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포영화 풍크(Phoonk)2를 만든 감독이 혼자 끝까지 보면 상금을 주겠다며 자신만만했던 영화를 드디어 봤습니다. 솔직히 별 기대 없이 봤어요. 이런 이벤트하는 영화치고 잘된 영화가 없었던 것 같아서요.
지난 22일 인도 뭄바이에서 가진 영화 설명회에 참석한 공포영화 감독 람 고팔 바르마는 신작 풍크2를 끝까지 혼자서 볼 수 있다면 50만루피(약 1천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상금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은 맥박과 심장박동을 측정하게 되며, 카메라를 사용해 영화를 보는 동안 눈을 감는지 감시를 받게 된다.
지난 2008년 처음 만들어진 영화 풍크는 어린 소녀에게 악령이 들어간다는 영화 '엑소시스트'와 비슷한 내용을 소재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영화를 끝까지 보는 사람을 찾는 홍보 이벤트가 있었는데, 도전했던 사람이 30분만에 포기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출처링크>
일단 저만의 영화 감상법을 이용해서 영화 보기에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코미디영화는 웃겨야 맛이고, 공포영화는 무서워야 맛이니까요. 아무도 없는 밤, 전등을 끄고, 볼륨을 높였어요. 그리고 영화감상을 시작했죠. 그리고 저는 끝까지 봤습니다! 감독의 말처럼 정말 끝까지 보기 힘들었습니다. 휴....
감독, 죽고 잡냐?
세상에, 세상에....이것도 공포영화라고 만들었나 싶습니다. ㅠ.ㅠ
어떻게 2010년에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단 말입니까! 정말 어이상실에다가 입에서는 거품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시작해서 1분 20초 동안 관련 업체들 로고만 보여주더니, 얼마나 성미가 급한지 초반부터 시도때도 없이 분위기 잡는데...휴...감독이 공포영화의 기본은 알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그리고 무섭지가 않으면 다른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데 다른 것도 전무하구요, 내용이라고는 개코딱지 만큼도 없으니..이거 뭐 B급영화도 아니고 Z급정도 될 것 같습니다. ㅠ.ㅠ
혹시, 인도에서는 인도영화만 볼 수 있나요? -_-;;;;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영화를 만들고 상금 걸 생각을 합니까? 영화를 보는 동안 중간에 끄고 싶은 생각이 얼마나 간절했는지...그 고통을 여러분은 정말 모르실 겁니다. ㅠ.ㅠ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할 것 같지 않습니다. 누가 이 영화를 수입하겠어요. 간만에 이런 말 해봅니다. 내가 만들었어도 이것보다 잘 만들었을텐데....
하여튼 여러분은 기회가 돼도 절대 보지 마세요.
시간만 아깝습니다. ㅠ.ㅠ
뜬금없이 빙의되어 렌즈하나끼고 나와 가족들 살인하는 이상한 엄마 -_-;;;;;
괜히 봤어~ 시간 아깝고, 몸 힘들고, 짜증만 생겼어~ 나 이제 어떻해야 돼~
이런 막심한 손해를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돼~ 무엇으로~무엇으로~무엇으로~~!!!
낚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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