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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 관한 7가지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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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을 마신면 얼굴이 왜 빨개질까?

- 우리 주위에는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증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자칭 '알코올 인디케이터'라고 하지만, 실제는 알코올의 유독성 대사산물인 아세트 알데히드가 축척되어 이런 현상이 나온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개는 동북아시안(한국 포함) 20∼40% 정도가 돌연변이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를 갖고 있어, 이 효소의 역가가 현저히 떨어짐으로써 아세트 알데히드가 축척된다. 그 결과 이들은 얼굴에 이러한 불쾌한 감정 때문에 오히려 이들은 술을 덜 마시게 되는데, 실제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 대한 역학통계 조사가 '알코올과 대사'에서 언급하였듯이 많이 보고되어 있다.

홍조증의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상기한 여러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만약 이들이 주위의 분위기나 직장 상사, 동료의 직접·간접적인 압력으로 술을 계속 마신다면 더 큰 조직 손상을 입을 확률이 많을 것이 예상된다. 그래서 술은 각자 본인의 신체 반응에 맞게 적당히 마셔야 한다. 특히, 홍조증 사람에게 억지 강요와 벌칙을 부과하는 우리의 음주 문화를 조속히 바꿔야되겠다.


2. 술을 마시면 왜 구토가 일어날까?

-맥주나 소주, 맥주나 위스키 등의 소위 말해 짬뽕주 또는 폭탄주 등은 신체 세포의 반응에 더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상태나 심장마비 또는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경우 우리 몸은 반사적인 작용으로 구토를 하게 된다.

단시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면 뇌 중추신경의 억제로 숨이 멈추거나 심장의 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낮은 농도의 술(맥주)에 반응하다가 갑자기 높은 농도의 술(위스키, 고량주)이 들어오면 우리 몸의 세포는 제대로 대응을 못하게 된다. 해(해)나 독이 될 수도 있는 술을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구토해 버림으로써, 급성 또는 만성적이니 술의 영향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술을 토해내면 조금 있다 정신이 차려지는데, 이때 따뜻한 커피(중추신경촉진제)나 과당이 많이 들어 있는 꿀물이나 과일류를 주어 안정시키고, 술로 인한 심한 탈수 현상을 막는 것이 좋다. 사람을 살리는 길이 바로 이 간단한 구토 방법과 사후처리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여 제대로 사용하면 좋겠다.


3. 필름이 꾾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런 숙취현상이 자주 또는 심하게 되면, 자신의 뇌세포가 알코올에 의해 손상을 받아 점점 치매 비슷한 망각현상이 생기고, 베르닉 코사코프(Wernicke-Korsakoff) 증후군(syndrome) 같은 정신병을 초래할 수 있다. 뇌의 필름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필름이 없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사실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예측할 수 있는 뇌의 영상 촬영기로 측정을 해보면, 뇌의 실질세포가 현저히 줄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간이나 뇌는 과음한 후에는 어느 정도 되어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 이렇게 자주 과음을 하다 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신체 기능이 하나씩 악화된다. 물론 취중에는 사고 및 판단도 흐려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난다.

Alzheimer's disease처럼 노인성 치매를 많이 앓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술을 장기간 과음하면 알코올 치매(Alcoholic dementia)가 생긴다는 사실도 잘 알리고 계몽하여 이런 현상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

노인성 치매는 대개 65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에 비해, 알코올성 치매는 가장 활동적인 30∼40대에도 생길 수 있다. 그 결과 개인이나 가정 문제 뿐만 아니라 이들이 소속되어 잇는 직장의 생산 능률도 현저하게 떨어뜨릴 수 있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시간 과음을 피하고 영양을 잘 섭취한 후 한두 잔 사교적으로 마시고 집에 귀가하는 생활 방식을 적극 권장해야 되겠다.



4. 알코올 혈중농도가 무엇일까?

- 혈중 알코올 농도(Blood Alcohol Concentration, BAC)는 혈액 100㎗당 알코올의 퍼센트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0.1%는 혈액 100ml당 0.l그램의 알코올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마신 술은 위·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통해 신체 각 조직에 운반·분포된다. 술은 전에 언급한 대로 대부분 간에서 일정량 대사되므로,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는 증가한다. 이 경우 알코올의 흡수 속도는 음식물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공복시 훨씬 빨리 흡수되므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비례하여 우리의 뇌는 영향을 받고, 또 각기 다른 반응이 나타난다. 실제 맥주 한 컵이나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면, 혈액 내 알코올 농도는 1시간 이내에 0.02∼0.01%에 도달하고, 긴장이 완화되고 기분 좋은 감정을 나타낸다. 두 잔 저도 마시면 0.04∼0.06의 혈중농도를 나타내고 약간 흥부 된 심적 상태가 되어 호기를 부릴 때가 있다. 세 잔쯤 마시면 0.06∼0.09%에 도달하여 몸의 균형이 약간 흐트러지는 것을 느끼고 취기를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이 경우에는 올바른 판단과 사고력을 갖고 있는 편이다. 네 잔을 연거푸 마시면 혈중 농도가 0.10∼0.11% 정도 되어 몸의 균형을 잃고 올바른 판단을 잃고 횡설수설하게 된다. 다섯째 잔을 마시면 0.12∼0.15%정도가 되어 언어 구사 및 사고나 판단에 현저한 저하를 가져온다 그래도 계속해서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더욱 높아지고, 뇌의 중추신경 기능은 현저히 떨어지고(0.1%), 몸을 가누지 못하고(0.1%), 의식이 없어지고(0.4%), 깊은 혼수상태에 들어가고(0.5%), 심하면 심장마비나 호흡 중지(0.6%)로 사망하게 된다. 이렇게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교통사고, 안전사고는 물론이거니와 술 취한 개인의 건강도 우려가 된다.

각종 교통사고나 청소년들의 음주로 인한 강간·폭행 등 강력 사건 때문에 미국에서는 연방 및 각 주 법마다 음주 연령(21세)과 허용 혈중 알코올 농도(0.1%)를 규정해 놓고 있고, 위반시 실형이나 벌금 및 재교육 등으로 법의 실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규정하에서 교통사고 추세가 줄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매년 약 1만 5천 명 이상이 술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길이 좁고, 도로 사정이 미국에 비해 비교적 좋지 않은 한국에서의 음주운전은 많은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또는, 정신계에 작용하는 약물 등을 술과 같이 복용한 경우 판단력이나 기동력의 감퇴로 사고가 더 나기 쉽다. 이 경우 대리 운전자나 택시 등을 이용하여 대형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좋겠다.



5. 해장술을 마시면 술이 깨는 것 같은데, 몸에 좋은건가?

- 술을 좋아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이 혼미해지고 생사를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날 부시시 일어나면 "해장국에 해장술을 마셔야 제정신이 난다"며 또 술을 마신다.

해장술을 마신 후 정신이 좋아졌다면 알코올의 과잉 섭취 후 급작스런 금단현상을 막아 주는 일시적인 방편으로 그렇게 느낄 뿐이지, 의학적으로는 오히려 나쁜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량의 알코올 대사로 이미 지쳐있는 간이나 뇌에 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금단현상을 견딜 수 있다면 해장술을 금지하고 따뜻한 음식물과 함께 커피나 꿀물 또는 과일을 대신 들기를 권장한다.



6. 나의 주량은 적당한가?

- 술을 마시는 것도 이런 부전자전 현상은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술을 많이 잘 마시는 아버지의 아들도 술을 잘 마신다. 또 아버지가 알코올이나 약물 의존성 환자이면 그 알들도 알코올 및 약물 의존성 환자가 될 확률이 높다.

단체 행동이나 과시를 잘 하고 싶은 우리 한국인은 자주 "누가 주량이 더 세고 남자다운가?"하는 경합을 벌인다. 특히 대학생들이나 젊은 회사원들에 이런 경쟁이 많이 있다. 주량이란 한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소화할 수 있는가 하는 양적인 척도이다. 대개는 각 개인의 환경적인 요소(식사 여부, 스트레스, 당뇨, 비만, 심장병 등의 질환 여부) 및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들의 유전적 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은 사람이 체중이 적은 사람보다 간과 수분 함량이 커서 술을 더 마실 수 있다. 그러나 홍조증을 나타내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술을 소량만 마셔도 알데히드가 축적되어 얼굴이 벌게지고 숨이 가빠져서 술을 잘 못 먹게 된다.

한편, 매일 술을 조금씩 마셨던 사람은 기능적 내성(간의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CYP2E1 유도)이 생겨 그 만큼 술을 더 마실 수 있다.

그러나 경쟁 또는 주위의 강요 때문에 자기 몸에 받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술을 마신다면 혈중 알코올 농도 또는 아세트 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져서 간이나 뇌를 비롯한 조직의 손상이나 혼수상태, 심장마비 등의 급박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교육 수준이나 문화 수준이 높아져 가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은 이제, "누가 술을 빨리 마시고, 술에 센가?"하는 어리석은 경쟁을 하지 말고, 자기 몸에 알맞은 음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여야겠다.



7. 술을 마시면 성생활에 좋다고 하던데,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술을 한 두 잔쯤 하면 중추신경계가 약간 흥분되어 말도 많아지고 여러 가지 욕구가 일어난다. 성적인 욕구도 생겨 부부관계에 좋을 수가 있다.

장기간 술을 과용하면 이런 의욕은 없어지고 점점 우울해지기도 한다. 남자의 성기(penis)를 비롯한 여러 근육의 기능이 약화되고 파괴되기 때문에 발기부전의 현상이 생기고, 불임증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면 정상적인 부부는 아내를 구타하는 등의 가정 폭행도 일어나 문제가 많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음주 후의 운동이나 수영은 몸에 더 무리를 줄 수 있다. 술의 대사 때문에 신체 에너지가 소모되고, 또 사고나 판단력도 감소되어 있는데 곧 운동을 하면 생체 에너지 이용 및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여 그만큼 심장에 무리가 가고 또 안전 사고나 부상을 입을 확률이 더 커진다.

술은 운동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근육질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 및 꼭 필요한 칼슘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제대로 공급되어야 하는데, 장기간의 알코올 남용은 영양의 부적절한 공급으로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여 근육의 힘을 약하게 한다. 칼슘 또한 적어서 근육의 원래 기능인 수축과 이완의 강도가 떨어진다.

한편, 술은 마이토콘드리아내에서 에너지를 제때에 공급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힘이 약해진다. 좋은 영양 상태에서 계속적인 반복 움직임을 해야 근육의 강도(muscle tone)가 강화되는데, 술 자체가 운동 및 평행을 관장하는 소뇌(cerebellum)의 기능을 약화시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운동 능력이나 욕구를 떨어뜨릴 수 있다. 실제로 술을 마신 후 운동 경기나 성교를 하려해도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트레스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술에 의존하지 말고 심리적 상담이나 친지 또는 가족들의 협조를 받아 자신감을 되찾고 자기 일에 정진하여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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