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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소식

요즘은 막걸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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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취하고, 인심에 취하고 이 집 막걸리 마셔봤어요?

막걸리 애호가가 늘어나면서 막걸리가 맛있는 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먹걸리가 맛있는 집은 대개 음식도 맛있게 마련이어서 ‘막걸리가 맛있는 집=맛집’이라는 등식 성립이 가능하다. 수도권 지역과 맛의 고장 전주를 중심으로 막걸리가 맛있는 집을 소개한다.

특히 전주 삼천동과 효자동 막걸리 골목은 막걸리 한 주전자에 푸짐한 안주가 따라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조개, 홍합, 문어, 게장과 생굴, 냉이된장국, 편육 등의 안주가 함께 나오는 막걸리 한 주전자의 가격은 1만~1만2000원 정도. 한 주전자를 더 시키면 다시 새로운 안주가 펼쳐지고 또 시키면 안주는 또 다르다. 삼천동에선 소설가 이병천씨 등이 즐기는 마이산청정막걸리(063-223-0890)가 있고 효자동에선 안도현 시인이 자주 찾는 홍도주막이 유명하다.



서울 봉천동  장군집
신선이 마셨다던 ‘전주사선(四仙)막걸리’ 유명
해물전·계란찜·고추전… 3병 시키면 안주 공짜


맛도 좋고 뒤끝이 깨끗한 ‘전주사선(四仙)막걸리’를 파는 곳. 전주사선막걸리는 네 명의 신선이 마셨다는 막걸리로 유명하다. 복잡한 시장 통에 30㎡(9평)도 되지 않는 규모로 테이블도 다섯 개밖에 없지만 훈훈한 인심으로 소문이 자자한 식당이다. 원래 고기와 막창, 껍데기 등 돼지부속을 파는 집이지만 한 주전자에 1만원인 전주사선막걸리(세 병)를 시키면 안주가 공짜로 나오는 메뉴가 가장 인기. 막걸리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하기 위해 냉매를 봉지에 넣어 막걸리와 함께 내온다. 구색을 맞추는 수준의 안주가 아니라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김치해물전, 계란찜, 두부김치, 도토리묵, 각종 야채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게다가 막걸리를 더 시키면 주인 아주머니가 더욱 다양한 안주를 내온다. 돼지 머릿고기와 새우젓, 번데기, 밤과 고구마까지 나온 뒤에도 구수한 청국장과 바삭한 고추전까지 먹을 수 있다. 양은사발에 푸근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곳. 밤 12시까지 영업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봉천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장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02)887-8412

서울 안암동  막걸리집
양은주전자 가득 3000~5000원, 안주는 1만원 선
낙서 가득한 추억의 학사주점, 4명 4만원이면 충분


화려하지 않은 막걸리 집. 이름도 꾸밈없이 그저 ‘막걸리집’이다. 막걸리 가격은 큰 주전자 5000원, 작은 주전자는 3000원이니 부담이 없다. 전통적인 막걸리 술상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안주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모든 먹을거리가 준비돼 있다. 인기있는 메뉴는 김치전. 안주는 7000원에서 1만원 선이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으며 양이 많아서 네 사람이 4만원 정도면 적당한 취기를 느낄 정도의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 또한 빈티지 스타일에 고유의 향토적 소품을 이용했다. 근처 대학 학생들의 낙서가 가득한 벽지, 노란색 양은주전자는 토속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예전의 학사주점을 연상케 하는 마룻바닥도 그런 느낌을 물씬 풍긴다. 고려대학교 안암역 3번 출구로 나와 입구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면 샛길이 나오는데 그 길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집이다. (02)925-0588

서울 신촌  포석정
수로 따라 막걸리 흐르게 만들어 표주박으로 떠 마셔
신라 포석정 재현… 1인당 3000원 내면 술 무제한


신라시대의 포석정을 재현한 테마주점이다. 신촌 연세대 앞에 자리잡은 이곳은 실내 중앙에 길게 수로를 만들고 둥글게 연결하여 펌프를 사용해 막걸리를 흐르게 한다. 펌프에 냉각장치가 달려 있어 흐르는 막걸리를 차갑게 유지한다. 손님들은 포석정 주위에 마련된 의자에 둘러앉아 표주박으로 시원한 막걸리를 떠마실 수 있다. 1인당 3000원만 내면 막걸리는 무제한.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동아리 모임장소로 인기가 최고다. 인사동에서 사서 모은 골동품, 벽에 걸린 탈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손님들 중 대학생이 50%를 차지한다는 이곳 포석정은 영등포에 체인을 낼 정도로 호응이 좋다. 신촌역 2번 출구에서 연세대 정문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정문 쪽에 연세약국이 보인다. 그 약국골목으로 80m 정도 들어가면 버드나무 부대찌개집이 나오는데 그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02)332-5538

경기 고양  배다리 술 박물관
故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 부탁으로 북한에 보내준 술
전통술 무료 시음… 청와대 납품 막걸리도 맛보는 곳


경기도 고양시 능곡양조장(현재 고양탁주합동제조장)의 막걸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연히 맛을 본 후 그 맛에 반해 14년 동안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또 1999년 현대건설 고 정주영 회장이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던 막걸리를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듬해(2000년 6월) 북으로 막걸리를 보내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었다. ‘배다리(舟橋) 양조장’으로도 불리는 고양탁주합동제조장의 박관원 전 대표이사는 몇 해 전 아들에게 사장자리를 물려주고 ‘배다리 술 박물관’의 관장이 됐다. 이곳에서는 배다리 술도가에서 빚어낸 각종 전통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으며 야외공간의 막걸리 카페에서 청와대에 납품됐던 막걸리를 한 병에 1500원이면 마실 수 있다. 한 주전자는 4000원에 사갈 수 있다. 배다리 막걸리는 살균주가 아니라 보존기간이 5일에 불과한 생주로 쓴맛, 단맛, 시원한 맛, 신맛 등 일곱 가지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배다리 술 박물관은 지하철 3호선 원당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031)967-8052.

전주 효자동  홍도주막
시인 안도현 단골집… 막걸리만 시키면 안주 공짜
삼합·장어구이·모듬회… 추가 주문 때마다 새 안주


안도현 시인의 단골집인 홍도주막에서는 일단 막걸리를 시키면 안주 값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 상 가득 안주가 따라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추가주문 때마다 안주상을 바꿔준다. 때문에 새로운 안주를 맛보기 위해서는 술을 못하는 사람도 주당이 되어야 한다. 전주막걸리 세 주전자를 마시면 푹 삭힌 홍어에 삶은 돼지고기를 얹어 묵은 김치에 싸먹는 삼합에 막걸리를 곁들이는 홍탁을 맛볼 수 있다. 혹은 계절메뉴를 포함해 홍어전, 모듬회, 장어구이, 과메기, 낙지볶음 등 총 스무 가지의 안주 중에서 고를 수도 있다. 홍도주막은 이미 국내 방송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었으며 일본 방송에서도 찍어갔을 정도로 유명하다. 조각가, 화가 같은 예술가 단골들의 인터뷰 장소로도 이용된다. 막걸리 한 주전자가 1만2000원. 사장이 원래 횟집을 했던 덕분에 안주가 정갈하고 깔끔하다. 효자동 서원초등학교와 뿌리마트 사이에 있다. (063)224-3894

전주 서신동  주전자막걸리
1만2000원 한 주전자에 산해진미 한 상 가득
인심 좋아 인기만점 사장님 “안주는 기분대로”


음식과 막걸리가 매우 만족스러워 단골손님이 직접 맛집 추천 블로그(
www.blog.naver.com/jujeonja79.do)까지 만들어 홍보를 하고 있는 막걸리집도 있다. 전주 완산구 서신동의 ‘주전자막걸리’집이 그곳. 1만2000원에 막걸리 한 주전자를 시키면 무료 안주로 고등어찜, 날치알, 전뿐만 아니라 회무침, 삼합, 육회가 나오는 등 산해진미가 펼쳐진다. 특히 주전자막걸리집이 유난히 인기가 좋은 이유는 사장의 넉넉한 인심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본병원 앞 농협 뒤편에 있다. (063)271-5246



저랑 막걸리 한사발 하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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