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신라면 먹어보니 역시 형만한 아우는 없었다!

* 제가 끓인 라면은 아님 ^^ *


개인적으로 좀 바빠서 몇 일전 맛본 '블랙신라면'을 오늘 평가해 봅니다.
예전에는 라면을 먹으면서도 간식처럼 생각했는데 어느새 밥과 먹으면서 한끼를 해결해주는
인터스턴 식품이 되버렸습니다. 조리의 편리함과 화학조미료가 많지만 시원하거나 매콤한
국물맛은 출출때 먹으면 정말 맛있죠. 그 대표라면이 바로 농심 '신라면'입니다.

예전에 조중동에 광고하는 상품은 먹지도 사지도 않겠다고 소비자운동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포함된 것이 농심의 '신라면'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삼양라면으로 바꿨었는데...결국 실패했습니다.
'신라면'의 중독성(?)이 정말 무섭더군요. 다른 라면을 먹으면서도 생각난다는....-_-;;;
그러던 찰나!

기존 신라면 가격의 두배인 프리미엄급 블랙신라면이 나왔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블랙신라면은 1300원의 값어치를 못합니다. 먹을만한 것이 아니라 맛이 없었습니다.
일단 영양성분 먼저 비교를 해보죠.

구  분	블랙신라면	신라면
열량(Kcal)	545	505
탄수화물(g)	84	78
단백질(g)	14	10
칼슘(g)	177	143
지방(g)	17	17
콜레스테롤(mg)	0	0
나트륨(mg)	1930	1930

두 제품의 영양성분은 비슷합니다.
다만 블랙이 열량과 탄수화물이 다소 높아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불리할듯.

그런데 이상한 것이 '나트륨(소금)'의 비율도 똑같다는 것 입니다. 분말스프가 2개나 되는데 말이죠.
블랙은 메인 스프인 '우골설렁탕분말'과 보조 스프인 '양념분말'이 따로 있는데, 보조 스프도 그 양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면 기존 신라면이 더 짜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라면에 계란 넣어서 조리하면 좀 싱겁다고해서 나트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블랙을 먹어보면 약간 밋밋한 맛이라 더 적거나, 스프가 2개라서 소금성분이 더 많을 것 같은데
봉지에 표시된 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입니다. 나트륨양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맛은??

블랙 신라면의 맛은 이렇습니다.
사리곰탕 라면보다는 화학조미료 맛이 조금 덜 합니다. 그리고 뒤끝은 살짝 신라면 맛이 납니다.
결론은........이도저도 아닌 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라면은 많이 먹어서 좋을 것이 없으니...
아무리 고급화를 해도 가급적 밥에 김치만 먹는 것이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요즘 물가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는데 이런 식으로 가격 인상하는 건 좀 그렇더군요.

누구 말처럼 '안사먹으면 될거 아니냐'라고 바보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게 아닙니다. 물가는 도미노 현상 같은 것이라 관련된 것들이 같이 오를 수 밖에 없죠.
지금 정부는 가격을 올려도 선거끝나고 올리라는 입장을 취해서 업체들은 불만이 많다고 하죠?
해결해야 할 정부가 되려 꼼수를 부리고 있으니..에효

어쨌든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오리지널 신라면 드세요.
돈도 덜 아깝고, 먹을때 만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