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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길' 10가지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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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길' 10가지 로드맵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8.06.20 12:32 | 최종수정 2008.06.20 12:55


[머니투데이 오상연기자] 신문· 잡지· 서적 열독… '돈의 흐름' 읽어라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하지만 모두가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는 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노력해야 한다.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거나 확률이 수백만분의 일인 복권에 당첨되지 않고도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같은 월급을 받고 일해도 10년 후 모습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아가고 조금씩 돈 모으는 재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자주 강조하는 것이 '독서'다. 신문과 잡지, 서적을 열독하면서 돈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이다. 뭐든 시작이 어렵다. '재테크에는 꽝'이라고 생각했더라도 하나씩 배워보자. 손쉽게 시작할 수 부자 수칙 10가지를 소개한다. 하루 내로 한 가지를 실천했다면 당신도 부자 될 자질이 있다.

① 통장을 나눠 관리하라

재테크 귀재들은 통장을 쓰임새에 따라 나눠 관리한다. 이들은 통장을 공과금이나 카드결제대금 등이 나가는 '결제계좌', 여유자금을 운용하며 목돈이 생기면 쓸 수 있도록 만든 '적립계좌', 재투자 목적의 '0투자계좌'로 나눠 관리한다. 결제계좌는 하나로 통합해 매달 정한 금액이 여기서만 빠져나가도록 해놓는다. 본인의 소득과 지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지나친 소비도 막을 수 있다.

 
반드시 지출할 예정인 적립계좌도 자동이체를 통해 쉽게 관리한다. 한번에 200만원을 지출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는 것은 덜 부담스럽다. 해외여행이나 자동차 구입, 고가의 가구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미리 적금통장 형식으로 운영하면 계획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다.

투자계좌는 은퇴 이후나 자녀교육비, 주택마련 등을 위해 따로 만들어 중도에 소비성 지출로 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통장을 나눠 관리하면 자금의 목적에 따라 이자가 많이 붙는 통장과 절세통장 등으로도 나눠 관리할 수 있어 돈을 더 모을 수 있다.

② 유망한 펀드를 발굴하라

정보가 없어 투자를 못한다는 말은 변명이다. 좋은 투자상품을 위한 정보가 도처에 깔려있다. 펀드를 위해서라면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 제로인 (www.zeroin.co.kr) 모닝스타 (www.morningstar.co.kr) 같은 사이트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유형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수익률에 따른 각 펀드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자산운용협회(http://www.amak.or.kr)와 한국펀드평가(http://www.fundzone.co.kr)에서도 펀드 관련 뉴스와 리서치 페이퍼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적립식펀드는 복리와 시간의 힘으로 돈을 불리기 때문에 3년 이상 꾸준히 시간을 갖고 돈을 넣으면 투자에 따른 위험도 상쇄할 수 있다. 막연히 은행에 돈을 넣어두기보다 몇 배의 수익이 가능하다.

③ 생애계획을 세워라

언제 직장을 퇴직할 것인가, 60대와 70대, 80대에 필요한 돈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등을 예상해 구체적인 노후계획을 세워야 한다. 연금을 넣을 때와 찾을 때를 쪼개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치기간이 길수록 이자가 더 붙어 연령대별 필요한 금액을 최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히 예상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보험회사와 은행·증권회사에서 방카쉬랑스 상품을 내놓았고 상담도 해준다. 이정걸 국민은행 PB팀장은 "연금은 돈을 불리는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이라기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라며 "최근에는 고정된 금리로 운용되는 연금상품보다 자금의 50% 정도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연금이 더 선호된다"고 말했다.



④ 작은 것부터 아껴라

전화요금부터 시작해보자. 자신에게 맞는 통화요금제가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사이트(http://010.ktoa.or.kr/)에 들어가면 자신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 상품뿐 아니라 타 이동통신사의 요금을 조회해주고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알려준다. 본인의 통화성향을 정확히 알려면 가입 통신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유선통화료도 1% 줄일 수 있다. 국번없이 100번을 누르고 집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만 알려주면 된다. 쇼핑몰이나 소비자상담 전화를 걸 때 앞자리가 080과 1544또는 1588로 시작하는 번호를 고를 수 있다면 반드시 080으로 건다. 080은 전화를 받는 쪽에서 요금을 부담하지만 1588과 1544로 시작하는 것은 거는 사람 부담이다.

김철기 KT과장은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묶어서 가입하면 통화료와 인터넷 이용료 등도 크게 할인받을 수 있다"며 "본인이 현재 대상자여도 '결합상품' 개념을 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⑤ 은행과 친해져라

은행 이용자들은 본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다만 이전 대출을 받을 당시보다 신용등급이 현저히 좋아졌을 경우에 해당한다. 신용등급이 나은 직장으로 이동했거나 직장 내에서 승진한 경우, 의사나 변호사같이 전문자격증을 따서 일을 시작했을 때도 가능하다. 새로 대출을 받거나 연장했을 때 또는 대출액을 증액한 후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면 은행 담당자와 상담하고 금리인하 신청서를 받아 서류를 작성, 급여 명세서 및 재직증명서 등 신용 변동 입증 서류를 첨부해 접수한다. 은행과 개인신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1%포인트 내외에서 인하폭이 결정된다.

박승안 우리은행 PB 팀장은 "신용도 중요하지만 해당 은행의 주거래고객인지, 급여이체를 했는지, 신용카드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등 거래관계가 종합적으로 평가돼 대출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면서 "자신에게 맞는 은행을 하나 결정해 금융 관련 일을 진행하면 대출금리 인하 등의 부수적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⑥ 공부하라

학교 우등생이 사회에서 반드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공부를 안하기 때문이다. 투자시장이 변하는데 공부를 안하고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포털에는 재테크를 위한 각종 커뮤니티클럽이 많다. 맞벌이부부10년 10억모으기(cafe.daum.net/10in10)나 짠돌이경제스쿨(cafe.daum.net/mmnix)같은 대규모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도 보고 긴장감을 갖고 투자동향을 살피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머니오케이(http://www.moneyok.co.kr/)나 모네타(http://www.moneta.co.kr/) 금융포털 팍스넷(http://paxnet.moneta.co.kr/)을 이용하면 다른 뉴스에 대한 유혹 없이 주식이나 부동산, 카드, 은행, 보험 등에 관한 전문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머니투데이를 포함해 다양한 경제신문을 보고 몇 가지 대표주식을 정해 날마다 체크하면 증권시장의 흐름도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다.

소양이 어느 정도 쌓였다 생각되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http://ecos.bok.or.kr)의 '100대 통계지표' 코너에 들어가 넓게 보는 연습을 해볼 필요도 있다. 경기, 산업활동, 소비, 투자, 고용, 통화, 금리, 물가, 국제수지 등 주요 100대 통계자료를 그래프와 엑셀 형태로 볼 수 있다.

⑦ 자산관리 앞서 자기관리하라

모은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몸에 밴 작은 생활습관이 시간과 돈관리를 차별화한다. CNN머니는 '부자로드맵'을 통해 '시간관리'를 강조하면서 간단한 목의 통증이나 두통 등이 있을 때는 상비약을 파는 약국이나 상점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병원으로 달려가 30분 이상을 대기하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이 편이 본인의 업무경쟁력을 위해 낫다는 것이다.

하루 30분 정도의 적당한 운동도 권했다. 뚱뚱한 미국인들은 정상적인 몸무게를 가진 사람보다 26% 정도 건강에 관해 더 많은 돈을 지출하기 때문이다. 이정화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팀장은 "프라이빗뱅커(PB)들이 관리하는 고객들의 공통된 특성 중 하나가 몸이 슬림하다는 것"이라며 "은행도 아침운동 후 일찍 방문할 정도로 부지런하다"고 말했다.

⑧ 주식과 펀드밖에 모른다면

'어음' 소리를 듣는 순간 얼음이 되는가? 쫄 것 없다. 재구매어음(환매조건부채권)은 금융기관이 다시 사주겠다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라 안전하다. 일정 금액의 어음을 사면 금융기관은 몇개월 후 정기적금의 이율에 육박하는 확정금리로 이자를 붙여 다시 사들인다. 때문에 일정 기간을 두고 굴릴 수 있는 목돈이 있을 때 투자하면 좋다. 물론 어음을 발행하는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중요한 투자변수가 된다.

강우신 기업은행 분당파크뷰 PB팀장은 "1년 이하 단기자금이 있다면 재구매어음을 활용해 수익을 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은행에서는 통상 환매조건부채권(RP)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⑨ 나도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억대 자금을 굴리는 자산가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금융기관에서 실시하는 '모듬형 신탁'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관심을 둘 만하다.

대부분 금융기관에서는 공모 또는 사모형태로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으는 뮤추얼펀드를 운용한다. 금융기관에 산 빌딩 등을 산 뒤 되팔 때 얻은 차익이나 임대료 등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해외 부동산 투자상품의 최소 투자금액은 10만~20만원 정도 수준이다. 다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 전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부동산 투자동향을 알려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나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같은 부동산 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⑩기업을 보는 안목이 있다면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주식시장이 약세일 때는 채권으로 이자를 받고, 증시가 강세일 때는 주식으로 전환해 이윤을 남길 수 있다. 발행회사만 우수하다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주식으로 전환해 더 높은 이익을 낼 수도 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CB라면 증권사 계좌를 통해 바로 살 수 있다. 장재훈 굿모닝신한증권 업무지원부 증권관리팀 대리는 "CB 발행은 공시를 통해 알려지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CB에 관심이 있다면 공시뉴스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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