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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가장 애매모호 하고, 그러면서도 완벽하게 사람을 흔드는 것은 지구상에 저 '단어'말고는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뜨거웠던 사랑으로 삶의 한 조각을 녹여냈던 경험이 있을테죠. 어떤 이는 그 '한 조각'이 자신의 삶에 뿌리를 내려서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그 '한 조각'을 잃어버린 채로 지금도 어디에선가 방황하고 있습니다.
지금 커플이신가요? 그렇다면 위기가 왔을 때 잘 극복해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네요. 문제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산전수전 다 겪은 분들은 간단히 이겨낼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차이는 있지만 막상 본인들에게 위기가 오면 헤매기는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라는 녀석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위험한 커플이 되면 보통은 각자의 친구들과 상의를 하면서 어떻게 할지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또래 친구들의 조언은 큰 도움이 못될 때가 많죠. 그래도 필요는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라도. 그러나 완전하게 잘못된 방향으로 조언을 했는데, 당신에게는 그럴싸하게 들린다면? 나중에 개콘의 솔로천국을 보면서 울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답답한 마음 누군가에게 털어 놓기는 해야하는데, 그때 상대방에게 조금이라도 쓸만한 조언을 얻으려면 당신이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면...잘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1.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의 잘못이나 부끄러운 부분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 위로받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너에게 조언을 듣고 싶은 생각이 없어'라고 마음 먹고 있는 경우일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거짓말을 하면 안됩니다. 당신에게는 사소한 거짓말일지 몰라도 '문제 해결'에는 큰 영향을 줍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2. 직접 보고, 직접 들은 것만 말한다.
'사실 전달'이 핵심인 언론 조차도 오보가 나옵니다. 하물며 한 다리 아니면 두 다리 건너서 들려오는 소문을 어설프게 머리굴려가면서 추리를 하고 결국 그 소문에 확신이 생기면서 마치 자신이 보고 들은 것 처럼 얘기하면 문제가 더욱 꼬일 수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라면 차라리 '누가 들었다더라, 누가 봤다더라'라고 제 3자를 지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뜻밖의 이야기를 바로 그 자리에서 듣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3. 토씨 하나, 손짓 하나 정확하게 말한다.
이것은 말하는 방법입니다. 친구에게 그 사람이 자신에게 했던 중요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축소하거나 과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그 사람 손바닥이 내 엉덩이에 잠시동안 '닿은 것'과 약간 힘을 줘서 '잡은 것'은 분명 다릅니다. 또 다른 예는 이렇습니다.
A : "그 사람이 나한테 막 소리를 지르지 뭐에요!"
B : "그 사람이 나한테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A와 B는 완벽하게 다른 얘기죠.
4. 전후 상황을 얘기한다
1번부터 3번까지를 고려해서 싸우기(위기)전과 그 후의 벌어진 일들에 대해 말을 해야 합니다. 모든 일은 연결이 되어있고, 시간의 흐름 만큼 상황도 변할 수 있습니다. 싸웠던 그 날의 일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면 좋은 조언이 나오기가 힘듭니다.
5. 자신의 생각(느낌, 감정)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합니다. 자신은 현재 어떤 감정 상태이고, 현재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이 부분은 조언을 해줄 상대방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니까요. 자신의 입장이 정리가 안되면, 자신이 원하는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불가능 합니다.
저 5가지는 제가 7, 8년전 쯤에 여러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면서 느꼈던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커플 관련 사이트였는데, 게시판 중에 하나가 고민상담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한달 정도 활동을 하면서 조언자 역할을 했었는데, 짧은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헤어질 뻔 했던 사람들을 위기에서 탈출시키면서 꽤 좋은평을 들었습니다만....자랑이 되버렸군요. -_-;; 죄송합니다. 하여튼 제가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황을 정확하게 알수 있도록 이야기 해준 그 분들이 자기 자신을 구한 것이었죠.
흠.....
쓰다보니...
혹시...
조언이 필요하신 분이..있나요? 부족하나마 저의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메일을 보내주세요. 제 생각을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다만, 2가지 조건이 생길 수 있겠네요. 하나는 위 5가지를 충분히 고려해서 성의있게 메일을 보내주셔야 하고, 두번째 조건은 제 블로그에 상담내용과 답변을 올려도 좋다는 조건. 물론 신상에 대해서는 알수 없도록 하겠습니다만. 성의없는 내용은 답변이 없습니다. 장난메일은 화를 불러 올수 있구요.
모든 커플이 헤어지지 않고, 모든 고비를 잘 넘기면서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때 까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없습니다. 위기가 왔을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만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알고 있고, 믿고 있고, 할수 있는 일을 차분하게 정리해서 주저없이 실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힘들어하는 커플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상담해주던 때...그때가 제가 첫사랑과 헤어졌을 때 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처럼 헤어져서 힘들어 하지 말고, 오래 오래 사랑 나누시라고. ㅠ.ㅠ
[관련 포스트] 남자들이여, 이런여자 만나면 뒤통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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