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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4일, 다시 한번 택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오늘은 길게 쓸 여력이 없네요.
임수정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녀가 정말 행복해져서, 그게 더 마음 아파요.
시나리오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허진호 감독은 정말
'잔인한 감독'입니다. '봄날은 간다'도 그랬고...
'8월의 크리스마스'도 그랬고... 잔인한 것을 이토록 이쁘게
뽑아내는 감독에게 더 심한욕은 없을까 생각 중 입니다.
애증도 점잖은 표현이에요. 흠.........
......
오늘도 윗집은 대판 싸우는 모양입니다. 아주머니 울음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복잡한 그 집안 얘기는 대충 들었지만, 싸우는 소리가 들릴때 마다 내 심장이 왜이리 뛰는지.
오늘 저의 하루도 참 그랬는데...
영화와 현실이 하나의 파이프로 만나서 내 머리위에 찬물을 뿌리는 것 같습니다.
아!! 어제는 찬란한 행복이요, 오늘은 끔찍한 우울이군요...
이번에는 스크릿 샷을 올리고 싶지 않아서 포스터로 대신 합니다.
"완전한 사랑이 있다하여도 반드시 행복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 유쾌한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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