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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및 야영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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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울려 지내는 곳이면 어디든 적절한 문화와 예의가 있기 마련이다. 산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바는 없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산행예절의 기본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이 지켜지지 않아 모처럼 휴식을 위해 찾은 산에서 불쾌한 일을 경험한다면 그 기억은 오랫동안 산행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날 것이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산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주고받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산행에 처음 따라 나선 사람들은 생소하겠지만 곧 수긍하며 익숙해 진다. 산을 좋아하는 그 마음으로 인해 산행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끼리는 아무런 사심없이 산을 매개로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 정해진 등산로가 아니면 벗어나지 않는다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 등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다보니 산이 훼손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어차피 등산로로 닦여진 길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곳을 철저히 보존해야 한다. 한두 사람 등산로를 벗어나 걷다보면 어느새 그곳에 새로 운 길이 나고 산은 그만큼 파괴될 수밖에 없다. 또 등산로를 벗어났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일행에서 이탈하여 당황할 수 있고 사고의 위험도 있다.

2. 야영을 할 때는 정해진 장소를 이용한다.
부득이 하게 야영을 하게 됐을 때는 아무 곳에나 텐트를 치지 말고 정해진 야영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산을 보호하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도 꼭 지켜야 한다. 피서철이면 야 영을 하다 조난을 당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 텐트를 치기 때문이다.

3. 좁은 등산로에서는 양보한다.
등산로는 대부분 좁을 수밖에 없다. 그런 곳에서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만났을 때는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특히 배낭이 부딪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내려오는 사람이 걸음을 멈취 올라가는 사람에게 길을 내주는 것이 좋다.

4. 불을 주의해서 다루어라
산불의 피해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우리는 강원도 고성의 경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조그만한 부주의가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담뱃불이나 모닥불을 사용할 때는 각별 히 주의를 기울인다. 산불예방기간에 일어나는 산불의 발화원인 중 등산인의 부주의로 일어 나는 것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5.고성방가를 삼간다.
산이나 야영지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이 몰려 앉아 오락을 핑계로 소란을 피우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 일이 있을 것이다.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거나 늦은 밤까지 고성방가를 하는 것은 다 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등산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오랜 산행경험을 통해 필요한 준비들이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순서로 진행이 되어야 하는지 체득할 수 있지만 산행을 처음 계획하거나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갈팡질팡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산에 가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준비 자체에 소홀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가까운 코스의 산행이라도 미리 정보를 얻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을 위하여 바람직하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몇 가지 세부적인 계획을 차례대로 세운다. 아무리 잘 짜여진 계획이라도 산에서는 어떤 돌발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최선이다.

1.어디로 갈 것인가
초보자의 경우는 처음부터 유명한 산이라고 무조건 알려진 산만을 고집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높이를 선택한다. 산악회를 따라 갈 경우는 코스를 선택할 기회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국립공원 등에는 다양한 코스가 개발되어 정비도 잘 되어 있다. 여러 코스 중에서 자신에게 적당한 코스를 정해야 하는데 이때 최근 발행된 산악 잡지나 등산전용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코스 선택에 따라 산행시간이 달라지고 준비할 장비와 간식, 식수의 양 등도 달라지므로 신중히 선택한다.

2.산행계획을 짠다
산에 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구성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럿이 팀을 짜서 갈 경우는 혼 자서 모든 준비를 하기보다는 전체 인원이 적절히 나누어 준비를 하도록 한다. 먼저 산행계 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계획에는 일정은 물론 입장료를 포함한 모든 경비지출에 대 한 계획도 포함되어야 한다. 개인준비물과 공동으로 준비해야 할 물품을 정한다. 장비나 비상약품 등은 서로 당번을 정하도록 하여 같은 장비를 서로 중복하지 않도록 한다.

3.준비 리더는 산행코스가 들어간 지도를 준비하고, 차편, 숙박 등을 알아본다.

예약이 필요하면 미리 한다. 산행 때 비가 오면 낭패를 당할 수가 있으므로 미리 날씨를 알아본 후 그에 따른 준비물도 잊지 않도록 한다. 구성원들은 준비물을 준비하고 산에 대한 지식을 확보한다. 먼 저 다녀온 사람의 경험담이나 산행정보지 등을 통해 지식을 얻는다. 종주능선이나 산행거리 가 긴 코스일 때는 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렇지 않을 때는 출발 전에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4.등산장비를 점검한다 등산화, 배낭, 그 밖의 장비들을 점검해 본다.
등산화는 신어보고 배낭은 짐을 넣은 채 져봐 야 한다. 새로 구입한 장비는 반드시 신어보거나 시험 가동해 본 후 출발하여야 한다. 준비물을 다시 한번 체크하여 빠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한다.

<즐거운 산행을 위한 보행법>

걷고 또 걷고, 산행은 걷는 일의 연속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제대로 걷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걷는데 무슨 방법이 필요하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으나 산에서 걷는 것은 평지에서 걷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다면 산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산에서의 걷기는 평지에서 시작하여 점차 표고를 높여가고, 또 다시 내려와야 하는 반복은 동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통 평지를 걷는 일(수평이동만을 하지만 적어도 등산에서는 좀 더 경사지고 험난한 곳을 수직 이동하게 되는 것이므로 기초요령과 적절한 훈련등이 필요하다.

산과 평지에서 걷기의 차이

산에서 걷기는 것은 평지에서와는 달리 운동량에서 큰 차이가 있다. 보통 산길에서 짐이 조 금 든 배낭(10kg정도)을 배고 오를 경우에도 힘이 훨씬 더 든다. 이것은 산소소모량이 늘기 때문인데 보통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보다 9배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또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별 힘이 들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때도 6배 정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등산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오래 걸어 다리가 아파오는 것보다도 숨이 차오르는 것이다. 급경사에서는 숨쉬기도 곤란해질 정도로 숨이 찰 때가 있다. 이는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 액의 공급량이 부족해서 오는 현상이다.
산길을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는데 운동량이 자신의 심폐 능력 이상으로 커지면 더 이상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가빠 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증상이 오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은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산소부족 상태다. 이때는 가능하면 휴식을 취하거나 속도를 늦추고 심호흡을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면 다시 숨이 차오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걷는 속도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휴식은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개인의 특성과 산길의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융통성 있 게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짐이 무거울 경우에는 조금 빨리 걸어 속도를 높이는 게 효율 적이며 빨리 걷고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체력소모를 줄이는 방법이다.

걷기의 바른 습관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지 않던 사람이 산에 갔을 때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차오는 것을 경 험하게 된다. 이는 초보자라서가 아니라 누구나 느끼는 증상이지만 처음에는 좀더 힘들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긴 거리로 차차 늘려간다. 등산은 단 순히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므로 스스로 노력하여 자신에게 맞는 보행법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다.

오르막 걷는 요령

빨리 정상에 오를 생각으로 오르막길이나 경사진 곳에서 걸음을 크게 내디디면 몸의 중심이 흔들려 걷기가 힘들어지고 빨리 지친다. 오르막길에서는 평지보다 보폭을 좁혀 확실하게 내 딛는다. 팔은 크게 내젓지 말고 양 어깨는 보폭에 맞추어 리듬 있게 좌우로 움직인다. 양손에는 아무 것도 들지 말고 들것이 있다면 반드시 배낭에 넣고 가야 한다.
몸을 불필요하게 많이 움직여서 힘을 빼면 더욱 힘들어 진다. 등산을 할 때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지침들이 많지만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호흡이 가뿐 상태에서 입을 다물고 산행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들이 쉬고 내쉬는 것을 같은 간격에 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도 너무 의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숨 쉬기를 너무 의식하여 호흡템포를 놓치면 더 숨찰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리듬감을 걸음에 심어줘라

오랫동안 산행을 해온 사람들의 걸음을 보면 몸을 가볍게 흔들며 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는 자신의 걸음에 리듬을 심어줘야 덜 지치고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걸음은 각자에게 알 맞는 보폭으로 리듬있게 걸어야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

체중이동을 확실히 한다

걸음을 걸을 때 보폭에 리듬을 주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체중이동이다. 한발 움직일 때마다 체중을 발 쪽으로 확실하게 옮겨주어야 다리힘이 적게 들어 오래 걸을 수 있고 몸에 무리가 덜 간다. 체중을 중립에 두고 움직일 경우 다리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양 어깨와 힘을 빼고 편한 자 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구부리고 무릎은 약간 올리면서 한발자국씩 내딛어 보행에서 오는 피로를 최대한 줄인다. 땅을 밟을 때는 발끝이나 발뒤꿈치를 사용하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디뎌야 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산에서 계단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의외로 많다. 국립공원 같은 경우 산의 훼손을 막기 위해 또는 토사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계단을 설치해 놓은 곳이 종종 있다. 계단을 오를 때는 무게중심을 약간 앞에 두어 균형을 잡아주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내리막의 경우는 무게 중심을 낮추고 두서너 발 앞을 내다본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발 앞꿈치만 디디거나 뒤꿈치만 디디면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몸의 중심이 쏠려 넘어질 수도 있다.

쇠줄이 설치된 바윗길

암릉이나 암벽을 통과해야 하는 부분에 안전을 위하여 쇠줄이 설치된 구간이 많다.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지레 겁을 먹고 꼼짝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줄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먼저 바윗길을 올라야 할 때는 줄을 두 손으로 모아 잡거나 팔을 벌려 두줄을 잡고 오른다. 이때 줄을 잡은 손이 항상 위쪽에 있어야 중심잡기에 좋다. 난간이 설치된 바윗길을 내려갈 때는 쇠기둥 밑부분에 발을 걸치고 줄 을 가볍게 잡고 내려간다. 가급적이면 팔 힘을 아끼는 것이 좋다.

당일산행의 경우 도시락을 준비하기가 귀찮아 대충 간식거리로 한끼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가벼운 당일산행이라고 해도 열량소모가 많은 산에서 제대로 먹지 않고 산행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더구나 며칠씩 걸리는 종주능선코스 등을 잡아 산행계획을 세웠다면 다른 어떤 준비보다도 식량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체력소모가 많은 산에서는 보통 성인의 경우 500∼1500칼로리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때문에 간식하나를 준비해도 높은 열량을 내며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식품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소화흡수가 잘되고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휴대가 편리해야 한다. 보존성이 강하고 조리가 간단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등산의 즐거움이 커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양소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합리적인 식단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인체활동에는 6대 영양소가 필요하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물이다. 이중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열량(칼로리)을 발생시키는 에너지원과 신체조직의 구성물로 사용되며, 기타 영양소는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조직의 구성물로 사용된다. 6대 영양소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등반상황에 맞게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탄수화물
탄소.수소.산소의 화합물인 탄수화물은 1g당 4Cal의 열량 낸다. 하루 섭취열량 중 50∼60%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해야 하는데 소화.흡수되어 포도당으로 변하고 혈액을 통해 세포로 운반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도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변하여 근육과 간에 저장된다. 근육과 간의 글리코겐 저장능력에 한계가 올 정도로 과잉 섭취된 포도당은 피하지방으로 변하여 축적된다. 만약 체력소모가 심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포도당이 부족하게 되면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변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당분은 탄수화물 중에서 가장 빨리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비상식량은 바로 이 당분을 많이 함유 한 식품으로 해야 한다.

지 방
지방 역시 탄소.수소.산소의 화합물로 1g당 9Cal의 높은 열량을 내며, 하루 섭취열량 중 20-35%를 섭취해야 한다. 지방은 과잉 섭취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로부터 합성되기도 하지 만, 식물성 기름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이라는 것은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고 한 다. 소화 흡수된 지방은 글리세린과 지방산으로 분해되는데, 글리세린은 직접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지방산으로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지방의 역할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축적된 피하지방이 추위와 더위로부터 단열작용을 하며, 섭취 후 4시간까지는 소장에 머물러 서서히 소화됨으로써 배고픔을 지연시켜 준다.


단백질
단백질은 탄소.수소.산소.질소의 복합화합물로 1g당 4Cal의 열량을 내며, 하루 섭취 열량 중 5-15%를 섭취해야 하는데, 그 양은 보통 체중 1kg당 1.5-2g이라고 한다.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은 20가지가 있는데, 12개는 신체 내에서 합성이 되고, 8개는 필수아미노 산이라 하여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이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신체기능수행이 불가능해 진다고 한다. 단백 질은 근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체조직의 기본 구성요소로 사용되며, 세포무게의 10-20% 를 차지하는데, 운동을 많이 한 근육세포의 단백질은 그렇지 않은 세포보다 많다고 한다. 그러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근육이 증대되지는 않는다.

무기질
무기질은 칼슘, 나트륨, 철, 요오드, 인, 마그네슘 등 금속성의 원소로 매우 적은 양이 필요 하지만 신체조직의 구성과 신진대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다. 칼슘과 나트륨을 공급하는 소금은 하루에 보통 10g 정도를 섭취해야 하는데, 등산과 같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소금이 부족하게 되어 피로회복이 안되고 두통, 현기증, 소화장애, 근육경련(쥐)등의 이상이 발생한다. 부족분은 식품에 포함된 것으로 자연스럽게 섭취해야 하는데, 필요이상의 과잉섭 취는 심한 갈증과 같은 역효과가 나타나므로 꼭 별도의 염분섭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취침 전에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비타민
비타민은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드시 외부식품으로부터 섭취해야 하며 부족하면 생명을 잃기도 한다. 장기등반에 있어 비타민의 섭취문제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며, 결핍으로 인해 오는 신체의 이상을 자칫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6대 영양소 중 마지막으로 물은 신체조직의 2/3을 차지하며, 이중 20%를 잃으면 생명이 위험하다. 등산 중에는 식품으로 섭취하는 수분 외에 하루 2-3리터의 물을 마셔야 하며, 특히 고산등반 중에는 4리터 이상을 마셔야 한다. 간혹 물은 갈증이 날 경우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어지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매우 위험한 생각이므로 필요한 만큼 적당히 마셔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평소 적게 마시는 훈련도 물이 부족한 등반을 할 경우를 대비하여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위치를 정하고 지면을 고른다
▶지면을 잘 고른다.
▶냉기와 습기를 막을 수 있게 건초, 나뭇잎 등을 깐다 겨울철에는 눈을 단단히 밟아 텐트 내의 온기, 체온 등으로 눈바닥이 움푹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설 면이 꺼져 거주성이 나빠지지 않도록 한다.
▶출입구는 바람맞이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산에서는 바람이 낮에는 산 아래에서 위로 불고, 밤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불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텐트의 입구를 산아래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2. 텐트를 조립한다.
▶텐트 네 귀퉁이를 고정한다
▶텐트를 조립한다 미리 설치설명서를 읽어보고 시작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팩을 고정한다 팩이 부족하거나 땅이 단단하여 잘 박히지 않을 때는 나무나 돌멩이를 이 용하여 고정 시킨다
▶텐트의 덮개를 설치한다 3. 배수구를 판다.
▶야전삽을 이용해 천막둘레에 배수구을 판다 갑자기 비가 왔을 때 물이 충분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배수구를 팔 때는 텐트의 플라이(덮개) 바로 밑을 파는 것이 좋다.


4. 텐트 주위를 정리한다.
▶공동물품을 정리한다
▶취사장소를 정한다
▶오물처리장, 화장실 등을 마련하다 쓰레기는 철수할 때 가지고 내려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피치못할 경우에는 소각하거나 깊이 파묻는다.

5. 텐트 내부를 정리한다.
▶바닥을 정리하고 매트리스나 침낭을 깔아놓는다
▶개인물품들을 텐트 안에 정돈한다
▶조명등을 달아 어두어지면 바로 쓸 수 있도록 한다

산행에 있어 안전에 대한 대비와 위기에의 대처는 무엇보다 중요한다. 즐거움을 얻기 위한 산행이 자기자신은 물론 동행자들을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이기 때문이다. 조난, 낙상이나 길을 잃는 상황이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사전에 철저한 예비만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일이므로 대비를 항상 주의깊게 해야 한다.

1. 길을 잃었을 때
유명산의 경우 대부분 등산로가 잘 닦여 이정표를 잘 활용하면 크게 위험한 일은 없다. 그러나 산행을 계속하다보면 인적이 뜸한 산에 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산에서는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은 곳이 많아 한눈을 팔았다가는 금방 길을 잃고 만다.
만일 길을 잃었을 때는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때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만 되돌아 나가면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는 경 우에도 당황하게 되면 되짚어 나가는 길이 헷갈리게 된다. 반드시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현위치를 표시해 가면서 진행한다. 그래야 다시 길을 잃더라도 원위치할 수가 있다. 길이 잘 나 있는 등산로에서도 너무 여러 갈래 길이다보면 헷갈리게 된다. 그래서 되도록 오를 땐 능선을 타고, 내려올 땐 계곡 길을 잡는게 안전하다. 능선은 내려오면서 길이 갈라 지므로 그때마다 길을 찾아야 하지만 계곡은 흘러내리면서 계류가 합쳐지므로 능선과는 반 대다.
여럿이 산행을 하다 길을 잃거나 위급한 조난을 당했을 때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데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산행경험자는 여러 의견을 참고 하여 최종 결단을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단호하게 내려야 한다.
어두워지면 겁을 먹게 되므로 판단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조급한 마음에 일을 그르칠 수 있으므로 다른 행동을 멈추고 빠른 시간 안에 불을 피운다. 어둠 속에서 환하게 밝혀진 불은 사 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그렇게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여 해결책을 찾는다.

2.방향을 찾은 방법
나침반이 있을 때는 시계의 짧은 시침이 해를 가리키게 하면 그 선과 시계의 12시 사이를 반으로 나눈 방향이 남쪽이다. 지도와 나침반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나뭇가지가 많이 뻗은 쪽이나 나무 나이테 폭이 넓은 쪽이 남쪽 방향이고 또 해가 비치지 않는 울창한 숲속에서는 나무 둥치를 잘 살펴 이끼가 많이 붙어 있는 쪽이 북이거나 북동이 된다.
밤에 별이 떴으면 북극성을 찾으면 되는데, 북두칠성의 국자 쪽 끝에 있는 두 별을 앞 쪽으로 이어 두 별 간격의 다섯 배 되는 곳에 작은 곰자리의 자리로 끝인 북극성이 빛나고 있다.
달로도 방향을 어림잡을 수 있다.
초승달-저녁 6시쯤 서쪽 하늘에 떴다 바로 진다
상현달-저녁 6시에 남쪽 하늘에 떠올라 밤 12시쯤에 스러진다.
보름달-저녁 6시에 서쪽 산마루에 걸린다
하현달-밤 12시쯤 동에서 떠 아침 6시에 남녘 하늘에 있다.


3.기상변화에 대응하여
산에서는 기온의 변화가 크다. 산이 높아질수록 기온이 낮아지는데 보통 갠 날이면 백미터 에 섭씨 0.65도씩 떨어진다고 한다. 날씨가 나쁘면 백미터에 1도이상 낮아진다. 산 위에선 바람이 세고 체감온도가 더 내려간다. 거기에 길을 잃고 헤매는데다 어둠까지 내린다면 그야말로 위급한 상황이 된다. 이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맥박과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의식마저 몽롱해질 수 있다. 체온이 26도까지 떨어지기 전에 손을 써야 회생이 가능한데 불을 피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불을 피울 수 없다면 독한 술을 마신다든지 따뜻한 국물을 마시게 해도 빠르게 체온을 덥힐수가 있다.
가능하다면 젖은 옷을 갈아 입는다. 별다른 수를 낼 수 없는 극한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이 몸을 부벼서 열을 내야 한다. 이런 경우를 당하지 않도록 산행 중간에 음식물을 조금씩 자주 먹을 필요도 있다.

4.비박에 대비하여
어두워지기 전에 길을 찾아 내려오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만일 산에서 비박을 하여야 할 때는 자연물을 최대한 이용한다. 먼저 주위에 있는 바위틈이나 바위굴을 찾는다.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바닥에 깔고 바람막이를 하면 텐트에서와 같은 하룻밤을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위틈이나 바위굴을 찾을 수 없을 때는 판초위나 해먹을 이용한다. 나뭇가지에 적당한 높이로 줄을 걸고 거기에 판초위를 걸친 뒤 네귀퉁이를 잡아당겨 땅에 고정시키면 훌륭한 간 이 텐트가 될 수 있다. 바닥에는 깔개를 깔거나 없으면 나뭇잎을 긁어모아 깐다.
해먹을 이용할 때는 나무 두세 그루에 친 뒤 그 안에 매트리스를 깐다. 그 위에 줄을 매고 판초위를 걸친다. 그러면 비가 오더라도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데 빗물이 줄을 타고 흘러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판초위를 걸친 줄을 비스듬하게 쳐야 한다.
해먹이나 판초위가 없을 때는 움푹 파인 지형을 찾아 그 앞을 굵은 나무들로 가지면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배낭을 비우고 거기에 두 다리를 집어 넣고 위엔 방한복을 끼어 입으면 추위를 어느 정도 이길 수 있다.


산악사고의 증가에 따른 안전대책 점검

울적할 땐 더욱더 조심하자
해빙기 산행요령
대책없는 서울 근교 암릉 등반 사고

해빙기 산행요령

3월달 산행에는 겨울산행 장비를 챙긴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해빙기 3월은 등산인에게 여러가지를 요구한다.
봄 같던 날씨가 갑자기 겨울로 돌변해 눈이 내리는가 하면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3월달 산행에 나서려면 겨울에 준하는 산행준비를 해야 한다.
부실한 산행준비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지만, 제대로만 갖추고 산행을 한다면 기쁨은 두배가 된다.
해빙기 산행의 위험요소와 채비, 요령을 알아본다.

많은 눈은 심설 산행을 꿈꾸는 산꾼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지만 매서운 추위로 인해 조난사고도 발생하게 된다.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쳐 종주에 나섰던 등산객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중에는 10년이상 산에 다닌 사람도 산행횟수가 200여회가 넘는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산행경력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꼼꼼하게 산행장비를 챙기지 않고 악천후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면 급변하는 날씨에는 속수 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93년 3월 1일에도 설악산, 지리산, 매봉산, 남덕유산, 광덕산에서 등산객 10명이 허술한 차림으로 산행에 나섰다 악천후를 이기지 못하고 조난사했다. 1983년 4월 3일 북한산 인수봉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산악인 7명이 진눈깨비를 동반한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조난사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해빙기의 산악기상은 예측을 불허하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겨울철보다 날씨의 변화가 심한 것이 초봄이다.

2월말부터 4월 초순까지 산의 날씨는 따뜻한 봄과 상상조차 하기 싫은 겨울이 공존한다.
도심에서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산정에서는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실제로 3월 중순을 넘어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경우도 허다하다.
이 시기의 산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해가 있을 때는 긴 소매가 거추장스럽지만 막상 해가 떨어지고 나면 있는 옷을 다 껴입어도 한기가 느껴진다.

악천후에 대비한 산행채비

그러나 해빙기 산행의 적은 폭설이나, 꽃샘추위 등의 외부적인 요인보다 등산인의 안일한 마음가짐에 있다.
짐의 부피를 좀 줄여보겠다고 부피 나가는 겨울장비를 빼버리거나, 산 밑의 날씨만 생각하고 여벌 옷을 준비하지 않는다거나, 날이 풀렸다고 산행코스를 무리하게 잡는 것들이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

물론 해빙기의 산행에서 늘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
악천후를 만나지 않을 수도, 산행장비를 제대로 챙겨가지 않고서도 탈없이 산행을 마칠 수도 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실수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산행준비는 항상 최악의 조건을 가정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장비를 챙기고 산행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해빙기에 필요한 산행장비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해빙기의 산행장비는 겨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선 오버트라우저를 비롯한 방수 방풍의와 여벌 옷을 챙겨야 한다.
해빙기에 내리는 눈은 대부분 습설이라 금방 녹는다.
또한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는 경우가 많아 옷이 쉽게 젖는다.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산행을 하는 것은 기름을 바르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찬 바람마저 분다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리기 십상이다.
오버트라우저는 비나 눈으로부터 옷과 몸이 젖는 것을 막아준다.
여벌 옷은 부피가 적게 나가며 몇 벌을 덧 껴입을 수 있는 것이 좋다.
부피는 줄이면서 보온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다.
폴라 재킷과 모직류의 남방, 요즘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고소내의 등을 여벌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높은 산 피하고 남쪽 산 택해야


겨울철 산행에서 덕을 톡톡히 본 아이젠, 스패츠, 보온물병, 중등산화도 꼭 챙겨가야 한다. 빙판은 해빙기 산행의 숨은 적이다.
응달진 곳은 물론이거니와 낙엽이 살짝 덮인 곳에는 언제나 빙판이 도사리고 있다.
흙길의 경우 표면만 살짝 녹아 있어 막상 가보면 죽죽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 아이젠은 요긴하게 쓰인다.

아이젠은 빙판구간을 지나면 풀어서 가져가는 것이 걷기도 편하고 자연파괴도 막을 수 있다.
스패츠는 갑자기 눈이 내렸을 경우에도 필요하지만 눈이 녹으면 흙길이 진흙탕이 되었을 때도 필요하다.
등산복이 누더기가 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땀이 식으며 추워질 때 따끈한 녹차나 커피 한잔의 여유는 누구나 꿈꾸는 것이다. 보온병은 그 꿈을 실현 시켜준다.
도시락이나 행동식을 먹을 때도 따끈한 물은 꼭 필요하다.
찬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위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찬물은 체온을 앗아간다. 해빙기의 산에는 예상치 못했던 곳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가 다져놓은 길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천으로 만들어진 경등산화는 쉽게 젖어버린다.

등산화가 젖으면 기분도 불쾌하지만 발이 시려오면서 온 몸이 추워진다.
방수가 되는 중등산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다.
경등산화를 신고 가는 경우라면 여벌 양말을 가지고 갈아 신어야 한다.
이외에도 장갑이나 모자 등도 잊지 말고 챙겨가야 한다.
해빙기 산행에서 식량은 가능하면 도시락이나 간단한 음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버너나 코펠 등을 가지고 다니며 일일이 해먹는 것은 배낭의 무게도 많이 나갈 뿐더러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린다.

또한 3월 이후부터 대기가 메말라 산불이 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도시락이나 김밥, 빵 샌드위치등을 주식으로 하고 햄, 치즈, 영양갱, 초콜릿, 약과, 곶감 등을 간식으로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과전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암릉은 등산의 꽃으로 불린다. 그래서 웬만큼 산행에 이력이 붓고 나면 암릉 종주에 욕심을 낸다. 암릉의 매력은 암벽에 비해 배우기도 그리 어렵지 않고 짧은 암릉에서도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력자들의 암릉 종주가 쉬워 보인다고 초보자가 섣부르게 따라했다가는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마음만 앞세우지 말고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암릉은 사소한 사고에서부터 날씨 변화와 시간 소요 등 의외의 변수가 많으므로 반드시 도시근교의 암릉에서 충분한 등반을 한 뒤에 높은 산에 가는게 좋다.

힘과 담력
자기 체중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암릉 등반에 있어 힘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암벽처럼 바위턱을 잡고 몸을 끌어올려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레 겁먹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암릉을 타는데 팔이 없어 바위턱을 오르지 못한다면 체중을 줄이던지 팔심을 기르는 노력을 하면 된다.
초보자들 대부분이 가파른 바위벽에 서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몸을 바짝 바위에 붙인다. 미끄러질까봐 겁을 먹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발바닥과 바위의 각도가 죽어 더 잘 미끄러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위와 내 몸의 마찰력을 높이려면 몸이 뒤로 자빠지지 않는 한도에서 최대한 각도를 키워 줘야 한다. 또 바위와 몸 사이에 거리를 둬야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손잡이나 발디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낼 수 있다.
암릉을 탈 때 주의할 것은 밑에서 보기에 만만해 보인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쉽게 보여도 예기치 않은 실수에 따른 추락 거리나 탈출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면서 시도할 일이다. 암릉은 같은 구간이라도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몇 배 이상 어렵다. 뒷걸음치며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발디딤 등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리가 될 때는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하고 절대 혼자 나 서지 말라는 것이다. 반드시 경험자나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

기술
암릉을 탈 때 다리를 11자형으로 세워주는 것은 마찰력을 얻는 발바닥 면적이 넓은 것도 있지만, 미끄러지더라도 계속 발바닥이 바위면을 훑으면서 떨어지므로 중간에 멈출 수가 있다. 때문에 발을 11자형으로 하고 나면 무릎을 곧게 펴주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발 못지 않게 손놀림도 기술이 필요하다. 바위턱을 잡을 때는 손가락들을 벌리지 말고 서로 붙여야 한다. 손가락을 벌려 잡으면 힘이 약하지만 붙여 잡을 때는 서로 지지력을 얻어 배의 힘이 나온다. 큰 바위 턱을 잡을 땐 엄지는 떨어지게 되지만, 작은 돌기를 잡을 때는 언제나 엄지를 둘째손가락 옆에 꼭 갖다 붙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비탈에선 발은 반듯하게 11자로 딛고 무릎을 굽히지 말고 곧게 펴 체중을 정확히 옮겨야 한다. 손가락은 바위 면의 돌기를 엄지까지 붙여 손가락을 모아 잡아야 힘을 제대로 쓴다. 오를 때는 네 손발 중 하나만 옮겨야 나머지 셋이 3지점을 이뤄 몸 균형이 유지된다. 그리고 바위 날개를 잡고 밀고 당기기를 할 때는 손과 발이 너무 떨어지면 힘을 못 쓰고, 중간에 잠시 쉴 때는 매달린 팔은 곧게 죽 펴서 근육이 아니라 뼈로 매달리면 힘 소모가 훨씬 적다. 바위틈에선 발을 넣어 비틀어 쐐기처럼 하면 안빠지고 손은 틈의 크기에 따라 손가락을 끼거나 손바닥을 부풀리고 주먹도 쥐어 넣어 돌리면 단단히 박혀 몸을 끌어올릴 수가 있다.

확보법

암릉을 탈 때 자일을 써야 할 때가 많다. 이때는 선등자와 후등자가 상대방이 등반을 하는 동안에 자일을 잡아 줘 추락할 경우 피해를 줄여야 한다. 하강기를 이용할 땐 안전벨트나 확보물의 카라비나에 하강기를 끼어서 확보를 본다. 하지만 비교적 쉬운 곳에서는 자일을 어깨에 둘러 확보를 보는 게 편하다. 상대방 쪽의 줄을 왼손으로 잡고서 그 뒷 부분 자일을 오른쪽 어깨 위로 돌려 가슴 앞에서 잡는다. 거꾸로 상대방으로 향한 자일을 어깨 위로하게 되면 상대가 추락했을 경우 그 충격이 어깨에 바로 전달돼 몸의 중심이 흐트러지게 돼 위험하다.

손쓰기
손모양은 잡아야 할 바위의 생김새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뀐다. 뾰족한 바위 끝이나 둥글게 솟아오른 바위, 작은 틈새를 벌리고 있는 바위 등 그때마다 손 모양을 달리해 잡는 방 법을 터득하면 훨씬 수월하게 암벽을 오를 수 있다.
①손잡이 감싸 잡기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바위면이 크거나 둥글 때 손가락으로 감싸는 방법이다. 잘 잡힌다고 아무렇게나 잡을 게 아니라 이리저리 몇 번 더듬고 보고 나서 조금이라도 편한 곳을 찾아내 야 힘을 절약할 수 있다. 손의 힘은 금방 빠지므로 조금이라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자연스럽게 감싸야 한다.
②세워 잡기
세워 잡기는 손가락 끝을 이용하는 만큼 힘도 많이 들고 아프기도 하다. 작은 바위 턱을 손가락의 첫째와 둘째 마디를 구부려 당긴다.
③당겨 잡기
작은 바위 턱이나 끝이 모난 곳을 손가락의 둘째 마디를 구부려 매달리듯 하는 방법이다. 엄지 손가락을 검지 옆에 붙일 수 있으면 훨씬 힘이 덜 든다.
④집어 잡기
집어 잡기는 버티는 힘이 약해 얼른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야 안전하다. 바위면 중 툭 튀어 나온 부위를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으로 쥔다. 마치 책꽂이에 꽂힌 책을 뽑아내는 듯이 하면 된다.

발쓰기
손이 잡고 지나간 손잡이는 바로 발디딤이 된다. 가장 흔한 발 쓰임새는 마찰 딛기로 울퉁 불퉁하거나 오목한 곳을 앞바닥으로 딛고 오른다. 뒤꿈치를 들면 더 많은 마찰력을 얻을 수 있다. 가 딛기는 신발 모서리로 바위의 각진 곳을 딛는다. 보통 엄지발가락 부분의 안쪽 모 서리를 바위에 대게 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바깥쪽이나 발끝을 딛기도 한다. 바위 틈새에선 손처럼 발도 집어 넣어 끼우기를 하면 된다. 그냥 발을 넣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비틀어 줘 야 빠지지 않고 꽉 박힌다.

몸쓰기
날개처럼 갈라져 있는 바위를 잡고 오를 때나 손발 끼우기가 잘 안되는 틈새에서는 레이백 이라는 밀고 당기기를 한다. 손으로 바위 날개를 잡아 당기고 발로는 바위 벽을 밀어내면 된 다. 주의할 것은 손과 발과의 거리가 너무 멀면 발이 빠지기 쉽고 너무 가까우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움직이기가 불편하다. 실제로 해보면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온몸이 다 들어가는 넓은 바위 틈새는 굴뚝(침니)이라고 하는데 등을 붙이고 발과 손을 두 면에 하나씩 번갈아 대며 내리거나 오른다. 위에 소개한 장비와 기술말고도 많은 것이 있지만 기본적인 기술을 알고 있으면 그때그때 응용할 수가 있다.


종주에 필요한 장비

개인장비
암벽화
암릉 종주를 할 때는 반드시 암벽화를 신도록 한다. 그러나 암릉 종주를 할 때 신을 암벽화를 고를 때는 암벽 등반을 위한 신발과는 달리 생각해야 한다. 암벽 등반을 하려면 아주 작은 돌기에도 앞굼치로 딛고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발가락이 굽어질 정도로 꽉 끼는 것을 신지만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암릉 종주 때에는 그런 신발을 신으면 발이 너무 아프게 된다. 양 말을 신고 발에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 된다.

안전벨트
상하단으로 되어 있는 벨트가 착용하기가 번거롭긴 하지만 만일의 경우 추락하더라도 몸이 거꾸로 뒤집히지 않아 안전하다. 상하단으로 된 벨트를 구할 수 없을 때는 하단만으로 된 안전벨트를 사용하는데 이때는 상단이 없는 대신 몸에 착 달라붙도록 잘 차야 한다. 특히 허리 앞 쪽에 있는 버클에 끈을 낀 다음 반드시 다시 한번 썩어 거꾸로 통과시켜 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그러지 않으면 추락했을 경우 버클에서 끈이 빠져 벨트가 몸에서 벗겨질 수 있으니 목숨과 관계되는 일이다.
임시로 벨트를 만드는 방법은 폭이 1.5센티미터쯤 되는 테이프 슬링을 이용하여 허리에 둘러 카라비나를 끼우면 된다. 헐렁하면 쉽게 벗겨지니 끼일 정도로 매야 안전하다. 이때 슬링 이 긴 것으로 한번에 다리와 허리를 두르는 방법과 짧은 슬링 두 개를 이용해 다리와 허리에 각각 끼는 방법이 있다.

하강기
암릉에도 바위 꼭대기에 박아 놓은 볼트가 있어 자일로 하강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8자, 로봇, 튜브 등 여러 종류의 하강기가 있는데 8자 하강기가 널리 쓰인다. 하강을 할 때는 몸을 바위에 직각이 되도록 완전히 뒤로 눕혀야 한다. 어정쩡하게 몸을 세우면 자일이 잘 안 빠질뿐더러 여자 같은 경우 머리가 하강기에 끼일 수도 있다.
하강기가 없을 때는 카라비나를 써서 대용하고 이것도 없을 때는 고전적인 기술을 사용한다. 자일을 오른 다리에 걸친 다음 오른쪽 가닥을 왼쪽 어깨 위로 가로질러 둘러 잡는다. 이때 오른 다리 허벅지 뒤쪽에서 오른손으로 잡은 자일은 절대 놓치면 안되고, 발 또한 줄곧 자일이 걸린 오른발을 아래로 한 채로 뒷걸음질 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빠져 버리거나 뒤집힌다.
하강이란 하강기를 쓰던 몸을 쓰던지 간에 자일을 꺾이게 하거나 스치게 하여 마찰력을 높여 주는 것이 기본 원리다.

자기 확보줄
5∼6미리미터 굵기의 둥근(코드)슬링 2m 정도로 하여 양끝을 매거나 푸르지크 매듭을 써 만든다. 이것은 아주 좁은 바위 턱 등에 머물 때 안전을 위하여 나무 등 확보물에 몸을 매 어 두거나 나무 등 확보물에 몸을 매어 두거나, 하강준비할 때 피톤에 거는 것으로 항상 안 전 벨트에 달고 다닌다.

카라비나
카라비나는 여러 경우에 요긴하게 쓰인다. 우선 안전벨트, 자기 확보줄엔 하나씩 필요하고 비상시에 하강기 대용 등으로 쓰게끔 3-4개는 예비용으로 준비한다.

산행책임자가 준비해야 할 장비
근교의 암릉에선 9-11미리미터 굵기의 40-50미터 짜리 줄(자일)한동이면 여러 명이 서도 대부분 할 수 있다. 간혹 긴 하강 코스를 대비하여 여분으로 한동 더 준비하면 충분하다. 그러나 아주 쉬운 코스를 갈 때에는 그 보다 간단하게 6-8미리미터 굵기의 보조 자일 30-40미터 만 있어도 무리없이 산행할 수 있다
암릉은 인수봉이나 선인봉 등 암벽등반 코스처럼 확보용 볼트가 제대로 박혀있지 않다. 확보물을 설치하거나 하강을 할 때 주로 나무나 암각 등에 슬링을 걸어야 하므로 여유있게 챙기도록 한다.
그밖에 확보 장비로 프렌드나 카라비나, 퀵드로 등을 준비하면 책임자로서는 한결 편하게 일행을 인솔할 수 있을 것이다.

매듭법
자일이나 슬링, 카라비나를 여러 가지 용도로 이용할 때마다 거기에 맞는 매듭을 써야 한다. 모든 매듭은 눈감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집에서 연습을 해 둬야 한다. 암릉 종주를 할 때 막 상 매듭을 처리하려고 하면 경황이 없어 집에서 잘 되던 매듭도 헷갈리는 게 대부분인 데다 가 날이 어두워지거나 비바람이 불 때 재빨리 안전하게 매듭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8자매듭 자일을 자신의 안전벨트 카라비나에 낄 때 쓴다. 보통 매듭보다 한번 더 돌려 매면 8자 모 양으로 되는데 이것을 쓰는 이유는 강도가 높을뿐더러 풀 때도 훨씬 쉽기 때문이다.

선등자 매듭 보우라인 매듭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보통 선등자가 카라비나가 아니라 허리에 자일을 직접 맬 때쓴다. 후등자도 안전 벨트가 없다면 이 매듭으로 자일을 묶어야 한다. 그런데 이 매듭은 자기가 직접 매는 것은 비교적 쉬운데 다른 사람에게 매주는 것은 전혀 다른 매듭처럼 아주 어려워 미리 해보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 끝을 조금 남겨 보통의 옭매듭으로 안전을 확실히 하는 것을 잊지 말자

까베스통(클러브 히치)매듭 자일을 카라비나나 나무에 고정시킬 때 쓴다. 나뭇가지에 이 매듭을 하려면 자일을 밖으로 돌릴 수 가 없는 만큼 카라비나에 걸 때와는 판이하므로 별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종주등산
횡단등산과 함께 등산의 형식 중에서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기본이 되는 형태다. 종주능선은 봉우리들을 연결하는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는 방법이다. 종주능선은 대체적으로 산행코스 가 길고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기 때문에 장시간 물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보통이다. 암벽이 많은 산은 암릉 종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암벽등반기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횡단등산
횡단등산은 계곡을 이용하여 산정상에 올라갔다가 능선이나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으로 등산을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횡단등산을 한다고 해 서 결코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횡단등산은 산행코스를 능선종주에 비해 비교적 짧게 잡을 수 있어 당일이나 1박 2일 코스로 적합하다.

방사상등산
방사상등산은 학교산악부나 일반산악단체 등이 훈련 등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형태의 등산으로 일반인들은 하기 힘들다. 많은 인원과 경험이 있는 다수의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방사상등산은 한 산을 각자 다른 기점에서 출발하여 서로 다른 코스를 이용해 등산을 마치고 각기 다른 지점으로 하산하는 방식이다. 산 하나를 여러 팀이 동시에 등반을 하기 때문에 탐사 등의 기능을 훌륭히 해낼 수 있어 학술 탐사 등에 적합하다.


파산등산
파산등산은 미개척지의 등산에 채택되는 방식으로 마치 파도가 정상을 향해 물결처럼 올라 가는 듯 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각각 등산의 임무가 다르거나 일정한 루트에 따라 약 속한 시간까지 정상을 향해 점차적으로 등산하는 방식이다. 먼저 출발하는 조는 등반능력이 우수한 사람들로 구성, 루트를 개척하거나 보강하고 뒤따르는 조는 보급품을 운반하고 이어 서 학술조사조가 뒤따르고 마지막에는 정리와 확인을 하는 본부조가 뒤따르는 식이다.

집중등산
집중등산은 방사상등산과 비슷하지만 방사상등산의 하산지점이 각지 다르다면 집중등산은 하산지점이 하나로 일치된다는 것이 다르다. 여러 조가 정상을 향해 각지 다른 산행기점에 서 출발, 정상에서 만나는 방식을 말한다. 하산은 모두 같은 곳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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