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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반쪽짜리 시장입니다. 서울도 반쪽짜리구요.
기분나쁘세요? 참으세요. 그냥 조선일보 말투 좀 흉내 냈을 뿐이니까요.
저는 서울시장 선거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오세훈도 졌고,
한명숙도 졌고,
국민만 이겼다.
라고 말입니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 최대 20%까지 벌려놨다며 승승장구하던 오세훈과 한나라당은 출구조사에서
넉다운이 되었습니다. 불안과 공포가 그들을 휘몰아쳤지요. 그러면서 떠올렸겠지요?
'여론조사는 다 뭐였지??'
라고 말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몰라도 한참 몰랐다는 것이지요.
권력에 앉으면 국민의 목소리 듣기 힘들다고는 하지만, 서울은 국민들의 목소리가
끔찍한 비명소리와 함께 넘쳐났는데...그걸 못읽었으니 당신은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당신의 무능함과 오만함이 서울 시민을 반으로 갈라놓았으니....
당신은 결코 진정한 승리자는 아닙니다.
오세훈 당신은 겸손함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못하면,
더 큰 야망은 일찍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 선거가 당신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당신은 운좋은 패배자 입니다.
한명숙 역시 패배자 입니다.
저는 한명숙이 10%이상 이기지 못했다면 그때도 '진짜 승리'는 아니라고 평가했을 것입니다.
저부터 안일했던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에 너무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한명숙 후보는 서울시민의 '뜨거운 염원' 을 더욱 커다란 비젼으로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뭔가 보여주기 식의 정책을 제시 하지 않았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무상급식? 좋지요!
복지정책? 좋지요!
그리고.........................있나요?
한명숙후보가 오판한 것이 있다면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한명숙 후보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것,
MB와 오세훈에 대한 반감 그 외에는 한명숙 후보에게 좀 더 신선한 제안이 사실 없었습니다.
무상급식도 일찍 터지는 바람에 이슈였음에도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도 압니다만
그것은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더욱 중요한 의미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특별시'라는 큰 선물을 서울시민들에게 주실 생각이셨죠.
그런데 '개념'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을 알아달라고 하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이 되버렸습니다.
정의, 상식, 양심, 합리, 민주...이런 것만을 주장하기에는 그들의 욕심은 더 많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실패했던 정동영후보의 캐치프레이즈에서 아직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감히 말하건데 2%가 부족한 것은 유시민이 아니라 '한명숙'이었습니다. 결국 강남3구 몰표에 무릎을
꿇은 것은 그들에게 비젼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국민들 수준은 아직 이정도 입니다.
한명숙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는 당신을 지지할 것입니다.
더 강하고, 더 전략적인 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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