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게 소리로 '국민요정 이명박'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MB가 '권력'의 잘못된 집행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씁쓸한 개그였지요. 어쩌면 이 글은 그것이 '개그'가 아니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보지요.
천안함 정국 속에서 여당의 패배로 선거가 끝나자 뒷통수를 맞은 듯한 소리가 자칭 '보수'라는 집단
이곳저곳에서 튀어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조선일보, 중앙일보에서도 4대강과 세종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나온 것으로 봐서는 그 심각성을 제대로 느낀 듯 합니다.
그런데...
얼핏 보수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권'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인 것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그 구체적인 속내는 분명 따로 있어 보입니다. 저들이 정말 걱정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됩니다.
라는 고민이 생긴 것 입니다. 공지영 작가 말처럼 보수 정권하에서는 선거 때마다 '북풍'으로 나름 재미 좀 봤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자칭 '보수'라는 세력들에게는 내 몸의 '반쪽'이 떨어져나간 듯한 슬픔(?)을 느꼈을 것입니다. '잃어버린 10년'에도 '북풍'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보수정권' 하에서의 '북풍'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그시절에는 '따듯한 북풍'이었기 때문이었죠. 제 기억으로는.
김대중 정권 때는 지방선거 기간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소식이 있었구요,
노무현 정권 때는 대선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평화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었죠.
둘째, 2012년 대선이 위험하다.
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대선을 치뤘다가는 자칭 '보수'세력의 재집권은 상당히 힘들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있는 것이죠. 지방선거의 민심은 대체로 대선까지 쉽사리 바뀌지 않으며, 그럴 환경 또한 MB가 만들 생각이 없어 보이므로, 보수신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것이죠. MB가 선거 참패 후 한다는 소리는 '경제를 살리겠다'라는 소리 였잖아요. -_-;;;
제가 '보수'라도 분명 저 두가지가 '선거의 패배'보다 더욱 염려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듯, 선거가 보여준 민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여전히 북한과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모든 외교력을 동원하고 있고,
생태계 재앙을 걱정하는 '4대강 사업' 역시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MBC의 장기간 파업에 대해 결국 대량 징계로 응징 하면서 국민의 반감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것 등등..
바로 이런 것들이 'MB는 국민요정'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로 드러난 '민심'과 반대로 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아프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이 모두 멍청이가 아니라면야 자칭 '보수'세력들의 집권기간 동안 괴롭고, 힘들고,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마당에 이번 대선에서 '보수'세력에게 다시 표를 줄까요?
서초구, 송파구는 표를 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외는 분명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서...
MB는 국민요정이 맞습니다!
< 확실한 증거 추가!!!>
[여론조사] 63.6% "MB-한나라 싫어서 야당 찍어"
"선거에 영향 준 이슈는 4대강사업, 무상급식, 세종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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