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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강풀 신작 '당신의 모든 순간'이 선동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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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다음메인에서 보였지만, 오늘에서야 강풀 신작 '당신의 모든 순간'이라는 만화를 봤습니다.
만화는 현재 12화까지 나왔고, 저는 3화까지만 봤죠. 그런데 2화 댓글을 보니 조금 이상한 댓글이 보여서 읽어보니...


솔직히 어이가 없더군요.
요즘 사회에 보수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이 그립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사람이구요. 개인적으로 정치에도 관심이 있다보니 만화를 보면서 '광우병'이 떠오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창작인이 그것을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간에 꼴통보수들이 주구장창 짖어대는 '선동'이라는 단어를 똑같이 주장하는 것을 보니 정말...할 말을 잃게 하더군요. 저 글을 쓴 사람은 이 만화가 광우병을 소재로 했다고 단정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대체 무슨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럼 소재를 떠나서 순수하게 광우병만 한번 봅시다. 내가 말하는 것보다 언론의 글 일부를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미국과 영국 관련 국내 기사만 올립니다.

 


그가 주장하는 장면으로 생각됩니다.
불우한 형제가 부모를 여의고 어렵게 단둘이 사는데, 동생이 알바해서 형 먹으라고 고기를 사와서 함께 먹는 장면이었습니다. 형은 고기를 먹으면 동생과 대화를 하더중 머리에 이상을 느끼게 됩니다. 3화를 보면 '좀비 만화'같기도 한데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선동주장'과 위의 만화 장면을 연결시켜려면 2가지 조건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문제의 '미국산 소고기' 여부
4화부터 만화에서 '미국산 소고기'가 언급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화 어디에도 '미국산 소고기'라는 말은 없습니다. '소고기'라는 말 자체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 장면만 가지고 '선동' 운운하는 것 자체가 미성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좀비로 변한 이유
그것조차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고기때문인지, 스티븐킹의 소설 '셀'에 나온것 처럼
전파의 부작용인지, 외계인의 인간말살 작전인지...뭐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선동'을 주장하는 것은 상당한 오버가 아닌가요?


아직도 영국은 광우병의 안전성을 100%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만화가 선동한다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오히려 그게 더 웃기지 않나요? 다른 나라도 이럴까요? 설사 강풀이 '광우병의 위험'을 만화로서 재해석하고 창작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문제되는 사회라면 그거야마로 제대로 미친사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이 만화의 소재가 정말 '광우병'이라면 그것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국가 차원의 더 확고한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오히려 칭찬해줘야 할 만화가 아닌가요? 저 만화를 보고 '선동 만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 사대주의자들에게 제대로 세뇌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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