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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멸불가? 바퀴벌레 퇴치를 위한 몇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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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사진을 가져올 수가 없어서 직접 그림을...-_-;;;


제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바퀴벌레'입니다.

그 생김새 부터가 한밤중에 만나는 강도보다 무섭고,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귀신보다 소름끼치며, 신출귀몰한 날렵함은 에이리언 새끼보다 우수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아주 작은 새끼 바퀴벌레가 아니면 보는 즉시 쌍욕이 튀어나올 것 같은 광분상태가 됩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MB를 볼 때와 거의 비슷한 상태가 되버립니다. -_-;;;

제가 예전에 바퀴벌레 2마리랑 2시간 동안 혈투를(?) 한 경험이 있는데,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충격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에 창문과 방문을 잠그고(?) 우주복 수준의 완전복장을 하고서 에프킬러 약을 뿌리고, 모기향까지 피워가면서 전쟁을 했었드랬죠.

결국 잡기는 잡았지만, 분노는 쉽게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떨리는 마음과 손을 진정시키고, 휴지로 돌돌 말아서 불을 댕겼습니다. 뜨거운 불속에서 바퀴벌레 시체조사 찾을 수 없도록 완전하게 없애버리고 싶었으니까요. 

하여튼 그정도로 바퀴벌레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심한욕은 '바퀴벌레만도 못한 놈'입니다.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올 여름에는 예전보다 자주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집 양순이가 가끔 바퀴벌레를 잡아서 노는 것 같다는 것이죠. ㅠ.ㅠ 그래서 최근에 몇가지 방법을 알아보는 중인데, 그것을 여러분께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피지기(知彼知己) 차원에서 일단 '바퀴벌레'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유충과 번데기 단계를 거치지 않는 불완전 변태 곤충. (어쩐지...)
2. 과자, 곡식, 어류, 육류를 가리지 않는 잡식성. (괴물이구만...)
3. 질주성 곤충에 속하는 매우 빠른 곤충. (생각만해도 소름이...ㅠ.ㅠ)
4. 야행성 곤충이다. (색깔도 시꺼먼 것이!)
5. 습도가 높고, 물기가 있고, 따듯한 곳을 좋아한다. (추운 나라는 좋겠다...)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한가지더 추가하자면 질긴 생명력이겠죠. 지구가 핵무기로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끝까지 생존할 거라는 말이 있을 만큼. 그렇다면 이런 바퀴벌레는 어떻게 퇴치할 수 있을까요? 이제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싱크대와 음식물쓰레기 주변을 청결하게

가장 쉬위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물기가 있고, 따듯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런 곳에 먹이까지 있다면 바퀴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죠. -_-;;; 주무시기전에 바퀴벌레가 좋아할 만한 환경을 최대한 억제시켜놓고 주무세요.

 

2. 붕산으로 독성 먹이 만들기

한번쯤 해보셨을텐데 이것도 꽤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극이 적은 붕산 제제는 의료용으로도 사용될 만큼 생활용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살충제 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니까 취급시에는 주의 하셔야 합니다.

약국에서 붕산을 구매하셔서 찐감자, 계란노른자, 설탕에 1:1:1:1로 섞어서 작은 포도알 크기정도로 만들어 놓으시면 되는데, 아이나 애완동물이 집에 있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럴때는 입구가 넓고, 길이가 조금 짧은 음료수병 안에 넣어서 뉘어놓으시면 조금은 걱정을 덜 수가 있겠죠?

3. 검증된 살충제 사용하기

세스코같은 곳에 연락을 해도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몇가지 안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조언과 좋은약을 구석구석 사용하는 일인데요, 그들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제품이 있답니다. 바로 '맥스포스겔'(링크)이라는 제품인데 상품평을 보니 상당히 좋은가 봅니다. 약을 설치후에 몇일이 지나니 죽어있는 놈, 빌빌거리는 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용량도 많고, 안전먹이통이 있어서 애완동물을 기르시는 분에게도 적당한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니코틴 액으로 내쫓기
담배를 피우고 난 후에 물에 담궈놓고 하루가 지나면 진한 갈색의 니코틴액이 생깁니다. 그것을 솜에 묻혀서 바퀴벌레가 자주 나오는 곳에 놓아두면 바퀴벌레가 근처에 가지 않는다는군요.

 

5. 은행잎으로 바퀴벌레 내쫓기
은행잎에는 살균과 살충성분이 되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있어서
바퀴가 아주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용방법은 은행잎을 잔뜩 주워와서 깨끗한 물에 한번 헹군 후에 고추말리듯 잘 말려서 장판 밑에 넓게 깔아놓거나, 양파망에 담아서 군데군데 걸어 놓으면 바퀴가 도망간다고 합니다.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눈에 보기에도 좋고~



만약 위의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알려드리면 집안에 사마귀를 많이 키우시면 좋습니다. ㅋㅋ
바퀴벌레 대신에 사마귀가 버글거리는게 더 좋지 않나요? ㅎㅎㅎㅎㅎ
바퀴없는 쾌적한 여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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