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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엄마가 그리운 우리집 고양이 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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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이 2탄이 되겠네요. ^^
오늘 끔찍했던 은비 소식을 올리기는 했지만, 잠시 잊고 밝은 내용으로 포스트를 작성해 봅니다. 1탄(링크)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양순이는 길고양이 어미를 잃어버린 새끼 고양이입니다. 이름은 제가 붙여줬어요.

고양이 + 순이 = 양순이

이런 공식이 되겠습니다. ㅎㅎㅎ
양순이가 태어난지 한달이 채 안되었을 때 였는데, 어느새 저희집에 온지도 2달이 되어가는군요. 그래서 1탄에 링크를 타고 들어가도 그때의 어리버리하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2탄인 만큼 미공개 사진 몇장을 추가로 공개하겠습니다. ^^ 

(사진 클릭하시면 대빵 크게 보입니다.ㅎㅎㅎㅎ)


침대를 바꿀때가 된것 같다냥~

졸린데 왜 자꾸 후레쉬 터뜨리는거냥~

나 초상권있는데.....오빠 뭐하는거야냥?



말로(?)만 이랬던 녀석이 일주일 정도 지나자....슬슬 본색을 들어 냅니다.
그 본색이라 함은 마음이 좀 안정이 되었는지 나를 엄청 따라다닌 다는 것이지요. 혼자 장난도 치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조금 싫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요놈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내 옷에 자꾸 상처를 준다는거 ㅠ.ㅠ

그 대표적인 사건현장을 공개합니다!



오빠, 뭐하냥? 나 심심하다냥냥냥~

안놀아주면 내가 오빠 곁으로 간다냥! 덥썩!

오빠, 생각보다 하체 길다냥.....헉헉!

정상이 보인다냥! 으챠챠냥!

 휴~ 힘들었다냥!

왜 나를 그런 눈으로 보냐냥? 데려 왔으면 책임을 져라냥~ -_-;;;;;;;



이렇게 나를 항상 따라다니려고 하고, 늘 붙어 있으려는 모습을 보면 가끔은...나를 어미로 생각하고 많이 의지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밥 주고, 씻겨주고, 놀아주고 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 사람이건 동물이건 자기를 이뻐해주는 마음은 모두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제 다리 사이에서 잠자는 것을 좋아도 하고...



의자 등받이 꼭대기에 올라가서 스릴있게 자는 것도 좋아하고....



저의 체온을 느끼며 어깨에 기대서 잠을 자는 것도 좋아합니다.



지금이야 자주 보니까 괜찮지만, 그 중에서도 양순이만의 특이한 행동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잠을 자기전에 몸을 씻듯이, 양순이가 잠을 자기전에 언제나 하는 일인데요, 바로 '손바닥 빨기' 입니다. 양순이는 자기 전에 자기 손바닥을 번갈아 가면서 빨다가 잠이 듭니다. 주변이 조금만 조용해도 '쪽쪽~'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에요. 저의 어머니는 양순이가 어미젖이 그리워서 그런가보다하고 안쓰러워도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 외에는 머리를 톡~톡~ 가볍게 맞을 정도로 장난이 심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아무탈 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사실 양순이 때문에 하루에 몇번씩은 더 웃게되서 제가 양순이에게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지금도 누워계시는 어머니 옆에 나란히 같이 누워서 낮잠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혼자 입막고 웃었네요. 양순이 깰까봐~  ^^



"이쁜 양순아,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크고, 아프지 말아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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