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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애창곡

윤하 '오늘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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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네가 앉아있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너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어
세상이 멈추지 않았다면 몰랐을
그 작은 소용돌이
네 손끝에서
네 어깨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조금씩 흩어지는 것을 보았어

얼마나 더 아파야 사랑을 할수 있을까
얼마나 더 기다려야 사랑을 잡을 수 있을까...








오늘 헤어졌어요

                  
                                          윤하
                          


새하얀 머플러에 얼굴을 묻고
붉어진 눈을 깜빡이며 널 기다렸어
무슨 얘길 하고픈지 그 맘
알 것도 같은데 모르겠어
어색한 눈인사에 목이 메이고
한 발 물러선 우리 둘 공간에 눈물터지고
화가나서 소리치듯 가란 내 말에
벌써 넌 아주 멀리 달아나버렸어

오늘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내 맘 알 것 같다면 옆에서 같이 울어줘요
나는 안되나봐요 역시 아닌가봐요
얼마나 더 울어야 제대로 사랑할까요

귓가엔 심장소리 그대 울리고
지운 니 번호 지울 수록 더욱 또렷해지고
언제부터 어디부터 멀어진건지
분명히 어제까진 날 사랑했는데

오늘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내 맘 알 것 같다면 옆에서 같이 울어줘요
나는 안되나봐요 역시 아닌가봐요
얼마나 더 울어야 제대로 사랑할까요

참 좋았어 너무 좋아서 더 아프죠
사랑에 또 속은 내가 미워

그냥 나오지말 걸 그냥 아프다할 걸
우리 사랑한 기억 그게 널 붙잡아 줄텐데
너는 내일을 살고 나는 오늘을 살아
아무도 아무것도 날 웃게할 수는 없어

오늘 헤어졌어요 우리 헤어졌어요
내 맘 알 것 같다면 옆에서 같이 울어줘요
나는 안되나봐요 역시 아닌가봐요
얼마나 더 울어야 제대로 사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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