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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박찬욱의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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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or 재미없다?

 전 잘 모르겠더군요. 그만큼 애매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극과 극의 평들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 되겠습니다.
저 역시 결론은 '기대없이 보면 그럭저럭~' 정도라고나 할까요.
영화 '박쥐'에 대한 그 많은 관심과 수상에 비하면 미안한 평가네요. 재밌는 점은 동일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와 '복수는 나의 것'을 봤을 때의 느낌과 이번 '박쥐'가 저에게 주는 느낌은 상당히 흡사하다는 것이지요. 잔인함으로 포장한 연민의 영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작 '올드보이'에 비하면 내용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떨어지구요,
잔인함과 선정적인 면은 더 부각된 영화입니다. 송강호의 성기 노출은 절대로 불필요한 장면이었고, 내용과 장면의 연관성은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른 클랙식 탁자 같았습니다.

네임 밸류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던 것일까요?
쓸만한 시나리오 작가 섭외가 힘들었던 것일까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원작은 한때 넌센스 퀴즈에서 종종 등장하던, 프랑스 소설가 '에밀졸라'의 '박쥐'더군요. -_-;;;
저 책은 읽어보지 못해서 영화와 책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겠네요. 단지, 그럴싸하게 한국형 흡혈귀를 창조했다는 점과 김옥빈의 연기가 생각보다 좋았다는 점은 최악의(?) 영화를 면하게 할 만큼 중요하게 작용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박찬욱의 영화 중 '공동경비구역 JSA'를 4번 이상 봤던 저로선, 앞으로 나올 그의 영화들은
세간의 평과 상관없이 또다시 선택할테지요. 역시 유명하고 볼 일 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박찬욱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가 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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