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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쓰기, 맞는 것 같지만 틀리게 쓰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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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쓰기, 맞는 것 같지만 틀리게 쓰는 우리말

즐거운 주말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계획은 있으시지요. 저요? 저는 솔로라서 없습니다. ㅎㅎㅎㅎ 오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지만 원칙적으로는 '틀린 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목에 힌트가 있지만 그래도 어렵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자, 우리말 퀴즈를 풀어봅시다!



아래 문장을 읽고 틀린 곳을 모두 찾아 보세요.


가) 우리는 바구니에 남아 있는 초콜릿을 1명에 5개씩 나눠먹었다.

나) 앞으로 5달만 기다리면 형준이도 한 아이의 아빠가 될 것이다.

다) 지선이는 소주를 세 잔만 마셔도 몸조차 가눌 수 없게 취한다.

라) 우리 대학교의 대동제는 매년 6월과 10월에 개최되어 왔다.

마) 나는 4시 50분에 녹두광장 벤치에서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국정원 간첩증거 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권 과장.

자살 의사가 없어 보이는 '자살 시도' 건으로 검찰 수사 중단.

극히 낮은 확률의 기억상실증 후유증으로 언론 플레이.

지난 MB정권의 민간인 사찰 만행 건에 이어서

다시 들통 난 대한민국 보수 정권의 추악한 모습.

항상 간첩이 필요한 보수권력이 진정한 종북세력.


문제를 다 푸셨나요?


가) 우리는 바구니에 남아 있는 초콜릿을 1명에 5개씩 나눠먹었다. (X)
가) 우리는 바구니에 남아 있는 초콜릿을 명에 다섯 개씩 나눠먹었다.


읽을 때 '일명', '오개씩'으로 발음이 됩니다. 우리말 어법에 맞지 않습니다. '한 명', '다섯 개씩'으로 써야 표기법에 맞는 문장입니다.


나) 앞으로 5달만 기다리면 형준이도 한 아이의 아빠가 될 것이다. (X)
나) 앞으로 다섯 달만 기다리면 형준이도 한 아이의 아빠가 될 것이다.


이것도 마찬가지. '다섯 달' 또는 '5개월'이라고 써야 옳은 문장입니다.


다) 지선이는 소주를 잔만 마셔도 몸조차 가눌 수 없게 취한다. (X)
다) 지선이는 소주를 잔만 마셔도 몸조차 가눌 수 없게 취한다.


단위를 나타내는 '잔', '장', '되', '대' 등과 같이 첫소리가 'ㄷ'과 'ㄹ'인 경우 그 앞의 수량 '3', '4'는 '석'과 '넉'으로 읽어야 합니다. '자동차 세 대'가 아니라 '자동차 석 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라) 우리 대학교의 대동제는 매년 6월과 10월에 개최되어 왔다. (X)
라) 우리 대학교의 대동제는 매년 월과 월에 개최되어 왔다.


4월과 7월은 발음과 표기법이 일치해서 그대로 써도 됩니다. 그러나 '육월', '십월'이라고 발음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유월', '시월'이라고 써야 합니다.


마) 나는 450분에 녹두광장 벤치에서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X)
마) 나는 오십분에 녹두광장 벤치에서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50분'은 '오십분'이라고 읽혀서 표기상 문제가 없습니다. '4시'는 '사시'라고 읽지 않고 '네시'로 읽어야함으로 '네시'라고 써야 맞습니다. 그리고 둘의 표기를 통일 시키기 위해서 '50분'도 '오십분'으로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번 시간도 송준호 교수님의 '문장 따라잡기'와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문제는 제목에 힌트가 없었다면 100% 맞추신 분이 없었을 것 같네요. 아닌가요? ^^ 그러나 저것이 '완전하게' 틀렸다는 것인지, 틀린 맞춤법은 아니지만 바른 문장은 아니라는 것인지는 저도 조금 조금 헷갈립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엄격하게' 판단했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또는 소설, 인터넷 뉴스에서도 저런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앞으로 책을 볼 때 '숫자'는 좀더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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