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탄생시킨 이명박 정부

이회창 VS 노무현

보수의 재탈환이냐, 진보의 재탄생이냐!

2002년 겨울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이회창은 자신을 재수생에 비유하며 동정에 호소했지만,
노무현은 정몽준에게 뒷통수를 맞으면서도 16대 대통령으로서 취임식장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고졸 노무현', '지지기반 없는 노무현', '돈없는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리라고는 정말 몰랐지요. 사실 저도 그가 개혁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를 볼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진정한 정치인의 모습'은 많은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고, 그것이 그가 우리에게 준 커다란 '마지막 선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7년...

이명박 VS 정동영

저는 처음부터 정동영이 밀릴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왜냐구요? 그는 정직하고 운좋은(?) 정치인이지만 국민들은 그를 밀어줘야 되는 명분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부터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이미지 정치에서 벌써 지고 들어간거죠.
정동영이 기댈 수 있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 뿐이었습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명박은 달랐습니다. 불도저라는 이미지, 맘먹은 것은 끝까지 해낸다는 이미지.
그런 것들이 BBK동영상 공개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국민들이 멍청한 거죠.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건 잘 하겠습니까?
정직하지 않은 사람을 정말 믿고 따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국민들은 그를 선택했습니다.

그 중에서 2030, 20대 초반~30대 후반 사람들이 결국 그를 선택한 것입니다.
투표장에서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빈둥거리면서!
야외에서 술퍼마시고 놀면서! 그를 선택했다 이겁니다!!!

< 2007년 대선 투표율>

연령대	투표율(%)	분포(%)
19세	54.2	1.7
20대 전반	51.1	19.3
20대 후반	42.9
30대 전반	51.3	22.8
30대 후반	58.5
40대	66.3	22.5
50대	76.6	15.5
60대 이상	76.3	18.2

특히, 20대 후반들은 전체 연령대 투표율에서 제일 저조한 것은 물론이고,
19세 동생들보다 투표율이 떨어졌습니다. 얼굴 팔리지 않습니까???

2030들은 10명 중 5명이 자신의 한표를 과감히 쓰레기 통에 버렸고, 덕분에 그 결과로
쓰레기통 같은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는 것 입니다. 아닙니까? 할 말 있습니까??

특히 대학생들....지금 행복하니????
니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였다는 것이 참 안타깝구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2030에게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겁니다.
촛불들고 길거리 나가라는게 아니라!
1인 시위를 하라는게 아니라!
서명 받으러 뛰어 다니라는게 아니라!!

그딴 거 필요없으니 투표장에 가라는 겁니다!!
기호 몇번을 찍던 투표를 하라는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을 투표장으로 데려가라 이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기성세대 욕만 쳐하지 말고! 투표로 세상을 바꿔보라 이겁니다!!

언젠가는 다시 올 또 한명의 바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투표 꼭 합시다...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