘스트는 '잡아달라', '만들어봐라' 이 두종류인데 해결방법 역시 '사냥', '재료 모아 제작'하면 끝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특정 퀘는 반드시 파티를 맺어서 해야 한다든가,
퀘스트 아이템을 이용해서 일반 사냥과 조금 다르다든가,
일반 몹이 아닌 특정 물체에 대한 퀘스트라든가


등...없는 것도 있고, 약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유저도 그러더군요. 지나가다가 새로운 몹을 보면 '저거 잡으라는 퀘스트 나오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데요. 퀘스트를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레밸업에 집중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죠.  저역시 동의하는 바구요.

플로레스라 종족

또 다른 아쉬움은 설명이 좀 부족합니다.
채집과 제작, 강화, 합성, 펫, 소환수 등의 시스템도 초반에는 많이 헤매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문의를 하면 그건 '유저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라는 식의 답변이 오더군요. 최소한 ABC는 알려줘야 그것을 응용하고, 자신의 게임 스타일에 적용해서 높은 효율의 캐릭터 육성을 시도할 것인데 그런 설명이 소극적이라는 것입니다.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인 것을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저의 편의를 좀 더 배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캐릭터 17렙의 '친일파킬러', 펫 '지킴이', 소환수 '통일이'


HYBRID MMORPG를 지향한다는 아르고 온라인.
'하이브리드'는 상황에 따라 변화가 가능한 지능적인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그것이 '게임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 늦기 전에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양성이 많다고 하여 '재미가 다양하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아르고 온라인의 즐거운 변화를 기대합니다.



[나의 수다방] - 신작 온라인 게임 'A오즈', 성인 RPG보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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