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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애창곡

김건모 '헤어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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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많이 미웠어
왜 나를 떠나야 했는지
왜 나를 이해해주지 못했는지

덕분에 말야 나는
밥이 모래알 같다는 소설 속 표현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게 되었어

피부는 내 마음처럼 거칠어지고
내 마음은 술 처럼 휘청거렸어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참을만 하더라
그리고 내가 참 바보였다는 것도 알게 되더라
참 잘 헤어진 것 같아. 적어도 너는 행복할테니까.

이제는 엄마가 되었을 네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헤어지던 날

                          
                             김건모



헤어지는 날 몹시 울었어
다른 사랑에 내가 싫어졌던 거야
널 볼 수 없단 생각에 난 두려워져
멀어져 가는 뒷모습 달려가 잡고 싶은데

새로운 시작 위해 나를 떠나버린
네 마음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내 작은 자존심 때문에 혼자가 되어 버린 지금
도무지 이런 날 용서할 수가 없어

그래 축복할 거야 네 새로운 그 시작이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게
아주 먼 훗날 너를 사랑하는 새 남자와
울며 보채는 아이를 그려보며

너를 보내고 혼자가 되어버린 날
어떤 의미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견디기 힘든 절망 속에서도 볼 수 있다면
차라리 미움이라도 생기길 바랄뿐인데

외로운 한 잔 술에 널 잊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달랠 수밖에
단 한 번 거짓말이라도 날 사랑했다고 말해줘
나 여기 이렇게 널 기다릴 테니

그래 축복할 거야 네 새로운 그 시작이
누구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게
아주 먼 훗날 널 사랑하는 새 남자와
울며 보채는 아이를 그려보며

그래 축복할 거야 네 새로운 그 시작이
누구보다 더 행복할 수 있게
아주 먼 훗날 널 사랑하는 새 남자와
울며 보채는 아이를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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