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브이)가 돌아왔다!

 

처음 OOO 사이트에서 새로운 'V'가 나왔다고 해서, 오래전 시고니위버의 '에일리언'시리즈의 폭발적인 인기 후 쏟아져 나온 그 아류작들 처럼, 새로운 'V'도 그런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심심타파 이유로 보게된 새로운 'V'는 아류작이 아닌, 1984년도에 어른, 아이 할 것없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도노반과 다이애나가 나오는 바로 그 오리지널 V의 '리메이크'작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본 것들 중 기억나는 것을 꼽으라면 단 2개를 꼽을 수가 있는데, 하나는 '은하철도 999'이고, 또하나가 바로 'V' 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V'에 대해 짧은 지식을 들이대 보겠습니다. ^^;;;

위의 이미지에 나온 인물들을 기억하십니까?

피부를 벗기면 나오는 파충류의 끔직한 외계인과 외계인의 지구 침략을 막기 위한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 미드였죠. 그 당시만 해도 징그러운 외계인이 나오고, 스타워즈같은 전투씬이 나오고, 쥐를 잡아먹는 장면등..각종 쇼킹한 CG를 TV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오리지널 V가 처음이었을 겁니다.

그때는 동네마다 아이들이 벽에 V표시를 그려대고, 혀를 날름거리며, 외계인 흉내를 내고 뛰어놀게 해주었던 대단한 미드였고, 그당시 KBS는 1주일 1부씩 방영하려던 것을 선풍적인 인기에 3부작부터 5부작까지는 3일 연속으로 방영해야 할 정도로 가히 폭발적인 인기였습니다. 지금의 10대는 물론이고, 20대들도 그때의 선풍적인 인기가 어느정도 였는지 아마 실감을 못할 겁니다. 최근 미드 중에 그토록 열광했던 미드는 현재까지 없었으니까요.

그러면서 동시에 높은 관심을 이끌었던 감상 포인트 중에 하나가 외계인 이지만 다이애나의 섹시함과 도노반의 애정전선이었습니다. 억지로 비유를 하자면 ㅋㅋㅋ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면서, 철저하게 이성적이고자 노력했던 남녀, 엑스파일의 멀더와 스컬리의 관계처럼 말입니다.

어쨌든 그당시 미국에서의 인기도 마찬가지 였는데, 5부작으로 종영된 후 19부작으로 다시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국내에서도 19부작을  SF미니시리즈로 방영을 하면서 다시한번 우리들의 안방을 점령하게 됩니다.

바로 그 전설적인 'V'가 

26년만에 리메이크되어 국내에 상륙한 것 입니다!

미국 ABC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새로운 'V'는 리메이크 버전 답게 전작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듯 합니다. 평화와 도움을 외치며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들 즉, 방문자(Visitor)들은 지구인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외치면서도 서서히 드러나는 그들의 침략 음모에 지구인들은 조직을 만들어서 대항한다는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V'는 2009년 미국에서 첫 방영될  당시 1,450만명이 시청함으로써 시즌1회 기준으로 전미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사정은 어땠을까요? CGV에서 4월 2일 첫방송을 할때 시청률이 2.33%로 역대 미드 중 최고의 시청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 관심이 어느정도 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

말씀드린 것 처럼 새로운 'V'는 CGV채널에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밤까지 총 3편이 방송되는 셈이라서 오리지널과 비교를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오리지널 'V에 대한 세세한 기억을 제가 못합니다. -_-;;;; ㅋㅋㅋ ) 일단, 오리지널과 리메이크 버전의 차이점은 보통 인물설정에서 부터 드러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현재까지는 다이애나 역할은 '애나'가 하고 있고, 줄리엣의 역할을 FBI형사로 나오는 '에리카'가 하고 있고, 도노반의 역할은 정의감 넘치는 신부인 '잭'이 하고 있습니다. 아! 한사람 더 말씀드리면 인간을 적극적으로 돕는 착한 외계인 마틴은 '라이언'이 대신하는 듯 합니다. 나머지 인물은 제가 기억이 없어서 비교를 못해드리겠네요. ^^;;;


새로운 'V'를 4편까지 이미 본 저로서는 충분히 재미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내용상 아직은 외계인에 대한 존재가 부각되지 않아서 본격적인 대립구도 역시 형성되지는 않았지만, 영화 기술의 발전 덕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CG와 앞으로 보여줄 인물간의 갈등과 해법 그리고 반드시 등장할 애정관계 역시 새로운 'V'가 어떻게 담아낼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UFO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분이라면 필히 보셔야 합니다.
인간의 상상은 늘 현실이 되어 왔으니까요.......^^;;;

미드의 전설이라는 카피는 정말 과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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