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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시티 오브 엠버 :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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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오브엠버는 가족용 영화지만, 어른이 봐도 즐거운 영화입니다. 동심이 남아있는 분이라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유쾌한 모험 영화죠. 한번쯤 미지의 세계에서 온갖 역경을 뚫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꿈을 꿔본 경험이 다들 있으실텐데요, 이 영화를 보시면 잠시 과거의 어린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




간략하게 줄거리를 말씀드리면 인류는 조만간 멸망할 것을 대비해서 지하세계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지하세계를 벗어나 지상으로 다시금 올라올 수있는 계획과 비밀열쇠를 타임캡슐에 보관하지만 중간에 분실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지하세계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은 달걀 속의 병아리처럼 바깥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 조차 모른채로 하루하루 살아가지요. 재밌는 것은 현실에서 느끼는 좌절과 불안감 속에서도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현대인들과 앞에서는 좋은세상을 말하고, 뒤에서는 자기 잇속만을 챙기는 권력자에 대한 조롱이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희망은 아이들뿐이라는 메세지도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구요. 교육적인 부분이 있죠. ^^


인류가 왜 멸망했는가에 대한 이유는 알수 없습니다.
전쟁때문인지 환경재앙때문인지 무서운 바이러스때문인지....예측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원작인 소설의 작가는 한때 '핵전쟁'에 대한 걱정을 했었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는것으로 봐서 그것이 모티브가 되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지구는 멸망했고, 생존한 소수의 인류는 지하세계로 숨어들었다는 것이죠. 그런면에서 이 영화에서는 인류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않다는 경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어보입니다.

제가 여기서 눈여겨 봤던 배우는 제2의 다코타패닝이라는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이라는 94년생 배우입니다. 영화보는 동안 때로는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엽다가도, 심각한 표정은 얼마나 실감나게 연기하던지. 특히 메신저라는 직업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은 애니메이션의 한장면 같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ㅎㅎㅎ 미래가 꽤 밝은 배우가 될 것 같습니다. ^^





원작인 소설부터 평이 꽤 좋았고, 영화가 그것을 잘 영상한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쟌 듀프라우'라는 작가는 선생님이 원래 직업입니다. 첫 작품으로 <The City of Ember>이 출판되었는데, 그 인기가 상당했다는군요. 말씀드린 것 처럼 재밌으면서도 교육적인 면이 있다보니 실제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는 현실문제에 대한 토론을 위해 이 책을 부교재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가족이 함께 보시는 분들은 자녀들과 가볍게 토론을 해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끼리 영화를 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이상 유쾌한상상의 감상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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