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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이 맞아야 사랑한다고요? 그렇게 자신없어요?"
오래전 미수다에서 '루저녀' 사건이 있었을 때 외국 여자들이 한 말이다.
나는 그당시 참석했던 한국 여대생들의 '돈과 조건 밝힘증'에 경악을 하며
조목조목 반론하던 그녀들의 얼굴표정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메자> 사랑해서 연애하는 것 아닌가. 연애하면 결혼하고 싶지 않은가. 남의 눈치보다가 내 인생을 망치게 된다. <크리스티나> <허이령> |
솔직히 말해서 속 시원하게 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들켰구나..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물론 남자들은 물질만능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사회에 대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사회 분위기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더욱 견고한 풍토를 만든 것도 한국 여자들이다(일부 또는 다수의). 그 결과 '경제적인 풍요'가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혼조건이 되어버렸다. 사람이 예뻐지고 순수해지는 순간은 '사랑에 빠졌을 때'라고 했는데 이제는 사랑에 빠지기 위해서 통장 잔액부터 확인해야하는 시대가 대한민국에 도래한 것이다.
다 좋다면서도 남친의 경제력 문제때문에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들.
설득인지 애원인지 질타(?)인지 모를 여러가지 말을 터뜨린다. 옵션으로 눈물까지.
허공에 뿌려지는 그녀들의 수 많은 말들은...사실 모두 같은 말이다.
"사랑이 밥 먹여주냐?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라고!" |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모든 것을 주고 싶고, 나의 전부이고, 목숨까지 바치고 싶은 감정. 그것이 '사랑'이고, 진실한 사랑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위대한 것이다. 그런데 잘 사귀어 오다가 이별 앞에서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자기 모순이고, 엔조이였거나 어장관리 차원이었다는 것을 인증하는 셈이다. 이런 말은 이기적인 여자일수록 즐겨 사용한다. 자신이야 원래 그런 사람이라해도 이건 상대에 대한 모욕이다.
모든 것을 주고 싶고, 나의 전부이고, 목숨까지 바치고 싶은 감정. 그것이 '사랑'이고, 진실한 사랑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위대한 것이다. 그런데 잘 사귀어 오다가 이별 앞에서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자기 모순이고, 엔조이였거나 어장관리 차원이었다는 것을 인증하는 셈이다. 이런 말은 이기적인 여자일수록 즐겨 사용한다. 자신이야 원래 그런 사람이라해도 이건 상대에 대한 모욕이다.
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랑을 의심하라!
누군가가 '사랑과 환상'은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그 사람은 가슴 절절하게 사랑해본 경험이 전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는 이별(또는 선긋기)를 위해 전략적인 차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어느 경우든 그녀는 풋내기다. 나는 여자들이 '환상'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인 뉘앙스로 즐겨 사용하는 것을 볼때 마다 참으로 우스꽝스럽다. 생각해보라 . '환상' 없는 '사랑'이 가능하다 보는가. 당신은 그런 사랑을 하고 싶은가. 한입 베어물때 마다 달콤한 사과잼이 입안으로 들어올 것이란 환상이 있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모두가 사랑을 갈구하는 것인데 그것이 빠지면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당신의 사랑 앞에 최선을 다해라!
간혹 부모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고 하는 여자들이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부모님은 대체로 현명하시다. 그런데 하나 물어보자.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해보고 하는 소리인가? 아니라면 앞으로는 사귀기 전에 부모님의 허락을 먼저 받는 편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다. 정말 노력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당신은 사랑을 말할 자격이 있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할 조건을 갖췄다. '사랑'이란 놈에게도 시련은 온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시험'받는 중인지도 모른다. 푸른 초원을 만나기 전에 자갈길을 걷는 것인지도 모른다. 순순히 포기할 사랑이라면 뭐하러 시작했는가. 멋진 사랑도 공짜는 아니다.
마음 속 커트라인이 당신을 망친다!
"오빠는 꼭 성공할거야. 우린 인연이 아니었나봐."
역겹다. 차라리 내가 알던 여동생처럼 '풍족하게 살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보기좋다. 미수다 나왔던 대학생들 말처럼 키는 몇이고, 연봉은 얼마고, 직업은 어떻고 하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난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으로 마음을 굳힌다면 '좋은 남자'를 선별할 수 있는 눈은 완벽하게 가려진다. 그리고 그것의 댓가는 회복하기 힘든 시기에 찾아온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나.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포장되고 싶은 여자들의 노력이 눈물겹지 않은가.
마치 어쩔 수 없는 이별이라는 식, 세상이 이별하게 만들었다는 식,
똑부러지고 야무진 현대적인 여자들은 자기 심정을 이해할 거라는 이상한 자아도취.
헛똑똑이들...참으로 안쓰럽다.
대한민국 이혼율은 OECD 국가 중 1위
이혼한 부부 대부분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을까?
또는 경제적 어려움이 이혼 사유였을까?
아니다. 절반이 폭력과 외도 문제였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사람의 머리로는 미래의 행복을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가슴이 하는 사랑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저런 통계가 혹시 당신에게 이혼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주변에 돌싱들이 하도 넘쳐나서 이제는 당당하게 밝히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나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결혼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가 될수는 없지만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다면 당신의 실패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 글을 보면서도 '철없는 남자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늪에 빠진 것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오히려 감사하는 꼴이라니. 진흙이 당신의 코로 들어갈 때 쯤 내 말이 떠오를 것이다.
나는 지금 '뜨거운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제대로 하면 밥 뿐만 아니라 고기도 먹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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