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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박근혜 사퇴하라!" 천주교 정의사제구현단 전주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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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9일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신부들이 시국미사 위해 입장하는 모습



천주교 정의사제구현단의 전국사제단 총회에서 내년 1월에 박근혜씨에 대한 사퇴 또는 하야 논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규탄 미사가 많았지만 이제는 달라진 것이다. 나는 비록 나이롱 천주교 신자지만 같은 종교인으로서 거악에 항거하는 그들이 무척 자랑스럽다.


국정원, 국방부, 국가보훈처까지 대선개입의 정황이 뚜렷한 상황에서 침묵하며 기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이건 박근혜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것이며 그것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노무현의 말 한마디를 꼬투리 잡아 탄핵시켰다. 그렇다면 박근혜씨에 대한 사퇴 또는 하야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18대 대통령 부정선거를 장악된 족벌 언론사와 정권 비호 세력을 이용해 무마하려 한다면 더 큰 재앙이 올 것이다. 부패가 극에 달하면 종국에는 끔직한 파멸을 부를 것이며, 그것은 힘없는 국민의 삶에만 직격탄이 될 것이다.



2014년 1월 총회에 앞서서 이번달 22일 종교인 가운데 최초로 전주교구 사제단이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박근혜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21일에 전주교구에서 발표한 공지사항 전문이다.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정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이가 없고 진실로써 재판하는 이가 없다.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는 자들뿐이다." (이사 59,4)

신부님, 수녀님, 형제자매 여러분!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이 시대는 불법과 부정과 거짓의 시대입니다. 확연하게 드러난 진리를 거짓으로 숨기고, 많은 증거들을 통해서 드러나는 불법과 부정을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은폐하려고 하려는 세상입니다.

지난 대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하기 위해서 책임지고 소신 있게 수사를 진행했던 사람들을 자리에서 내쳤습니다. 진실을 말해야 하는 언론에는 재갈을 물려서 자신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만 방송하게 합니다. 경제를 살린다고 하면서 부자들의 세금 개혁은 뒷전에 놓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 세금을 물리려 합니다. 일자리를 말하면서도 파견근무와 비정규직을 통해서 노동자의 삶을 파괴합니다.

노동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외치는데도 종북이라는 이상한 논리로 법외노조로 만들어 버립니다. "정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이가 없고 진실로써 재판하는 이가 없고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는 자들"(이사 59,4)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고 그분의 힘이 정의의 원천임을 믿고 있는 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가만히 앉아서 볼 수만은 없습니다. 진리를 간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거짓이 판을 치는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정의의 하느님을 믿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정의의 사도로서 국가의 불법적인 대선개입과 그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음을 함께하는 신자들과 바쁘신 일정에도 꼭 참석하셔서 모두 함께 이 땅의 정의와 민주, 생명과 평화를 위해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일시 : 2013년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 : 군산 수송동성당


22일에 있었던 시국미사 동영상보기



▲ 지난 9월 23일 서울광장에서 있었던 시국 기도회



현재 청와대와 여권은 이런 천주교의 움직임에 대해 초긴장 상태다. 그런데 오히려 민주당은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할 뿐이라는 점잔을 빼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대선불복'이냐는 여당의 한마디에  정치는 현실이라서 현실적인 해법을 찾는다는 무능한 정당이다. 안철수 신당 창당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부정선거에 대해 찍소리도 없던 안철수 아니던가. 민주당이든 안철수든 권력의 부정과 부패에 대해 그렇게 대응하라고 표를 준게 아니다. 민주당과 안철수는 무엇이 그렇게 두렵나. 정의를 말하지 못하는 정치인과 종교인이라면 무슨 필요가 있나. 여권은 양심을 찾고, 야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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