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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나, 오늘부터 고은아 안티팬이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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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처음으로 '안티팬'이 되어본다.
안티팬이라고 사사건건 시비걸고 싶은 생각은 없고, '나는 당신이 매우 매우 싫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고은아 당신의 싸이글에 올라온 해명인지, 부탁인지, 핀잔인지 모를 글을 보고 오늘 그렇게 결정했다.



영화배우 고은아(방효진)과 동생 엠블랙의 미르(방철용)
나는 연예인에게 별로 관심도 없고, 이런일이 생기기 전에는 당신들을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나도 사회적 책임이 있는 나이로서 할 말은 해야겠다. 만약 그녀의 행동에 동의할 수 있는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나가주시면 된다. 당신들의 생각은 존중하지만, 나를 설득하려고 하지 말아라. 설득될 것 같으면 애초에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다.

혹시라도 악플을 달고 싶으면 달아라. 쌍욕을 하지 않는 한 삭제는 하지 않겠다. 대신, 답글은 없다. 사실 걱정하지는 않는다. 남매사이 키스하는 것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사람들이, 그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하는 사람의 글 따위에 욕으로 댓글을 단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니까.



안녕하세요  고은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급히 글을 올리게 된건 생각지도 못한 기삿거리와 네티즌분들의 반응에 당황을 금치 못해 이렇게 몇글자 적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 엠넷 스캔들 방영후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어떻게 대처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동생의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 뿐인데 이렇게 큰 반응이 올줄 몰랐습니다. 하물며 남매 사이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뽀뽀에 관한 파문이라든지 불쾌하다든지 그 장면을 캡처해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표현에 굉장히 익숙한 집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쑥쓰럽거나 가족에 애정에 대해서 표현하지 않는 다른 몇몇 집 분위기와 달리 저희 가족은 사랑에대해 표현하는것에 있어서 굉장히 솔직하고 익숙합니다. 남매 사이를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저는 다른 사람 시선 때문에 동생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이 거론된거라 여배우를 떠나서 기분이 몹시 언짢습니다.
어떻게 남매 사이를 근친상간이란 말을 거론하며 제멋대로인 상상을 하여 이렇게 도마위에 올라올수 있다니..몇몇 기사를 보니 너무 친한거 아니냐며 연인과의 애정표현같다라는 말도 거론이 된걸 보았습니다. 남매 사이에 친한건 당연지사인것을.. 이런 남매사이의 애정 표현이 너무나도 과하게 포장되어 기사화가 된다는것이 무척 당황스럽고 불쾌감이 없지않아있습니다.

또 제가 제2의 (   )고은아 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남매간의 애정표현까지 모방했다는 말이 나온다는게..저도 사람이고 또한 여자이고 누나이고 동생인 입장에서 당연히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런것들 좀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더이상 저희 남매간의 애정표현으로 인한 논란이라던지 기사화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상처받고 제 여리고 여린 남동생도 더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저희 남매 좋은 시선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런 일로 제 남동생에게 피해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간단하게 말해보련다.










첫째, 당신에겐 그럴 자유가 있다.

인정한다. 남매사이에 키스를 하건 더 한것을 하건 당신에게 그럴 자유가 있다.
하지만,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유가 있다. 당신도 그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 시선때문에 하던 것을 감추지 말아라. 대신에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받아 들여라.
그것이 책임감있는 공인의 자세 아닌가.

"당신은 당신의 삶을, 주위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면 그걸로 된 것이다."

 









둘째, 당신은 어디까지 존중하나

예들 들어보자. 남매간에 한 이불을 덮고 자고, 목욕도 같이 한다.
그들도 당신들처럼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스로 표현한다.
거기에 그들은 당신들 보다 더 진한 딥키스를 하고, 가벼운 스킨쉽까지 한다고 해보자.
그들은 그 이상 관계는 없다. 당신은 어떤가. 이해할 수 있나? 아니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가?
이상하다. 그들의 가족은 당신네 보다 더 가깝고, 더 애정이 넘치는 집안인데!

"보편적이지 못한 것도 존중은 받아야 하지만, 모두가 인정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존중받지 못한다."

 



셋째, 불쾌하다고? 우리는 화가났다


인간은 누구나 뱃속에 똥이 있고, 똥을 싸고 싶을 때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아무데서나 싸지는 않는다. 연인 사이에서는 섹스를 통해 더욱 사랑이 깊어지기도 하지만, 아무데서나 섹스를 하지도 않는다. 비교가 이상하다고? 절대 그렇지 않다. 그것이 공감대를 얻고, 얻지 못하고의 차이라는 것이다.

일부의 '근친상간'이란 비판으로 전반적인 비판 내용을 싸잡아서 언짢게 생각했다면 당신 그릇이 작은 것이다. 당신 말처럼 당신은 여자이고, 누나다. 남동생을 사랑하는 것은 좋다. 여기서 묻고 싶다. 아버지를 사랑해서 아버지와도 키스로 애정을 표현하는가. 지나친 표현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가족이고, 가족끼리 사랑하는데 말이다. 실제로 그렇다고 해도 난 존중해줄 수 있다. 단, 방송에서는 참아달라는 것이다.

"방송은 모두의 것이고, 모두의 것은 조금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
당신의 보편적이지 않은 사생활이 공익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어찌보면 이것은 방송사 책임이 더 크다고도 볼 수 있다.
엠넷(Mnet)이면 중고생들도 많이 보는 채널이고, 매장 여기저기서 즐겨 보여주는 프로다.
편집을 하던, 모자이크를 하던 했어야 하는 것을 방송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없다.
개인의 사생활이 어느정도 노출되야 하는가에 대한 개념도 부족한듯 하다. 반성해라. 양쪽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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