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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남파간첩 VS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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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제 방영했던 'PD수첩'의 놀라운 방송내용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 또한번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11시가 조금 안되서 YTN을 보다가 내 머릿속의 물음표가 다시 떠올라 이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그 물음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건 뭐야?
  한줄짜리 주요 뉴스에 간첩얘기는 하면서, 검찰 얘기는 아예 없네???'




제가 못봤는지는 모르겠으나 간첩소식은 전화인터뷰까지 하면서 방송을 하고, PD수첩 비리 검찰
이야기는 한줄 주요 뉴스에서도 빠졌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절묘한 타이밍'(링크)을 의심했던 제 예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1시가 넘은 지금 이 시간 주요 언론사들의 인터넷 뉴스사이트를 캡춰해 봤습니다.
PD수첩이 방영한 검찰 비리에 대한 기사 부분을 붉은색 박스로 표시를 하였습니다.



MBN 매경 방송입니다. 간첩소식을 더 크게 부각시키고, 검찰 기사는 한줄로 표시했습니다.





경향신문이 뜻밖으로 전교조 리스트 공개에 대한 부분을 더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검찰 기사는 속보라는 붉은색 박스로 시인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예상대로 동아일보 역시 검찰 비리보다는 간첩사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생각보다 검찰비리에 대한 소식을 크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랫부분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중요한 기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모습입니다. 






 중앙일보 역시 간첩사건을 위쪽에 배치함으로써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만,
검찰에 대한 기사 역시 이미지까지 넣으며 균형있게 다루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겨레가 확실히 경향보다 좀더 적극적입니다. 비리 검찰에 대한 부분을 헤드라인으로 크게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간첩소식은 아무래도 스크롤해야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균형적으로 다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아쉽군요.




  국민의 방송 KBS는 여전히 천안함에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간첩소식도 비리 검찰 소식도 한줄로 짧게 링크시켜 놓은 모습입니다.




 YTN 역시 간첩 소식을 더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검찰 기사는 다른 기사에 쏙 묻혀있군요.


여기까지 입니다.
전체적으로 비리 검찰에 대한 기사를 크게 다루기 보다는, 남파간첩에 기사를 더 크게 다루고 있는 모습을
보이므로써, 아직도 간첩 소식이 주요언론에 관심사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이 예가 되겠습니다.

사실 간첩이야기가 새로울 것도 없는 마당에, 검찰이 던진 히든카드는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이는 군요.
그러면서 권력자의 비리에 대한 부분에 언론들은 왜 이렇게 관심이 부족할까...라는 짜증스러움이 밀려오네요.
설마 그들도 한배를 타고 있기 때문일까요?

절묘한 타이밍에 대한 저의 지적과 달리 이 부분은 저의 상상이 틀렸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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