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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터지도록 음식을 쑤셔넣고
깊은 한숨에 외로움을 뱉어내면
시간은 어느덧 황혼을 초대했더군
그 황혼이 내게 말을 걸었어
센 척 쿨한 척 무심한 척
그렇게 살지 말라고
더 초라해 보인다면서
젠장 내가 알게 뭐냐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아줘야
허세 덩어리들 속에서 살아남는걸
그러자 황혼이 다시 말하길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되어 있어. 왜 그런줄 아니?
어떤 사람은 죽어서라도 고운 흙이 되어 꽃을 피워야 하기 때문이야.
어떤 사람은 죽기 전에도 꽃을 피울 수 있지. 선택은 네가 하는거야"
황혼이 사라진 자리에는 깊은 웅덩이가 생겼다
* 코타로 오시오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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