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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차명계좌의 논란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 비록 그 시작이 참으로 뜬금없고,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으나 말이다. 그것은 사퇴 전에 후보 내정자들의 부정부패가 여기저기 터져나와 국민들의 분노를 또다른 논란거리를 제공하여 물타기 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고인의 넋을 다시한번 난도질하여 그의 명예를 더럽히고자 한다면...그래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겠지.
한나라당 홍준표가 근거없이 조현오가 그런 말을 했겠냐며 거들고 나서며, 검찰을 떠난 이인규까지 애매한 발언으로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고, 국회의원 자격미달이 전여옥까지 여기저기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힘을 보태고 있으니 참으로 볼만하다. 그런데 오늘 보니 청와대는 '노무현 차명계좌 특검'을 반대하며, 역사의 평가에 맞기자고 했는데.....솔직히 말하면 나는 반대다. 즉, 특검이든 별검이든 뭐든지 나는 찬성한다.
이것은 여당의원들과 조현오 발언에 대한 분노의 판단도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정한 돈을 단 1원도 받지 않았다는 믿음 때문도 아니다.
나는 아직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외에는 그 누구도 대통령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존경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神이 아닐진데, 자신들은 몰랐더라도 부정한 돈을 사용했을 수 있다. 그것이 대한민국 현실정치의 딜레마 아니겠나. 현실이 그렇다해도 잘못을 했다면 비판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전직 대통령이고, 지난 일이라고 해도 잘못한 것이 드러나면 어쩔수 없지 않겠나.
잘못한 것이 사실이면 나는 그 만큼만 그들을 비판하겠다.
그러나 그 잘못으로 그들에 대한 나의 존경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10만원이든 10억이든 부정한 돈을 사용했다면 그 만큼만 실망하겠다.
그러나 당신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비극적인 전직 대통령의 죽음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그들이 이룩해 놓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까지 폄하하고 싶겠지만
국민들의 생각까지 통제할수 있다는 그 믿음은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MB가 퇴임하고 나면 그의 친인척까지 공정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털고 또 털고 나올때 까지 계속 털어서 법치국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그때도 나는 딱! 그만큼만 당신네들을 비판하겠다.
더이상 뒤에서 비겁한 졸부같이 굴지 말고, 당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당당하게 공개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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