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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유시민은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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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내심 여유있게 승리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실망감은 참으로 큽니다.
그러나 저는 선거의 패배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유시민의 힘'을 보여준 선거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선거개표가 끝나면 무효표가 19만표에 이를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이 '유시민의 표'였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효표가 19만표임에도
불구하고 4% 정도 뒤졌다는 것은 나름의 의미가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전국이 '천안함 사고'에 매몰되어 각 인물에 대한 정책, 성품, 지식, 가치관등이 충분히
어필되지 못했습니다. 예리하던 유시민의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에는 세상이 충분히 어지러웠습니다.

세번째로
정부는 '1인 8표'의 복잡한 선거였음에도 선거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정부는 '천안함 사고'에 '전쟁'까지 거론하면서 나라 전체를 들쑤셔 놓았습니다.
또한 그것에 응답이라도 하듯 방송사와 주요 언론에서는 '선거'보다 '북한'이 주된 이슈였습니다.
마치 국민 모두는 '선거'보다 '북한의 위험성'을 더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선관위 역시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변명도 현 정부의 모습과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네번째로
그는 깨끗한 선거를 했습니다.
'김문수'는 고작 두군데 여론조사에서 뒤졌다고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 하고, 보수표 집결을 위해
광화문에 이승만, 박정희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까지 주장하면서 '일단 되고보자'라는 식의
전형적인  '과거형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시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 4가지 이유로 유시민은 결코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시민, 그의 말처럼


 "패했지만 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야권이 승리했습니다"


그러니 모두 실망하지 마세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는 못되었지만, 차기대선주자 2위로 뽑혔던 사람입니다.

유시민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선거에서는 더 많은 변화로 더 큰 자리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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