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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라는 사람이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정권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온 나라를 편가르기로 어지럽히지 않았나?'
라는 참으로 뻔뻔한 소리를 하며 표를 호소 했습니다. 대부분 아실 겁니다. 천안함으로 46명의 장병까지 희생된 마당에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하면서 한나라당에게 표를 다시 달라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잘하겠습니다'해도 뺨을 때리고 싶은 심정인데 말입니다. 한나라당은 뻔뻔한 것이 정치인들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휴...짜증이 밀려오네요.
좋습니다! 백번 양보 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합시다.
정치인들, 지난 정부에 대해 잘못된 것은 크게 부풀리고, 잘한 것은 감추고 싶겠죠.
잘한 것도 못한 것으로 깍아내리지나 않으면 다행일 겁니다.
정치판이라는 곳이 어차피 생각의 출발점이 다르고, 신념이 다른 집단들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리 지난 정부가 미워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NSC(국가안보회의) 사무처'를 폐지하지 말았어야죠.
취임하자마자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만들어지고 관리되어진 체계있는 위기상황 매뉴얼을 하루 아침에
버릴 만큼, 지난 10년이 그렇게 싫었습니까?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정말 그럴 수 있는 겁니까?
이통이 새로만든 '국가위기상황센터'는 잘 작동되었습니까??
지난 정부가 만든 '위기관리 매뉴얼'을 한번이라도 보시긴 했나요???
서민을 돕는 것이 삶의 가치라고 말씀하신 것은 거짓말이었습니까????
국민의 안전보다 지난 정부에 대한 저주가!!! 그렇게...급했습니까....
....
지난 정부가 아무리 맘에 들지 않더라도 적어도!
정치와 상관없는 기존의 매뉴얼을 숙지하면서 고칠 건 고치고, 추가할 건 추가하면서 관리해왔다면!
지금처럼 안보장관회의를 4차례나 열면서도 사고후 4일동안 우왕자왕하며 별다른 대책도 없고, 혼란만
야기되었다는 비판은 면할 수 있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어쩌면 차디찬 바다속에서 구조를 기다렸을지도 모를 장병들을 생각해 봤습니까???
오락가락 발표하는 군 관계자의 말에 고통 받는 실종자 가족을 진심으로 생각해 봤습니까?
그런데 뭐라구요? NSC부활 시킬 생각 없다구요???
그럼 보고체계조차 엉망이었던 현 정부가 만든 '국가 위기 상황 센터'를 계속 고집하실 건가요?
....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사람처럼 생기고 말을 한다고, 모두 사람은 아닙니다.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이 먼저 되십시오!
정치인이기 전에 인간이 먼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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