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culture/religion/view.html?cateid=100028&newsid=20100509184913889&p=khan
명동성당 20여년 만에 ‘시국 미사’
10일 본당서 “4대강 반대” 1만여명 참석할 듯
전국 사제·수도자 3천여명 참여 ‘2차 선언’도
19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성지'였던 서울 명동성당에서 20여년 만에 대규모 시국미사가 열린다.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천주교연대)'는 9일 "전국의 사제와 신도들이 10일 오후 2시 명동성당에 모여
4대강 사업 중단과 물질·개발 중심적 가치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명동성당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명동성당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미사가 열리는 것은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사에는 전국의
천주교 사제 300여명과 신도를 포함, 1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명동성당은 참석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당 외부의 코스트홀과 성당 앞마당에 전광판을 설치, 생중계로 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천주교연대는 미사가 끝난 뒤 명동성당 앞에서 신부와 수도자 3000여명이 참여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수도자 2차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4대강을 위한 묵주기도와 환경파괴 퍼포먼스도 함께 열린다.
천주교연대는 지난 3월 1116명의 신부가 참여한 1차 사제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맹주형 천주교연대 집행위원은
"이번 미사는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해 전국에서 진행된 상반기 생명평화 미사를 마무리하는 자리"라며 "이후에는
팔당지역 등 사업현장을 찾아 4대강 반대 운동을 탄압하는 공권력에 맞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명동성당은 1990년대 이후 교회의 사회참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면서 본당에서 시국미사를 여는 것을 불허해왔다.
명동성당은 10일 본당의 생명평화 미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천주교 주교회의가 이미 4대강 사업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한 점을 감안해 행사를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추기경도 미사허가를 요청하는 천주교연대의 공문을
받아 본 뒤 "고려해 보라"며 행사를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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