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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힘내라, 김유진! 그리고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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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블랙리스트' 발언에 대해 아주 격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보셨겠지만, KBS가 미화씨에 이어서 창선, 중권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가지 의문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대현 KBS부사장



첫번째, 저 3명의 발언이 그톡록 심각한 것일까?

두번째는 새로운 사실도 아닌 것을 왜 민감하게 대응할까?



라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이미 윤도현과 김제동, 두사람으로도 충분히 KBS의 출연자 선택이 제한적이고, 폐쇠적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블랙리스트'가 있다 or 있는것 같다'...라고 말한 사람들에게 법적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문건의 존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모두가 지적한 사실이고 말입니다. 오히려 한발 뒤에서 지켜보면 불필요하게 일을 키우는 것은 오히려 KBS쪽인데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노조파업에 대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목적일까요?

유창선씨는 법적싸움을 피할 생각이 없고, 김미화씨의 증인으로도 나설 수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어제 개인방송 (http://afreeca.com/sisatv)을 통해서도 'KBS가 무리수를 두고 있으며, 나도 싸우고 싶지 않지만, 먼저 싸움을 건다면 피하지 않고 확실하게 하겠다'라며 다시한번 정의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진중권은 특유의 냉소적인 멘트를 트위터를 통해 전해오고 있더군요.



그런데 우습게도 저는 이번 사건에서 '천안함 사건'이 머릿속에 살짝 지나갔습니다.왜냐구요?

천안함 사건 때문에 '전쟁'이라도 벌일 것 처럼 떠들다가, 선거에서 죽을 쑤니까 잠잠하잖아요. 다른 나라 반응도 시큰둥하고 말입니다. 지금은 KBS가 "야! 다 덤벼!"라고 큰소리 치지만, 마치 '1번 매직글씨'처럼 깊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불리해지는 것은 KBS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창선씨도, 진중권씨도 윗선에서 출연을 막았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사실 관계 확인하자고 팔 걷어붙이고 나서면 누가 불리할까요? 3명의 개인이? 아니면 언론권력이? 두말하면 잔소리죠. 말했다! 그런말 한적 없다! 하면서 말싸움이 오갈테지만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분명 몰랐던 사실들이 들어나게 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지금 논란이 되는 '영포회'가 거론될 가능성도 없다고 할수 없죠.(참고로 조대현 부사장도 고려대학교 출신입니다) 현재는 어디서 뭐가 튀어 나올지 알 수가 없으니 들쑤셔봐야 KBS 손해일 것입니다. 또한...

KBS쪽에서는 '시비걸면 피곤해진다'라는 경고를 대외적으로 마침맞게 잘 했다..라고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그것 역시 오판이죠. 신뢰를 담보해야 하는 공영방송 KBS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미화 발언이 있었던 당일날 9시 뉴스에 당당하게 보도가 나갔더군요.

분명한 것은, MB와 마찬가지로 국민들로 부터 KBS의 신뢰는 더욱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며, 수신료 인상 또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야당과 진보적인 시민단체들은 더욱 결속될 것이기 때문에, 재보궐 선거에서도 여당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는 추가 배경을 제공하는 셈입니다. 이런 것을 모두 염두하고서도 싸움을 걸었다면...그건 바보죠.



미화, 창선, 중권씨가 힘들고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또하나의 정의로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싸우는 것이니 관심과 응원이 어느때 보다 절실합니다. 다른 사람과 법적으로 다퉈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잘 아실테니 더 길게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추가로 한명숙 전 총리도 기억해주세요.

최근에 얼굴이 많이 안좋아지셨던데...요즘 방송에 자주 안나온다고 한총리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조금 화가 납니다. 어쩌다 한번 올라는 한총리 포스트를 보면 알수 있죠. 글 한번 읽고 추천 한번 해주고 댓글하나 남기는 것이 그렇게 힘든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만으로도 그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707160043832&p=nocut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보이는 곳에서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겨운 싸움을 대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힘내세요, 김유진!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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