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비지니스 모델의 성공조건
Ⅰ. 인터넷 사업의 話頭, 비즈니스 모델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인터넷 사업 성공의 관건
□ 인터넷 기업들은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안하여 기회를 선점
- 아마존은 인터넷상에서 책을 주문받아 정가보다 30~40% 싼 가격에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 주는 사업을 처음 시작
ㆍ95년 7월 300달러로 출발하여, 2000년 2월 시장가치 235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업으로 성장
- 골드뱅크는 「광고를 보고 클릭하면 돈을 준다」는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현재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
□ 차별화된 방식을 경쟁자보다 앞서 고안해 내는 것이 인터넷 분야에서 성공하는 조건
- 인터넷 기업의 가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 창출력, 모방의 어려움, 기회선점 등에 의해서 평가를 받음
- 초기에는 회원수와 광고수입이 인터넷 사이트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거래수수료 등 실질적인 수익원과 특허 등록 여부에 초점
□ 선진국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로 보호하는 추세
- 미국은 97년 개정된 특허법의 「705조항」을 적용해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인정
ㆍ705조항은 금융거래, 포트폴리오 선택, 거래 상대방과의 연결 등으로 구성
ㆍ99년 11월말 기준으로 1,500건 이상의 관련 특허가 등록
- 일본에서도 99년말 스미토모은행이 제시한 「거래고객의 입금을 자동조회하는 결제시스템」이 특허로 인정된 후, 비즈니스 모델 특허에 대한 관심이 고조
ㆍ현재 금융-보험(321건), 운수(104), 여행(262) 등 3분야에만 700건 정도의 특허가 출원
- 우리나라에서도 특허 출원중인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수
ㆍ인터넷관련 특허 출원은 98년 116건에서 99년 1,200여건으로 급증
ㆍ전자상거래 분야에 99년 463건의 특허가 출원되었는데 그중 25% 정도가 비즈니스 모델 관련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의 내용 및 이익창출 방식
□ 비즈니스 모델이란 「사업을 영위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의미
- 포털서비스, 전자상거래, 경매 등 인터넷상에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에 따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존재
- 수수료, 회비, 광고 등 이익원천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세분화
□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성 모델」과 「영업발명 모델」로 구분
- 사업성 모델 :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로 구체적인 수익기반을 제시
- 영업발명 모델 : 사업성 모델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과 데이터 속성정보가 가미된 것으로 특허 취득이 가능
ㆍ영업발명 모델 = 사업성 모델 + 프로세스 모델 + 데이터 모델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 인정 조건(특허청)
국내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특허를 취득하려면 사업성 모델 외에 추가적으로 프로세스 모델(데이터처리과정)과 데이터 모델(영업업무를 다루는 데이터의 집합 및 속성정보)이 결합되어야 함. 기술적인 데이터 처리의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아이디어 만으로는 특허를 따는 것이 불가능
□ 최소한 사업성 모델을 보유하여야 사업 론칭(launching)이 가능
-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
ㆍ국내에서는 미래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 때문에 자금을 쉽게 조달하고 있고 주가도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수는 없음
ㆍ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은 「인터넷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복권을 갖고 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혹평
□ 영업발명 모델은 높은 주가, 자금조달 나아가 사업성공의 관건이면서 경쟁사를 제압할 수 있는 무기가 됨
- 99년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은 역경매 특허 침해를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공격
- 99년 아마존은 자사의 원클릭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하여 반스앤노블을 제소
ㆍ원클릭 기술 : 고객 정보를 한번 작성해 두면, 이후 사이트에 들어갈 때는 컴퓨터가 누가 들어왔는지를 자동 인식
인터넷 기업, 벤처투자자 모두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해야 할 시점
□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바라봐야 함
- 인터넷 기업의 가치를 사업영위 방법, 수익원천 등을 중심으로 냉정히 평가해야 함
□ 인터넷 기업들도 성공을 위해 제대로 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함
- 뚜렷한 수익원이 없이 높은 시장가치를 향유해 왔던 상당수 사이트들은 이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해야 할 시점
- 현재의 사업방식을 개량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궤도를 수정
Ⅱ.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사례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 유형
□ 인터넷 기업들은 주된 수익원천에 따라 사업 방식이 달라짐
- 인터넷 기업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고, 서비스의 복합화, 융합화로 단일 수익원천에 의존하는 경우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
□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3C(Contents, Community, Commerce)
- Contents: 소비자가 원하는 참신한 정보를 생성하는 것
(예; 상품정보, 가격 비교, 뉴스, 음악, 동영상 등)
- Community: 원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
(예; 동호회, 채팅공간, 게시판 운영 등)
- Commerce: 실제로 Web을 통해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것
- 3C를 기본으로 융합 네트워크나 인터넷 지주회사가 출현
□ Contents를 바탕으로 Community를 형성하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Commerce를 하는 것이 전형적인 발전 패턴
- Contents 와 Community 형성 단계까지의 주 수입원은 광고 및 회원가입비
ㆍYahoo와 같은 포털은 현재도 광고에 수입의 대부분을 의존
ㆍOnline Wall Street Journal과 같은 양질의 콘텐츠 제공자는 가입비를 징수(고객 커뮤니티가 off-line에서 이미 확보된 상태)
- 커뮤니티 회원수가 임계치(Critical Mass)에 달한 후 고착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하는 Commerce(판매, 중개 등) 및 수익창출이 가능
ㆍCommerce를 시작하려면 고정 Community의 저변 확대가 전제
- 임계치에 도달한 고정고객을 대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것인가 하는 것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과제
극단적 무료공세의 예
고객의 목표임계치를 달성하기 위해 상상을 뛰어넘는 무료 및 할인 서비스가 종종 발생함. 미국의 인터넷 투자전문회사 「Idealab!」은 한동안 「Free-PC.com」이라는 사업을 통해 고객이 상세한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 관계를 약속할 경우 무료로 컴팩 컴퓨터와 2년간의 인터넷 접속권을 제공키로 함
-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융합네트워크를 이루어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최종 단계
3C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사례
Yahoo
□ 무료 웹 검색 및 포털 사업(Contents)을 선점하여 세계 최고의 인터넷 포털로 자리잡았음
- 하루에 약 150만의 네티즌이 방문하고 있고 후발업체인 라이코스(Lycos)나 인포시크(Infoseek)에 비해 앞서서 브랜드 파워를 구축
- 무료 이메일, 채팅공간 확보 등으로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하였으며 (Contents → Community), 매출의 60∼80%를 차지하는 광고수입에 힘입어 흑자 실현
- 최근 Yahoo Shop이라는 쇼핑몰을 개설하고 경매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매출중 상거래의 비중을 50∼70%로 끌어 올릴 계획(Community → Commerce)
- 99년 미국 최대의 홈페이지 제작회사이면서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는 지오시티스(geocities.com)를 인수(Community 보강)
- 인터넷 방송사인 브로드 캐스트닷 컴(broadcast.com)을 인수한 여세를 몰아서, 궁극적으로는 종합 인터넷 미디어회사를 지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Contents 보강)
아마존
□ 95년 인터넷 서점을 오픈한 이후 전자상거래의 선구자로서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Commerce로 시작)
- 책/비디오 등 상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상품에 대한 정보 검색과 이용자간 토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
ㆍ책이나 비디오를 사기 전에 전문가나 독자들이 쓴 평론을 읽을 수 있음(Contents 제공)
ㆍ관심있는 분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책에 관해 토론하고 추천받는 것이 가능(Community 형성)
- 서적전문 판매에서 다각화해 왔고(CD, 비디오, 보석, 의약품, 식료품, 경매 등) 현재 종합 쇼핑몰로 진화중(Commerce 확충)
- 인력감축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주력
ㆍ2000년초 150명(전체의 2%)의 스태프를 해고
ㆍ다른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사이트 일부를 임대해 주고 6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새로운 Commerce 개발)
ㆍ2000년 2월 서적부문이 흑자로 전환
온라인 월스트리트 저널
□ 96년 4월 기존 Off-line에서의 막강한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유료 회원제 전략을 단행
- Off-line에서의 수준 높은 콘텐츠와 확고한 독자층을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 대표적 사례(Contents + Community)
ㆍ미국에서 유일하게 유료로 신문을 온라인 서비스(회원수 33만명)
- 99년 9월 흑자로 전환
ㆍ수익은 회비와 광고수입으로 구성
-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신문사 TheStreet.com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가 취약(99년 1,600만 달러 적자)
프라이스 라인
□ 프라이스 라인(priceline.com)은 역경매를 최초로 도입해 특허 등록
- 매일 비행기 자리가 50만석 이상 비어 있다는 사실에서 착상
ㆍ할인된 가격으로 수요자에게 연결해 주겠다는 것이 창업의 계기
ㆍ비행기예약에서 시작, 호텔예약, 자동차구매, 가계금융상품까지 확대
- 97년 “당신이 생각하는 가격을 제시하십시오(Name your price)”라는 역경매 시스템을 개발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를 취득
ㆍ99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xpedia 온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
- 항공권과 호텔예약은 매매시 중개료를 받고, 자동차와 가계금융상품은 정액제로 운영
- 99년 4/4분기 당기순손실이 9억달러 수준
ㆍCommunity와 Contents의 보강이 과제
소프트뱅크
□ 순수 인터넷 지주회사 모델의 대표적인 기업
- 핵심 인터넷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식
- 투자회사들에 대해서 사업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 형태로 운영
ㆍ통제가 필요치 않으므로 20~30%의 지분으로 충분
ㆍ인터넷 회사들은 창의력이 생명이므로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
ㆍ자기증식과 자기진화를 통한 시장중심적 성장모델
- 일본 소프트뱅크를 통해 전세계 128개 인터넷 기업의 자산 500억달러를 관리
- 손정의 사장은 작년말 1억달러를 출자해서 「소프트뱅크 홀딩스 코리아」를 설립
ㆍ향후 2년간 100여개의 유망 인터넷기업을 지원한다고 선언하여 국내에서도 「손정의 신드롬」을 일으킴
□ 손정의는 사업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변화의 영향을 덜 받는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판단
- 첫 사업도 급변하는 소프트웨어 제품에 구애받지 않는 소프트웨어 유통이었음(유통 인프라)
-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서는 정보력이 핵심이라고 보고, 모든 정보가 집결되는 미국의 컴퓨터 잡지발행사인 지프 데이비스와 컴덱스를 과감하게 인수(정보 인프라)
- 여기에서 얻은 정보력을 토대로 인터넷에서 인프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들에 투자(야후, 시스코, E*Trade 등)
Ⅲ. 비즈니스 모델의 5대 성공요인
1. 차별화된 콘텐츠
□ 콘텐츠의 차별화는 기존 전통기업들이 중시하던 제품 차별화와 같은 의미
- 제품차별화에 표준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듯이 콘텐츠 차별화의 방안 또한 비즈니스 모델로 정형화할 수 없음
- 개별 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만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
ㆍ사이트 구석구석에 보물을 숨겨 놓고, 이를 찾으면 돈을 준다는 아이디어는 정형화된 모델에서 나온 것이 아님(www.bomul.co.kr)
□ 기업이 독자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외부 제휴나 인수합병으로 보완
- AOL의 Time Warner 인수, Yahoo의 broadcast.com 인수 등이 콘텐츠 보완의 좋은 사례
□ 까다로워지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감안하여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홈페이지로 조기 이행
- 기술발전으로 인해 정지화면 위주의 웹사이트보다는 동영상의 사이트가 선호될 것임
-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방송국 등이 급부상할 전망
- 야후도 최근 기업목표를 단순 포털 개념에서 인터넷 미디어사업으로 전환
2. 지속적인 수익 창출력
□ 참신한 콘텐츠로 인한 고정 커뮤니티의 저변확대는 인터넷 사업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님
- 많은 고정 방문객을 모으더라도 다음 대안이 없으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님
- 미국의 여성관련 사이트인 women.com은 월평균 방문객수 440만명에 이르지만 뚜렷한 수익대안이 없어 주가는 하락세
□ 인터넷 기업 CEO나 투자자들은 네티즌들의 일시적 관심이 기업에 지속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
- 반짝이다 금방 사라지는 모델이 되어서는 곤란
ㆍ주문형 뉴스를 인터넷에서 찾아 자동적으로 스크린에 띄워주는 기술로 한때 4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던 Pointcast.com은 경쟁 격화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700만달러에 매각되었음
- 무슨 모델을 채택하는가보다 어떻게 운영하는가가 중요
□ 상거래 방식과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
- 프라이스 라인은 C2B라는 새로운 상거래 방식으로 접근한 예
상거래 방식의 종류
Business-to-Customer(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 쇼핑몰
Business-to-Business(기업과 기업간 거래) : 기업간 구매조달 포털
Customer-to-Customer(소비자간 거래) : 경매
Customer-to-Business(소비자와 기업간 거래) : 역경매
Business-to-Government(기업과 정부간 거래) : 정부조달 사업
- 물류의 지원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상거래 품목을 다양화
ㆍ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사이트일수록 많은 품목을 취급하는 것이 유리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터넷업체
역경매 서비스의 창시자 프라이스라인은 비행기 티켓에서 출발해서, 99년 가을 생필품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했는데, 최근 여기서 진일보하여 휘발유도 역경매 서비스 취급품목으로 다루기로 결정함. 오는 5월부터 주문한 휘발유는 Priceline webhouse(프라이스라인의 자회사)가 지정한 주유소에서 제공됨. 아마존닷컴도 이제 더이상 서적관련 회사가 아니며, 대중적인 인기(브랜드력)를 바탕으로 인터넷상의 종합 백화점으로 변신중임
3. 고객의 관점에서 출발
□ 전통기업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품 중심의 사고에서 출발
- 매출액을 늘리거나 생산 코스트를 절감함으로써 더 큰 이윤을 창출
ㆍ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디자인력, 브랜드력을 육성하고, 판매량 증대를 위해 각종 고객친화전략을 시행
ㆍ생산 코스트를 절감하기 위해 각종 경영혁신 운동을 전개
□ 인터넷 기업의 사고는 고객(사이트 방문객)에서 출발
- 고객이 찾아오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며, 수요자 요구의 만족이 가장 중요함
아마존이 지향하는 「Customer Centric Company」
전통기업이 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을 강조할 때, 아마존은 이미 고객중심(Customer Centric)을 주창함. 전통기업은 도산하더라도 공장, 부동산, 건물 등이 남지만, 인터넷 기업은 불과 6개월 후면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컴퓨터만 남는다는 것임. 따라서 사이트 네비게이션에서부터 고객(사이트방문객) 중심으로 사고해야만 생존할 수 있으며, 스스로를 「고객중심기업」이라 명명함
- 전통기업이 유사제품간의 경쟁인데 반해, 인터넷기업의 경쟁은 유사고객간의 경쟁
ㆍ서점과 음반가게는 전통기업에서는 경쟁대상이 아니지만, 인터넷에서는 경쟁이 발생(아마존과 CD나우의 예)
- 콘텐츠의 양이나 질보다 인터페이스 방식(네비게이션, 맵 등)이 핵심
ㆍ지식이 양이 풍부한 선생님보다 전달력이 뛰어난 선생님이 인기를 끄는 것과 마찬가지
4. 스피드로 기회를 선점
□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보다는 남보다 빠른 모델이 승산이 있음
- 고객차별화와 선점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음
- 비즈니스 모델은 실제 사업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수정될 수도 있음
ㆍ원대한 비전을 갖고 작은 시행착오를 수정해 나가면서 끊임없이 학습하는 visionary learning이 필요
□ 시장을 선점한 후 고착화시킨 뒤 확장단계로 신속히 이동
- 인터넷 비즈니스는 「가상공간 진입→생존→성장」이라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원리가 작동
- 빠른 진입에 못지 않게 조속히 성장단계로 진입하는 것이 중요
□ 빠른 움직임을 위해 몸을 가볍게 하고, 폐기비용까지 고려하면서 설계
- 핵심인력만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하는 것이 원칙
- 초기단계부터 단계별 변신이 가능하도록 모듈설계에 반영
ㆍ새로운 것을 창조할 때에는 폐기비용까지도 고려하여 대안을 탐색
5. 특허 등록으로 방어벽 구축
□ 특허권,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 분야는 인터넷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
- 경쟁사는 기존 특허를 라이센싱하거나 특허를 우회하는 다른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함
- 특허 등으로 지식과 정보를 독점한 소수기업이 대규모 이익을 실현
ㆍ시스코(인터넷 장비시장의 85% 점유), 퀄컴(CDMA 기술료 수입 독점)과 같은 독점기업의 시장가치가 계속 급상승
- 인터넷상의 저작권 징수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는 등 지적재산권 소송도 늘어날 전망
□ 확장가능성이 높은 기술분야의 특허를 취득하여 이를 특허교환(cross licensing) 등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
- 특허인정 범위가 넓어지면서 특허를 보유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
- 프라이스라인의 역경매, 아마존의 원클릭 등이 특허재판에서 승소할 경우, 이러한 기술을 이미 사용하였거나 사용을 원하는 기업들로부터 막대한 로열티를 징수할 수 있음
- 특허 취득가능성을 잣대로 유망기업을 M&A하는 전략도 적극적으로 구사
Ⅳ. 시사점
미래는 비즈니스 모델 경쟁의 시대
□ 전통산업에서 신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던 것처럼 인터넷 시대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가치창출의 원천
- 인터넷 시대에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능력이 기업경쟁력의 핵심
ㆍ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다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생존 가능
ㆍ이는 제약산업에서 신약개발에 성공한 것과 유사
□ 비즈니스 모델은 「선점」과 「독특함」이 키워드
- 인터넷 세계에서 「선발자 이익(First Mover's Advantage)」은 기존 산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큼
ㆍ전통산업에서는 최소 1~2년을 앞서야 선발자 이익을 향유하는데, 인터넷에서는 1개월 정도를 지속적으로 앞설 수 있다면 충분
ㆍ통상 인터넷분야의 한달은 현실세계의 일년 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식
- 독특함은 특허, 지적재산권, 브랜드력 등 무형자산에 의해 결정
ㆍ특히 신뢰(trust)에 기반을 둔 브랜드력이 현실세계에서보다 훨씬 강력
기존 기업들도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축
□ 기존 기업들도 구태의연한 사업모델에서 탈피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하게 재창조해야 함
- 인터넷 기업은 연구개발-생산-판매-물류-결제로 이어지는 기존 기업의 가치연쇄(Value Chain)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음
ㆍ인터넷상의 자동차 판매는 대리점과 메이커에게 모두 위협이 됨
- 어차피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기존 기업들은 인터넷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ㆍ인터넷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플로우를 새롭게 재편
《 전통적 일류기업이 인터넷을 보는 시각 》
IBM의 구 거스너는 97년부터 e-business를 주창했으며, GE의 잭웰치는 인터넷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해 왔음. GM도 “인터넷이 향후 GM의 핵심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포드가 99년에 이익액 1위 기업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을 한발 앞서 사업에 적용시켰기 때문
- 고객 커뮤니티 구성, 부품조달에의 B to B 적용 등 자사에 적합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ㆍ인터넷 분야 참여, 기존 사업의 인터넷 활용 등은 우수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신규 우수인력을 조달하는데도 도움
□ 유망한 인터넷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도 장기적 포석
- 포드는 야후를 통해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정기점검 일자와 리콜 서비스를 통보하기로 결정
인터넷 사업을 포괄적으로 추진
□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그룹」을 지향
- 인터넷 사업은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므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과 제휴를 해야 함
ㆍ소프트뱅크는 인터넷 지주회사를 추구하고 있으며, 국내 창투사들도 이를 모방하는 형태의 사업을 전개
- 실리콘밸리의 투자자(엔절,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기 투자한 회사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의 투자를 선호
□ 인터넷 관련사업을 포괄적으로 전개하여 시대의 흐름에 편승
- 미래의 승자는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의 3C와 관련하여 누가 정확한 포석을 깔아놓았는가에 의해 결정(Internet-based Competition)
- 사이트 운영뿐 아니라 관련 기기·부품 생산, 콘텐츠 제공, 통신망 운영 등도 인터넷 관련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공략
창조적 인재를 유인하는 조직으로 진화
□ 인터넷 사업에서는 창조적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짐
- 전통기업은 4M(사람, 자원, 자금, 기계)을 경영자원으로 중시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사람이 거의 전부
- 아이디어와 이를 실현할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 경영자원은 외부에서 조달 가능
- 인터넷 기업의 가치는 CEO의 이미지와 비전에 의해서 크게 좌우
□ 체계적인 조직구조보다는 「할리우드 비즈니스형」조직이 바람직
- 프로젝트 단위로 사람들의 이합집산을 반복하게 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
- 스타가 여러 편의 영화를 동시에 찍는 것처럼 능력있는 인재를 복수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도록 함
□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만족하는 수준의 성공보수를 제시하면서 열정을 바칠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
- 성공에 따른 파격적인 이익분배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CEO가 직접 팀을 챙길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
ㆍ전통기업에 맞는 스타일의 인재나 팀장급 인력은 인터넷 사업에는 부적합
- CEO는 조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것에 치중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분쟁에 대비
□ 인터넷 사업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
- 이미 다른 기업이 특허를 받은 비즈니스 모델을 업무 프로세스에 포함시킬 경우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음
□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선행 조사와 연구를 실시하고 공격적인 특허전략을 구사
- 소니는 비즈니스 모델 특허의 사용료를 21세기 주요 수익원으로 간주
·99년 4월 이후 특허부서 주관하에 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영업발명 특허팀을 별도로 운영
- 도시바는 특허전문가 이외에 계열사에서 차출된 멤버 10명으로 비즈니스 모델 특허 전담부서인 「EC추진 프로젝트」를 신설 <삼성경제연구소clubmng@seri2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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