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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천안함과 함께 침몰된 대한민국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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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안함 조사에 대한 의혹을 말하는 것도 지칩니다.
우리집 고양이에게 이정도 말을 했어도, 아마 알아들었을 겁니다.
예전에 과학이 아닌 양심이 진실을 말해줄거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저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 천안함 사고원인, 과학이 아닌 양심이 알려줄 것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순간부터
조금도 투명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이 사건의 시작과 끝이 될 것같습니다.

결정적인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없거나, 모두 군사기밀이라서 '공개불가'랍니다.
이런식의 조사에 '투명'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는 것은 '사기'입니다.
대체 무엇이 투명하다는 것입니까?

한술 더 떠서 주요 방송사 뉴스나 신문은 어떻습니까?
군과 정부의 또는 서로의 기사를 가져와서 국민들에게 틀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몇차례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그것에 대한 답변도 군당국의 입장 표명을 그대로
전달하는, 그야말로 '의혹과 해답'을 스스로하는 생쑈 뉴스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물기둥이 옆으로 퍼질수도 있다'는 SBS 뉴스겠지요.

★ SBS물기둥뉴스, 대체 왜이러나!

어떤 언론도 풀리지 않는 의혹에 대해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것이 언론인지 국방뉴스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저 주구장창 쇠조가리와
폭약흔적에 대한 얘기만 있을 뿐
중간 과정의 투명성은 모조리 증발해 버렸습니다.

바로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 이겁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나마 지금까지 천안함 관련 방송중에서는 가장 꼼꼼하게 의혹을
주장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외는 전무합니다. 오죽하면 좌초설을 주장하는 신상철 조사위원은
고소까지 당한 상황 아닙니까?

이쯤되면 더이상 군발표에 시비걸지 말라는 얘기지요.
정부와 군이 말하면 그냥 믿으라는 압박이죠.


더 웃기는 것이 뭔지 아십니까?  몇일전에 여성비하로 문제가 되었죠? 한나라당 UCC.
그 홍보영상 핵심은 뭐였습니까? 한마디로 '여자들아, 뉴스 좀 봐라' 이거 아닙니까?
그런데 한나라당이 언제부터 그렇게 뉴스에 자신있었는지 참으로 희한한 기분으로 기사를 봤었습니다.





오늘도 뉴스를 보니 비공개 몰래 브리핑을 했더군요.

정부, 중.일.러에 '몰래 브리핑' 도마
연합뉴스 | 입력 2010.05.19 10:21 | 수정 2010.05.19 10:51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8&newsid=20100519102115177&p=yonhap


정말 이 나라 웃깁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의 새로운 기준이 생겼습니다. 뭐냐면


대한민국 '투명성'의 기초는 '비공개'



정확하죠?
그런데요, 전시 상황되면 일정 나이까지는 소집대상이고 저도 거기에 해당되는데,
저는 지금 같은 생각이면 별로 나가고 싶지 않네요. 나중에 처벌 받죠 뭐.
이런 국가를 위해 제 목숨 바칠 각오가 저는 조금도 없거든요.

하여튼 재밌는 나라입니다.
어쨌든 북한이 했다고하니, 대통령부터 차례대로 책임질 일만 남았네요.
쥐도 새도 모르게 북한에게 무참히 당했으니, 책임지는 모습이라도 당당하게 보여주세요.
맨날 징징거리지만 말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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