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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사랑

5월은 노무현 대통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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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계시지요?
이 곳 날씨는 요즘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세상살이도 그다지 평화롭지 못하구요.

노무현 대통령님,
혹시 하늘에서 진정한 노통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우리 국민들이 밉지 않으셨는지요..
당신이 대통령이 되면 뭐라도 당장 바뀔거라고 기대했던 무지한 우리가 원망스럽진 않으셨는지요..
저 질문에 노통 당신께서는 허허 웃으시면 '괜찮다~' 하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야 가슴으로 깨달았습니다..
노통께서는 국민인 우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바보같은 우리 국민들은 어린애 마냥 불평과
불만과 칭얼거림으로 당신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더 내놓으라며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당신은 한없이 강하고, 한없이 우리 곁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의지하고 싶었을지도 몰랐는데,
우리는 그것을 외면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는 요즘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당한 그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주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생깁니다.
멍하니 있을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새벽 늦게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도 있지만, 이기적이었던 국민에 대한 원망, 내 자신에 대한 원망,
잃어버린 민주주의에 대한 안타까움이 수시로 제 가슴과 머리를 짓누르는 느낌입니다.

저는 그저 당신을 인간적으로 좋아했을 뿐인데,
정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평범한 시민이었는데,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이 너무나 많은 대한민국 이었는데...
결국 우리 국민들의 욕심과 이기심이 당신을 절벽 끝으로 내밀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온몸이 벌벌 떨리고, 가슴이 쿵쾅거려서 당신 사진조차 똑바로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하고 너무나 미안합니다.....

원리원칙을 강조했던 당신, 융통성 없고, 오직 법과 국민만 바라봤던 당신.
그래서 같은편에게 조차 손가락질 당했던 당신을 저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절벽 끝에서 조롱하며 마지막에 밀었던 사람들도 잊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누가 뭐래도 당신은 제 마음에 영원히 자리잡은 첫번째 대통령 입니다.
내 마음의 대통령,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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