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대한 8가지 오해

세계 평화 증진에 현저한 기여를 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지는 노벨 평화상.
노벨상 내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노벨 평화상에는 매년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
그런만큼 이 상을 둘러싸고 잘못 알려진 오해(myth)와 수수께끼도 적지 않다.

다음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게이르 룬데스타드 위원장이 밝힌 '노벨 평화상에 대해 잘못 알려진 8가지 오해.

▲ 노벨위원회가 시상 전 미리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다.

= 노벨위원회는 후보자 명단을 일절 공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후 50년 동안 명단을 비공개 상태로 보존한다.

▲ 특정 후보자 지지 운동이 위원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 그런 캠페인은 대부분 성과를 내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 수상자 발표 직전까지 후보자 지명이 가능하다.

= 노벨평화상 후보 지명 마감일은 수상자 발표 8개월 전인 2월1일로 못박혀 있다.

▲ 누구나 노벨평화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 노벨위원회의 규정에 따르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자격은 노벨상 수상자나 노벨위원회의 전현직 구성원, 각국 정부 관료 및 국회의원, 법학ㆍ신학ㆍ사회과학ㆍ역사학ㆍ철학 분야 교수, 평화 및 외교 분야 연구기관장, 국제재판소 직원 등에게만 주어진다.

▲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상이 제시한 기준에 부합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수상을 취소한다.

= 노벨위원회 규정 어디에도 그런 조항은 없다. 노벨평화상은 수상자 발표 시점까지의 노력에 대한 평가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다.

▲ 노벨평화상은 사후(死後)에도 수상할 수 있다.

= 지난 1961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다그 함마르셸드 전 유엔총장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적은 있으나,
1974년 사후 수상을 금지하는 쪽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 노벨평화상은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등에 대한 노력이 성공을 거둔 뒤에만 수여된다.

= 노벨평화상은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수여되는 경우도 많다.

▲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개최된다.
나머지 다섯 개의 노벨상 시상식은 스톡홀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