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이 사랑/남자와 여자

거절하지 못하는 여자 그리고 남자

반응형



남자와 여자. 신이 성별을 2종류로만 만드신 것은, 어쩌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해줘라'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남녀 사이란 참으로 미묘하고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인으로 만드는 방법', '꼬시는 방법' 같은 것은 참고용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마음이란 결코 계산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어렵다 어렵다'만 남발하면 정말 꼬일 수 있어요. 제일 좋은 해결 방법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진지하고 예쁜마음으로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성관계에서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남자 '그 여자, 내 스타일 아닌데 부담되게 왜자꾸 문자를 보내지......'


여자 '그 남자, 더 이상 가까워지길 원치 않는 표현을 했는데 왜자꾸......'


살다보면 이런 경우 종종 생깁니다. 남자가 거절해야 하는 경우가 여자들 보다는 적지만 상대가 '여자'이기 때문에 '착한 늑대'들은 냉정하게 밀어내지도 못합니다. 성격 좋고, 외모가 조금이라도 받쳐주는 여자라면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덜 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일까요? 원칙에 입각한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원하는 사랑도 하기 어렵다."


 


 



 

 

 

 여자, 스스로 위험을 초대하다.


여기서 '위험'이라는 단어는 신체적인 위험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는 그럴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하는 위험은 전혀 다른 위험입니다. 여자가 자신의 '냉정하지 못함'을 '착함'으로 여기는 착각에 빠진다면 주변 다른 남자들에게 '신뢰감 평점'을 낮게 받게 됩니다. 여자로서든 사람으로서든. 그것은 자신의 '러브라인'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자가 20대 때 가까운 곳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못만나면 이후에는 원하는 사람과 만날 확률이 더 많이 좁아지게 되는데, 그런면에서보면 매우 안타까운 착각인 것이죠.

 

제가 요즘은 거의 못나가는 모임에 35세 이상의 미혼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여자들은 자존심이 강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는 자주 없지만 철없던 시절에 떠나보낸 남자들, 가까워지지 못한 남자들에 대한 상념이 술자리에서는 종종 드러납니다. 외로움과 후회를 쓰디쓴 술한잔으로 넘기는 것이죠. 저는 저런 친구들을 보면 걱정되는 것이 하나가 있어요. 결혼 시기가 넘어가면 과거와 달리 '거절못하는 여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 뭐 늦게 결혼하는게 유행인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어쨌든 그런 여자가 깊은 외로움에 빠질수록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마디로 잘 속아넘어가죠.

 

 



거절이 어려우세요? 그럼 상대가 다칠까봐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선택을 하는 바보가 되고 싶으세요?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우습게 만들지 마십시오. 이것을 기억하세요. 거절당한 상처는 생각보다 빠르게 아물지만, 억지로 마음 받아줬다가 나중에 결국 상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훗날 더 고통스럽습니다. 그 사람도 잃고, 그의 주변 사람도 잃고, 스스로도 초라해지는 선택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될까요?

 

가급적 사람이 많은 카페같은 곳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상처주지 않는 말로 분명하고 진지하게 거절의 의사표시를 하세요. 그래도 미련을 갖고 자꾸 전화와 문자를 보내거나, 요새 유행어로 계속 '질퍽'거리면 더 냉정해지세요. 심지어는 '인간관계 단절'까지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남자가 2~3번 정도는 계속해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거절 이후에도 여자의 의사를 계속 무시하는 남자라면 이미 당신을 우습게 봤다는 증거입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당신은 우습게 보인 것이고, 그 남자는 당신이 '거절을 즐기고 있다'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즉, 당신의 수준을 알아챈 것이죠.

 

더 한 남자들도 있입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면 '저 여자가 미안해 할 것'이라는 계산까지 이미 하고서 다시 대쉬를 하는 남자들. 그런 남자에 대해 남자답다거나, 자신을 정말 사랑하나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신도 아직 사람볼 줄 모르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거의 정확합니다. 진솔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기다림으로 얻을 수는 있어도, 계산된 마음은 결국 서로에게 악감정만 남기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러지는 것보다 휘어지는 유연함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흔들때 마다 흔들리면 결국에는 같이 부러집니다.


 

 

 

 남자, 지조를 지켜라.


여자를 거절하는 것은 쉽습니다. 약간의 용기를 갖고 단호하게 거절을 하면 보통의 여자들은 거기서 멈춥니다. 물론 여자도 진심을 전하려고 몇번더 시도할 수는 있습니다. 이건 남녀 공통사항입니다. 문제는 항상 그 이후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남자도 쉽게 보이면 좀 개성강한 여자들은 '거절의 의사'를 확인했음에도 계속 대쉬를 합니다. 이때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가 정말 단호하게 거절을 했나?"

 

왜냐하면 흐리멍텅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절을 하려면 정확하게 해야지 한참 거절하듯이 말을 하다가 마지막에 "뭐 갑자기 좋아질지 누가 아냐?" 뭐 이딴 3류 멘트를 날리는 것도 거절못하는 남자들의 대표적인 특징이거든요. 엔조이를 위한 잔머리일수도 있고요. 근데 소제목이 좀 우습죠? 지조를 지키라니......뜬금없어 보이지만 바로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거절을 못하는 남자들은 바람둥이 기질이 많습니다. 이 여자가 관심을 보여도 따라가고, 저 여자가 관심을 보여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얼굴과 몸매도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즉, 이성에게 거절을 못하는 남자들 대부분은 그런  상황을 '은근히 즐긴다'라는 것입니다. 본인이 의식하든 못하든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왜? '여자에게 상처주지 않고 싶지않다'는 변명거리가 자신을 보호할거라는 믿음이 있고, 이것이 매너있는 남자라고 도취해 있기때문입니다. 즉,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불법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요. 근데 그가 한가지 모르는게 있습니다. 진짜 괜찮은 여자들은 그에게서 마음을 접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와 같은 부류의 여자들만 그의 주변에 남게됩니다.


솔직히 이건 남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듣기싫으시겠지만 거절못하는 남자가 바람둥이가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대체로 여자분들에게 있습니다. 여자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그냥 같이 즐기시던지 아니면 태도가 애매모호한 남자들과는 애초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사랑이니 뭐니 그딴거는 생각하지 마시고요.

 


    열 여자 마다 할 남자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 열 명에 포함되고 안되고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여자의 NO는 사실 YES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여자의 거절도 존중할 줄 아는 남자를 만나세요. 여자분들은 싫다는 남자에게 매달리지 마세요. 애매모호한 태도의 남자라면 애인으로는 더더욱 안됩니다. 만약 당신이 정말 괜찮은 남자에게 몇 번에 걸쳐서 진심을 전달했다면 그 남자도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당신을 다시 떠올릴 것입니다. 연락이 오든 안오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면 다시 기회는 옵니다.

 

'거절'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거절해야할 때 거절을 못하면 나중에 원수지간으로 남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즉, 거절을 잘 못하면 자신이 '착해서'이기도 하지만,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거절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같은 것은 절대로 하지마시고 항상 '나는~'으로 시작하는 말만 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너를 여자(남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 더 부담을 주면 다시는 보지 않겠다."

"나는 네가 나의 거절을 무시해서 더 기분이 나쁘다."

 

등...

 

모두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