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안함 유족의 반응...아!
사람이 죽었다. 슬펐다.
그들은 몇십년을 함께 보냈던 사람들이고, 피를 나눈 가족이었다.
그러나, 경찰청장이 되겠다는 자가 하는 말이 '동물처럼 울부짖는 것을 보도하면 안된다', '격이 높게 슬퍼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 발언에 대해 분개했지만, 나는 그 이후 유족들의 반응을 더 이해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격해지기도 했지만 조 내정자가 변명하지 않고 말없이 고개숙여 그 말을 다 들었다. 한 유가족이 발언할 때는 눈물을 흘리고 고개숙인 채 질타를 묵언으로 청취하는 걸 보면서 비하 의도가 없었다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 더이상 사퇴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몇일 지난 이야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해할 수가 없다. 천안함 유족들이 사퇴하라고 해서 사퇴할 사람도 아니지만, 용서를 받아들이는 것과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조현오씨가 공개사과를 하고 비하 의도가 없었다고 한들, 한 나라의 치안을 책임져야 할 사람의 자질 문제이지 않은가. 저렇게 경솔하고, 천박하게 교육하는 자가 경찰청장이 되도 좋은가 이 말이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모든 유가족이 같은 입장은 아니란다. 난 그것이 정상적인 반응으로 보인다.
국민들이 이토록 물러터졌으니, 권력자들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어떤 말 실수를 해도, 그런 의도가 이니었다. 사과한다...하면 책임지는 사람없이 모든 논란이 종결되버리는 사회. 이것을 관용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라고 생각해야 될까. 적어도 나는 그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결코.
"공권력은 크기가 큰 권력이다. 그 권력이 크면 책임도 크다."
- 대통령 노무현 -
- 대통령 노무현 -
반응형
'관심이 애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무현 차명계좌, 특검이든 별검이든 하자! (0) | 2010.09.06 |
---|---|
디제이덕(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 (0) | 2010.09.06 |
조현오 발언, 네이버와 다음 기사 댓글 비교해보니 (10) | 2010.08.18 |
리비아 외교단절 사태를 보며 시(詩)한수 읊어봅니다 (12) | 2010.07.28 |
백색테러! 집까지 와서 폭행을 해? (6) | 2010.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