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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국의 젊은 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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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국의 젊은 부호

 

에퀴터블 webmaster@equitables.co.kr

 

 

자수성가 부호의 약진

 

2003년 <한국의 젊은 부호(Korea’s Young Rich) > 리스트를 보면 전년도에 비교하여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수성가한 젊은 부호의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작년 리스트에서는 전체 50명 중 9명만이 상속 없이 스스로 성공한 기업인이었지만, 2003년 리스트에는 그 수가 15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가장 큰 이유로는 무엇보다도 네오위즈·NHN·웹젠 등 인터넷 기업이 크게 선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금년도 리스트에 처음 등장한 나성균 네오위즈 창업자(9위), 장병규 네오위즈 주요주주(10위), 이해진 NHN 사장(12위), 이준호 NHN 주요주주(17위), 이수영 전 웹젠 사장(21위), 김남주 웹젠 사장(34위) 등이 인터넷 기업의 놀라운 선전을 배경으로 나타난 주인공들이다. 특히 2003년 최고의 기업공개라고 일컬어지는 웹젠에서는 무려 4명의 젊은 부호를 배출하였다.

2002년도에 비하여 자수성가 부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또 하나의 이유로는 LG카드 주가의 약세를 들 수 있다. 전년도에는 LG카드 주식평가액 덕분에 LG가의 많은 구성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지만, 금년 리스트에서는 대다수가 탈락하였다. LG 계열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자은씨가 2002년에는 5위에 랭크되었지만 금년에는 28위로 순위가 대폭 하락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는?

<에퀴터블>이 발표하는 <한국의 젊은 부호> 리스트는 한국 재계의 미래상을 매우 정확하게 표현한다. 가령 2003년 50명의 리스트에는 지금 재계의 중심에 있는 삼성·LG·현대자동차·신세계·KCC·태영·동부·현대백화정동원·효성·일진그룹 등의 차세대 경영인들이 벌써 대거 포진되어 있다.

재계 순위 14위인 태평양그룹의 서경배 대표는 전년도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금년 리스트에는 나이 제한에 걸려 나타나지 않았고, 재계 순위 17위인 대림그룹의 차세대 경영인인 이해욱 대림산업 상무는 51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 한 가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예상하는 데서 <한국의 젊은 부호> 리스트가 시사하는 면이 있다.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젊은 부호들이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윤석민 SBSi 사장(8위), 방성훈 조선일보 기자(13위), 김재호 동아일보 전무(17위) 등이 그들이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 포탈 기업들도 인터넷 미디어를 주력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으로 비추어볼 때 미디어 부호의 강세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보다 한 발 앞서 있는 미국 자본주의를 잘 보여주는 <포브스>의 미국 부호 리스트에서 미디어 부호들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Business Watch 참조).


최고의 유망주 김정주 사장

금년 젊은 부호 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42위에 랭크된 김정주 넥슨 창업주이다. ‘바람의 나라’ 등을 개발한 넥슨은 아직 공개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각광받는 인터넷 게임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며 그 실적은 코스닥에 등록된 대표적인 게임 업체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가령 2002년 말 실적을 보면 엔씨소프트는 531억 원, NHN은 230억 원, 웹젠이 1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넥슨은 21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공개 게임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률을 대입하여 넥슨의 시가총액을 추정해보면 약 5,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에 의하면 김정주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기업공개시 무려 2,2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누르고 단숨에 젊은 부호 리스트 2위에 랭크되는 동시에 자수성가한 젊은 부호 1위의 자리에 오를 만한 금액인 것이다. 넥슨은 2003년에도 약 300억 원 내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위권 밖에는?

<에퀴터블>은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하여 젊은 부호 리스트에 50명만 포함시키고 있다. 하지만 50위권 밖에도 여러 유망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령 전년도 <에퀴터블>이 최고 신데렐라로 뽑은 이기돈 야호커뮤니케이션 사장이 69위에 랭크되어 건재함을 과시했으며, 최연소 코스닥 CEO로 유명했던 정주형 이모션 사장은 81위에 올랐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56위) 등 2세 경영인들과 한용규 지어소프트 사장(86위) 등 벤처 기업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리스트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몇몇 젊은 부호들의 프로파일은 다음 섹션을 참조하기 바란다.)

반면, 지난해에는 상위권에 올라 있었지만 자취를 감춘 불명예스러운(?) 캐피탈리스트들도 있다. 전년도 추정 재산액이 1,100억 원에 달했던 김도현 모디아 사장은 주가조작 시비에 휘말리면서 리스트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젊은 부호 50명 가운데 20대는 9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41명은 모두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어린’ 부호들도 가끔 눈에 띄었지만 올해에는 그 수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또 8위의 윤석민 SBSi 사장을 비롯하여 김재호 동아일보 전무, 이준호 NHN 주요주주, 정몽열 금강종합건설 사장,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 등은 올해 39세로, 금년을 마지막으로 <한국의 젊은 부호> 리스트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재용
1위 (9,230억 원)
삼성전자 상무

국내 최대의 삼성그룹 차세대 경영인인 이재용 상무는 게이오 대학과 하버드 대학을 다님으로써 일본과 미국 두 나라에 모두 친숙하다. 이에 따라 동서양 기업문화에 고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이재용 상무가 삼성그룹 내에서 미국 최고 기업인 GE의 ‘6 시그마 운동’과 일본 최고 기업인 ‘도요타 생산방식’ 모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한 이재용 상무는 古地圖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이기도 하다. 스포츠에도 열성이다.

▒ 김택진
2위 (2,020억 원)
엔씨소프트 사장
세계적인 게임 업체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김택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석사, 박사를 거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판타지 게임 ‘리니지’의 개발에서 보듯이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최근 ‘리니지’ 후속작이 유료화에 성공했지만 청소년 불가 판정을 받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003년 <포춘> 매거진이 선정한 젊은 부호 35위에 오르기도 했다(Businees Watch 참조).

▒ 정용진
3위 (1,840억 원)
신세계 부사장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경영 풍토를 가지고 있는 삼성가 이명희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부사장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결혼으로 말미암아 본의 아니게 언론을 많이 탄 기업인이다.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5년부터 국내 최고의 유통 그룹인 신세계에 입사해 체인본부장을 거쳤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여 매장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재웅
7위 (1,780억 원)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대표적인 인터넷 포탈 서비스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성장시킨 이재웅 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6대학에서 박사과정을 거친 후 귀국, 1995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했다. 2000년 <아시아 위크> 매거진이 ‘디지털 엘리트’로 선정했으며 같은해에 세계경제포럼의 선정한 ‘미래를 이끌 세계 지도자 100인’으로 뽑힌 이후 끊이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에 부인인 아나운서 황현정씨가 작년 봄에 매입한 10억 원 상당의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식 평가액은 2배로 껑충 뛰었다. 존경하는 인물을 독립운동가인 장준하씨라고 답했다.

▒ 윤석민
8위 (1,250억 원)
SBSi 사장
국내 최대 민영 방송사인 SBS의 실질적인 오너인 윤석민 SBSi 사장은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태영에 입사한 뒤 경영수업을 받았는데, 경영을 맡고 있는 SBS의 자회사인 SBSi를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등록시킴으로써 일단 경영자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SBSi의 금년 상반기 순이익은 21억 원으로 작년 12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 나성균
9위 (1,010억 원)
네오위즈 창업자
나성균씨는 서울대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 석사, 박사 과정에 있으면서 동료들과 함께 네오위즈 창업에 동참하였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하는 푸시 기술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곧바로 ‘돈이 되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으로 진출하여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성공적으로 진출,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빠르게 움직여 가며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에 나오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허용수
11위 (810억 원)
승산 사장
허용수 사장은 LG가인 허완구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하였고 물류에 특화된 승산그룹을 이끄는 동시에 미국 파웨스트철강회사(Farwest Steel Corporation)과 리얼미디어코리아(Realmedia Korea)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최근 도요타 자동차 판매권을 확보하여 수입차 판매시장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 이해진
12위 (780억 원)
NHN 공동 대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쌍벽을 이루는 인터넷 포탈 서비스 네이버로 유명한 NHN을 일구어낸 이해진 사장은 공동대표인 김범수 사장(50위)과 함께 삼성SDS연구원 출신이다. 각자 기업을 경영하던 두 사람은 2000년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키웠으며 NHN은 2003년 반기에 무려 23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시가총액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상회하고 있다.

▒ 방성훈
13위 (630억 원)
조선일보 기자
1974년생인 방성훈 기자는 국내 최대의 신문사인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000년 조선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했으며, 현재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 허정석
14위 (610억 원)
일진그룹 상무
허정석 상무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일진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작년에 상장된 일진다이아몬드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 이수영
21위 (510억 원)
前 웹젠 사장
3차원 온라인 게임 ‘뮤’로 유명한 웹젠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수영씨는 무용이 전공이다. 발레리나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는 미모의 이수영씨는 이와는 거리가 먼 판타지 게임을 제작하는 웹젠을 2000년에 창업하여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웹젠은 2003년 반기 166억 원의 순이익을 낸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이다.

▒ 정지선
22위 (490억 원)
현대백화점 부회장
1972년생인 정지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정몽근 회장의 장남이다. 1999년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대그룹 3세 중에서는 가장 일찍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섰고, 올해 초 그룹 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 이택경
25위 (440억 원)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
1970년생인 이택경 이사는 연세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자연과학연구소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 플렛폼 사업본부장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합류하였다. 현재는 휴직 중이다.

▒ 김남정
27위 (400억 원)
동원엔터프라이즈 과장
1973년생.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과장은 현재 유학 중이다. 최근 금융 그룹과 식품 그룹으로 나뉜 동원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김남정 과장은 식품 그룹군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영달
28위 (380억 원)
아이디스 사장
한국과학기술원 박사 3명이 모여서 설립한 DVR 제조업체 아이디스는 2002년 <포브스> 매거진이 전세계 중견 기업 중 최고를 선정하는 ‘BEST 200 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이다. 1997년 아이디스를 창업하여 이끌고오고 있는 김영달 사장 또한 국내 특허 2건, 국제 특허 4건을 자랑스럽게 경력에 내보일 만큼 기술지향적이다. 스키를 즐기는 김영달 사장은 좌우명이 ‘중용(中庸)’이라 밝혔다.

▒ 정의선
31위 (370억 원)
현대자동차 부사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사장은 앞으로 재계 순위 4위이자 현대가의 대표격인 현대자동차그룹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래 줄곧 현대ㆍ기아차 구매, 국내영업, 기획부문 등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 김남주
34위 (350억 원)

웹젠 사장
2003년 가장 성공적인 코스닥 등록기업인 웹젠의 김남주 사장은 1990년 취직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컴퓨터로 설계하는 CAD를 본 뒤 컴퓨터 학원에 등록해 배우기 시작한 그래픽 디자인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은 케이스다. 1994년 하이텔 게임 제작 동호회 자료실에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소개한 뒤 미리내소프트에 입사, 수년의 개발 경력을 거쳐 2000년 웹젠에 그래픽 담당 개발이사로 입사했다. 인터넷 게임 ‘뮤’의 그래픽을 담당했으며, 최근 함께 의기투합해 ‘뮤’를 만든 조기용(34위)·송길섭(34위) 등 게임광 삼총사의 성공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 조현준
34위 (350 억 원)
효성 부사장
1968년생인 조현준 부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예일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 법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일본 미쓰비시 상사, 미국 모건스탠리 사를 거쳐 누구보다도 국제 경험이 풍부한 조현준 부사장은 효성그룹에 입사한 뒤 전략본부 상무, 전무를 거쳐 올해 초 부사장으로 승진하였다. 존경하는 인물로 효성 창업자인 만우 조홍제 회장과 외조부인 회남 송인상 회장을 꼽았다.

▒ 구본천
40위 (340억 원)
LG벤처투자 사장
LG가인 구자두 LG벤처투자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경제개발연구원, 맥킨지 컨설팅을 거친 엘리트 기업인이다. 2001년 가업인 LG벤처투자에 합류했다.

▒ 김정주
42위 (310억 원)
넥슨재팬 사장/모바일핸즈 사장
세계 최초의 머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탄생시켰고 넥슨을 최고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만든 김정주 모바일핸즈 사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김정주 사장은 게임이 너무 좋아 학위도 버리고 넥슨을 창업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온라인 게임 회사 중 히트작이 가장 많은 넥슨의 실질적인 대표이기도 하다. 1994년 넥슨을 설립한 이후 1999년에는 엠플레이, 2001년에는 무선 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넥슨의 모바일 사업팀을 분사시켜 모바일핸즈를 설립하였다. <에퀴터블>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순위 상승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벤처 기업인이다.

▒ 김범수
48위 (250억 원)
NHN 공동 대표
최근 포털들이 앞다투어 내걸고 있는 웹보드 게임을 이미 5년 전 개발해 오늘날의 캐주얼 게임 붐을 일으킨 당사자인 김범수 NHN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서 근무하다가 1998년 퇴사, PC방 구석에서 게임 개발팀을 꾸려 보드 게임 사이트 ‘한게임’을 만든 게 오늘의 성공을 이끌었다. 서울공대 입학 동기(86학번)이자 삼성SDS 입사 동기(92년)인 이해진 공동대표와 2000년 NHN이라는 이름으로 합쳤다.

▒ 안성호
56위 (220억 원)
에이스침대 사장
안성호 사장은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안유수 회장의 장남이다. 고려대학교 졸업 후 1991년 에이스침대 기획이사로 입사하여 상무, 부사장 등을 맡아 12년 동안 경영수업을 쌓아왔고 올해 1월에 사장에 취임했다. 40년 전통의 에이스침대를 젊은 회사의 이미지로 바꾸고자 광고내용도 활력 넘치는 신세대풍으로 바꾸는 등 낡은 이미지를 깨기 위한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이기돈
69위 (170억 원)
야호커뮤니케이션 사장
1968년생인 이기돈 사장은 명지대와 동 대학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화학 엔지니어 출신이다. ‘5782’라는 휴대폰 벨소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야호커뮤니케이션의 이기돈 사장은 존경하는 인물을 아문젠이라고 밝혔는데, 최초의 남극점 도달자가 아니라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와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방준혁
73위 (160억 원)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게임이 영화보다 영향력 있게 된 것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인물인 방준혁씨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넷마블을 창업하였다. 자금난에 시달려 플레너스의 자회사가 된 지 1년 반 만에 오히려 거꾸로 넷마블과 플레너스의 합병으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최대주주인 방준혁씨는 통합 플레너스의 사업기획과 신규사업 부문 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 정주형
81위 (150억 원)

이모션 사장
e비즈니스 전문기업 이모션의 정주형 사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기술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다. 1997년 이모션을 설립, 2002년 코스닥에 등록시킴으로써 사상 최연소 코스닥 CEO가 되었다. 컴퓨터 관련 저서도 다수 있으며 존경하는 인물로 부모님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앞서 간 기업인을 꼽았다.

▒ 승현준
88위 (130억 원)
포레스코 사장/비유컴 회장
승현준 사장은 승상배 포레스코 회장의 차남으로 승명호 동화기업 사장이 그의 형이다. 합판대체재를 생산하는 코스닥기업인 포레스코의 승현준 사장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동숭아트센터 이사를 거쳐 1997년 포레스코 대표로 취임하였다. 2000년에는 인터넷 전용단말기와 GSM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비유컴의 대표이사 회장을 겸임하게 되었다. 취미로 영화 감상과 골프를 즐기는 승사장은 존경하는 인물로는 에디슨과 헬렌켈러를 꼽았다.

▒ 김경선
91위(120억 원)
옴니텔 사장
1998년 나래이동통신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었던 김경선 사장은 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자본금 1억 원을 바탕으로 옴니텔을 설립하였다. 이동통신 단말기에 ‘방송’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하며 2002년 코스닥에 등록하였다.

▒ 권석철
97위 (110억 원)
하우리 사장
‘하늘 아래 우리가 있다’라는 뜻을 지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및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 개발 전문업체인 하우리의 권석철 사장은 한국정보보호센터 연구원 등을 거쳐서 하우리 대표로 취임하였다. 권석철 사장의 경영철학은 ‘실패한 기업의 전철을 밟지 말자’이다.

▒ 윤석호
97위 (110억 원)
CCR 사장
1974년 생인 윤석호 사장은 대학교 2학년 때 휴학하고 CCR을 설립하였다. 현재 CCR은 국내 대표적인 게임 ‘포트리스’시리즈로

 

2003년 11월 24일 00:00:00

출처 : http://www.equit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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