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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상문

현실을 잊고 싶을때? 기대되는 신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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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재밌는 일은 계획되어 있나요? 저는 어젯밤에 인터넷 서점을 어슬렁 거리다가 재밌어 보이는 몇가지 책을 발견하고 다시 '책쇼핑'에 발동이 걸려서 한참을 망설였답니다. 결론은 당장 구매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책들이 책상 위에서 한 줄로 예쁘게 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권 정도만 더 읽은 후에 다음 3권을 한꺼번에 주문해서 다시 줄을 세울 생각입니다. ^^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 정유정 돌아오다! ┃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녀의 신작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7년의 밤>은 현재 영화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언컨데, 정유정은 한국 소설의 큰 획을 그을 자질과 역량을 갖고 있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치밀한 전개와 인물묘사에 탁월한 감각이 돋보이는 소설가로서 여류작가임에도 선이 굵어서 이름을 가리면 남자작가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6월달에 꼭 한 권의 소설을 읽어야 한다면 <28>을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책소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와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2011년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7년의 밤>의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리얼리티 넘치는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무저갱으로 변해버린, 파괴된 인간들의 도시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5명의 인물과 1마리 개의 시점을 톱니로 삼아 맞물린 6개의 서사적 톱니바퀴는 독자의 심장을 움켜쥔 채 현실 같은 이야기 속으로 치닫는다. 


극도의 단문으로 밀어붙인 문장은 펄떡이며 살아 숨 쉬는 묘사와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며, 절망과 분노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은 강한 감동을 안겨준다. 이 소설은 모든 살아남고자 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6월 16일 출간 예정





■ 실화바탕의 스릴러소설 ┃ 오쿠다 히데오는 나오키상 수상작 <공중그네>라는 소설로 한국에 알려진 일본 소설가입니다. 저도 읽어보지는 못했으나 <공중그네>는 '끝내주게 웃기고 울리는 소설'이라는 평으로 상당히 많은 리뷰가 있더군요. 아시죠? 리뷰 많은 도서라면 일단 안심할 수 있다는 것. <소문의 여자>는 오쿠다히데오의 첫번째 범죄스릴러 소설로 저자는 독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합니다. 책표지가 섹시한 여자의 뒷모습이라서 그런지 남자로서 더 호기심이 가는군요. ^^;;;


책소개


오쿠다 히데오는 작년 일본에서 실제로 벌어진 유명한 연속살인사건의 용의자 여성을 모티브로 삼아, 현대 도시 사람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성적 욕망에 사로잡힌 중년의 남자들, 앞날에 대한 희망을 놓아버린 젊은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서로를 외면하는 가족들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장마다 미유키라는 여자를 각기 다른 화자가 다른 시점으로 그려내는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후반부에 이를수록 앞서 나온 이야기가 교묘하게 섞여 들어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간다. 작가의 전작들처럼 곳곳에 현실 풍자와 사회 비판이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언어로 담겨있다. 1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오쿠다 히데오의 천재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6월 5일 출간 예정





■ 스페인의 스티븐 킹 ┃ <종말일기Z>는  스페인 작가가 탄생시킨 <좀비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라는 소재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되는 것도 있지만,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소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스페인 소설>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멈추질 않더군요. 물론 <좀비소설>이라는 특성상 호불호가 많이 나뉠 것 같지만, 사는게 뭐 있나요? 도전하는거죠. ^^ 그러나 무모한 도전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미국 출판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니까 말이죠. 알고계시듯이 좋은 평가를 받은 <좀비소설>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소개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은 '좀비'를 소재로 하여 남미, 유럽, 미국 베스트셀러를 휩쓴 <종말일기Z>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스페인 작가 마넬 로우레이로의 데뷔작으로서, 촘촘한 묘사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숨막히는 전개, 생동감 있는 캐릭터 등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언론으로부터 '스페인의 스티븐 킹'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큰 화제를 모은 <종말일기Z>는 러시아에서 발병한 바이러스가 시시각각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을 통제된 언론과 무성한 소문이 도는 인터넷, 이웃들과의 사소한 사건 등을 토대로 주인공이 기술한 일기 형식의 소설이다. 특히 재난이 지구를 덮친 중반부부터 미칠듯한 속도감과 폐소공포증을 유발시키는 섬뜩함,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현대인의 고독과 이중성을 드러내며 '좀비가 등장하는 문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세계대전Z> 등 좀비를 소재로 한 문학이 크게 융성한 미국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Amazon.com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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