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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2013년 이웃분에게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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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웃분 중에 몇 분이나 이 글을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단 한 분이라도 꾸준하게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다면

진심으로 그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한동안 중단했던 '먹고 살기 위한 글'을 다시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영화와 도서 리뷰 그리고 부조리한 것을 알려야 한다는,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작성했던 정치 부분 포스팅도

지금보다 더 발행 횟수가 줄어들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고백하건데......

지난 1년 6개월,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2012년 12월 대선이 끝나면 희망이 움틀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마지막 남은 기차를 떠나보낸 것처럼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2013년 새해가 조금도 반갑지 않더군요.



비유가 좀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정말 공짜가 없습니다.

그 '절망감'이 고민에 빠진 저에게 몇 가지 선물을 주고 가더군요.

그것은 좌절할 필요 없다는 작은 용기와 새로운 결단이었습니다.

다시 5년을 꿋꿋하게 버티려면 원치 않는 글이라도 열심히 쓰면서

아주 잘 살아있어야 한다는 충고와 함께 말이죠.


혹시라도 이 글을 다른 의도로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미리 양해라도 구해야 제 마음이 편해져서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부자가 되겠다고 투잡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찍부터 블로거로 전업했으면서도 최소한의 생활도 힘들 만큼

방황했을 뿐입니다.



어쨌든! 2013년 시작은 희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아주 작은 희망이더라도 말입니다.

모두 기운 차리고 힘차게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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