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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핸들떨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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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있어서 휠-얼라인먼트(차륜정렬(車輪整렬)이라고 함)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 작업은 바퀴에 정해진 토우, 캠버, 카아스터 등의 값을 조절하는 작업으로 자동차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과 그 느낌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도로여건에 따라 언제라도 규정값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므로 1년에 한 번 이상규칙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편, 100km/h~120km/h에서 심한 핸들떨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휠-얼라인먼트 작업시 교정할 수 있고 그 세부작업을 휠-밸런스(Wheel Balance)작업이라고 한다. 이 떨림현상은 타이어의 좌우간 무게편차(1g의 무게도 회전운동을 하면서 수 십, 수 백배로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서 떨림이 발생하는 속도 미만에서는 부드러운 고무재질의 타이어가 떨림을 소화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차량의 주행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그 제곱승으로 커지는 떨림이 ⓐ 타이어 장착 중심축인 허브(Hub)와 스핀들(Spindle), ⓑ 스티어링 너클(Steering Knuckle), ⓒ 기타 조향장치를 거쳐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그런데, 핸들조작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핸들의 조작각도와 타이어의 실제조향각도 사이에는 일정한 감소비율(약 1 대 2.5)이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운전자가 진동을 감지한 순간에는 훨씬 더 큰 진동이 타이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타이어의 피로도가 극단적으로 증가되고 심한 타이어 편마모가 발생하기도 하며 무리하게 고속주행을 계속하는 경우 진동이 하체 부분품에 전달됨으로써 이차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거나 심한 경우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당장의 핸들떨림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한) 휠-밸러스작업만 하는 경우로서 차륜정렬 기본값들이 완전히 틀어져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경우 곧바로 편마모가 다시 진행되면서 이 현상이 재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진동은 ⓐ 허브-베어링(Hub Bearing)의 마모와 과도한 유격 ⓑ 하체 부분품이 느슨하게 장착된 경우 ⓒ 조향기구의 불량(예를 들어 기어박스의 고장이나 파워-조향장치의 맥동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므로 휠-밸런싱 작업 후 이런 떨림이 계속된다면 언급된 사항들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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